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한바퀴 돌아보기
아침에 문득 꼬창한번 들어가볼까 하고 생각난김에 꼬창으로 넘어왔습니다.
꼬창 카페리가 있는지 없는지 미처 확인을 못해서 가는 내내 없으면 왕복 120km 시간낭비고 사깨우에 저녁에 도착할수도 있는터라 신경 쓰이더군요. 10% 확률로 있기만 해도 좋겠다라고 바라면서 찾아봤습니다. 다행히도 있었네요. 사람 왕복 160에, 스쿠터왕복 50 도합 210입니다. 한국에서도 볼수 있는 1층은 자동차 오토바이. 2층은 사람이 앉아가는 공간의 카페리요. 센터포인트 선착장에서 탔고 거의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18:00 막배고요.
제 맘대로 기준의 상식선에서는 있을꺼라 확신했었는데 이게 영문 이미지 검색으로도 안뜨고 오토바이 싣고 넘어가보신 분의 여행기도 없어서 걱정 많이 했었습니다. 꼬창 여행기를 잘 뒤져봤으면 배 타입을 확인했었을수도 있는데 그건 기억이 안나더군요. 배가 도착하니 흰색 성태우에 택시라고 써붙이고 각 비치까지 데려다 주는 차량이 3대 대기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다 이 썽태우 타고 이동했습니다. 저는 이쪽저쪽 다니다가 혼자 걸어다니는 서양인 있길래 길물어보다가 론리비치 데려다 주래서 태우고 다녔습니다. 근데 납짱노릇도 딱 2분만 재미있었고 급경사 급커브길이 자주 나오니 태운게 후회되더군요. 주유소 가격은 육지쪽이 오늘 91 - 26.16 정도였는데 꼬창은 들어오자 마자 있는 한군데 주유소가 29 정도가 들어갈수록 29.5 / 35 / 쭉쭉 올라가다가 병기름 40까지 올라갑니다.
꼬창 물가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계속 올라가더군요. 론리비치 기준으로 팬룸 200쉐어욕실 / 300팬룸 / 500 에어컨이 기본인거 같습니다. 200에 욕실내부 포함된 방갈로 숙소도 물론 있습니다. 위 숙소가격으로 쉽게 구할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비치가 아닌 곳에서는 350 에어컨으로 괜찮은 숙소도 있습니다. 마사지는 시간에 250이고, 식사 단품은 60-120 정도.. 마트 물가는 육지 7-11 물품에서 다 2bt씩 +로 매겨져있었습니다. 그나마 테스코로터스 제일 큰곳은 가격 적당하더군요. 오토바이는 1일렌트시 250 / 3일 200 / 1달씩은 150 뭐 이렇게 매기는곳들 봤습니다. 섬밖으로 못가져간다 생각되서 그런가 오토바이 렌트 업소들 무지 많습니다.
타시더래도 뒤에 사람 태우고 다니지 마시고 해지고 나서 운전하지 마세요. 가로등 없는 급경사 길을 야간에 사람태우고 다니시면 내리막길에 밀려서 사고나기 딱 좋습니다. 30분전에 급경사길 고랑에 오토바이 빠진 커플 발견하고 도와주고 와서 글쓰는 중입니다.
그리고 중요포인트가 꼬창 도로는 섬아래쪽에서 단절됩니다. 무슨말이냐면 한바퀴 전체로 도로가 연결이 안됙고 남쪽에서 끊어집니다. 아까 설마 구글맵 업데이트가 잘못됬겠지 하고 일몰시간에 돌다가 현지인들한테 물어봐서 맞다는거 확인하고는 전속력으로 미친듯이 되돌아 왔네요. 야간주행 하기 싫어서요. 결국 해진상태로 넘어왔는데 꼬창에서 왜 오토바이 사고 자주 나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도로 상태가 안좋습니다. 생필품 필요하시면 테스코 로터스 익스프레스 말고 테스코 로터스에서 사시는게 조금 저렴합니다. 들르실 방법 없으시면 육지에서 사서 들어가세요. 얼마차이 안나도 들어가는 순간 비싸진다는거 생각하시고요. 론리비치에서 오토바이 없는 여행객들은 그냥 비싼 물가 그대로 감내해야 됩니다. 오토바이 타고 쇼핑 나가도 왕복 기름값과 시간이면 그것도 좋은 선택이 아니고요. 섬전체 모든 물가가 비싸서 크게 저렴한 곳이 딱히 없는거 같네요. 그리고 섬의 오른쪽은 거의 평지 위주라서 속도 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