아유타야 욕심일정..
저는 원래 힘든여행 별로 안좋아합니다. 땀나는것도 싫어요....
근데 일단 여행 계획짜는거 자체는 좋습니다. 이건 기본적으로 방구석에 박혀서 컴터만 만지작 거리면 되는거니까...-ㅅ-; 거기다가 이 취미아닌 취미는 주변사람들을 기쁘게도 하지요....
이번에 방콕일정을 짜면서 확실히 느끼는건 시야가 넓어졌다는 겁니다. 작년엔 처음가는 자유여행이라고 너무 쫄아서 지엽적인것에 더 많이 집중했었어요. 그걸 요새 방콕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면서 많이 느낍니다.
너무 서두가 길었는데... 제가 잡은 이번여행의 컨셉은 "야경"이고 개인적으로 꼽는 이번여행의 하일라이트는 "아유타야"입니다. 아유타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니 꼭 하고 말리라 하는것들이 몇개 보이더라구요..
1. 방빠인 여름궁전 2시간 이상
2. 새우시장(딸랏 꿍)에서 살아있는 새우 구워먹기
3. 아유타야 sunset보트에서 유적지 사이로 지는 노을보기
4. 아유타야 야경보기(이부분 때문에 투어상품 끼지 않고 하루일정으로 안되더라구요. 밤에 돌아가는 차편이 애매해서용)
5. 이걸 하루안에 끝내기!!!(간단히 1박해도 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문제입니다.. 1박을 함과 동시에 다음날 오전일정이 날아가는데, 가셔보신분은 알겠지만 오전일정이 가장 소중하고 모자르는 시간대입니다 ㅠㅠ)
암튼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가능합니다.
당연히 처음엔 투어상품을 먼저 찾아봤었습니다. 쉽게 가자 생각했었죠..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5개가 다 포함된게 없습니다.
1번이 있으면 4번이 없고 2번도 없고, 단독투어들은 주로 3번이 없더라구요. 단독여행상품 조정해도 3번은 죽어도 안된다는데가 많았어요.ㅠ.ㅠ
그렇게 거절 당하는 중 한 업체에서 카톡으로 상담을 해 주더라고요... 거기서 한사람만 붙잡고 카톡으로 끈덕지게 좀 괴롭혔습니다... 처음엔 부정적이셨는데... 여기서 대박이 났어요..
이분들 직접 아유타야 가서 보트상품 타보고 시간 체크하고 견적까지 내서 저한테 가능하다고 결과통보 해주시더라구요-ㅅ-;;
가격도 예상보다 훨씬 저렴했어요...저는 1인당 2천바트까지 생각했었으니...=ㅅ=
제가 요청한 일정은 이렇습니다.
방콕 숙소 8시 픽업 -> 방빠인 여름별장 -> 새우시장 점심먹기 -> 아유타야 유적 차량으로 슬슬 돌기 -> 5시에 sunset boat 타기(우리 일행만 타는 보트, 1시간 코스) -> 차량으로 아유타야 야경보기 -> 9시쯤 숙소도착
그 여행사에선 이 일정으로 하면 1인당 1300바트 달라고 하네요- ㅅ-(3명기준 단독투어). 물론 밥값 간식값, 방파인 카트대여값은 별도입니다=ㅅ=
혹시 저처럼 하나도 포기할 수 없거나, 제 친구처럼 일정이 모자라서 도저히 1박 안되는 경우엔 괜찮을 것 같아서 올려놓습니다.
정확한 여행사 이름은 올리면 안될것 같아서.. 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용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