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대신 닭격인? 방콕시내의 딸랏 롯파이 랏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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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대신 닭격인? 방콕시내의 딸랏 롯파이 랏차다

고구마 17 4083

 

딸랏 롯파이, 우리말로 기차 시장이라니... 이 얼마나 서정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단어입니까. 왠지 모르게 기차역, 철도원, 철길 뭐 이런 단어들은 은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하고 그렇지요.

줏어들은바에 의하면 원래는 짜뚜짝시장 남쪽 철도부지에 시장을 열고 거기를 ‘기차시장’으로 불렀는데, 철도청에서 사용을 불허한 뒤로 수년전에 그 위치를 방콕 외곽 씨나카린으로 옮겨갔다고 하더군요. 아마 여행자분들중에 거기 다녀오신분들도 많이 있으시겠네요.

저희는 그곳까지는 안 가보고요, 때마침 숙소가 mrt역 근처였던지라 지하철로 쉽게 다다를수 있는 가까운곳, 그러니까 랏차다에 있는 딸랏 롯파이에 잠깐 다녀와봤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타일랜드 컬쳐럴 센타(쑨 왓타나탐)역으로 오셔서 3번출구를 찾아 나오세요.

일행이 많다면 꼭 지하철을 탈 필요는 없겠죠. 각자 계신 위치에 따라 택시로 가셔도 되고요.

일단 타일랜드 컬처럴 센타 3번 출구로 나옵니다. 출구를 빠져나오면 왼쪽으로 가야되나 오른쪽으로 가야되나 망설이지 말고 왼쪽방향으로 당당하게 걸어봅니다. ^^ 그럼 곧 걷는 방향 왼쪽에 에스플라네이드라는 작지 않은 규모의 쇼핑몰이 나올거에요.

그럼 그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서 건물을 관통하든지, 아니면 건물 외벽을 타고 약간 둘러가든지 해서 건물 뒤편으로 가면 도착을 하게됩니다.

저는 기차시장 두 곳을 다 가 본 것은 아니라 규모면에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잘 가늠이 안되는데, 혹시 두군데 가보신분들 계시나요? 홈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후 5시부터 개장이라는군요. 우리는 일요일날 방문했습니다.

 

사실 이곳의 전체적인 풍경들... 그러니까 어둠이 깔린 공터에 쭉 정렬해있는 매대들, 그외 먹거리를 팔아대는 간이식당과 그 사이사이를 개미처럼 줄지어가는 인파들의 모습은 태국에서 자주보게 되는 일반적인 야시장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야시장과 차별적인 컨셉을 잡은게, 레트로 또는 빈티지라고 불리우는 복고풍 무드였어요.

저는 사실 좀 의아한것 중에 하나가... 태국의 현재 살아가는 생활상 자체가 복고풍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사람들이 레트로한 느낌을 참 좋아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말로 설명하기가 좀 그런데, 일본이나 한국같은 나라는 옛 것에 대한 향수가 절절할수 밖에 없잖아요. 현재와 과거의 간극이 크니까요.

근데 태국은 지금 현재 살아가는 모습자체가 레트로인데? 라는 의문이 드는데, 그저 저의 어리석은 물음표 정도겠지요. 방콕의 도시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옛것이 그립거나 신기할 수도 있겠네요.

 

하여튼 이 시장이 좀 그런 모양새를 냅니다 .

일반적으로 태국 야시장에서 파는 작은 기념품들 팬시용품 그리고 작은 사이즈의 생필품들 나와 있고요, 펍 형태의 술집들도 오픈해있고 빈티지한 무드를 풀풀 풍기게 컨셉을 잡은 가게들도 꽤 있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식당의 음식 가격은 좀 쎈편이었어요. 세숫대야 국수라던가, 숯불해물바비큐라던가 스테이크 등 일반적은 노점음식이 아니기도 했지만요...

 

우리는 이곳에서 구경을 좀 하다가 바로 앞에 있는 에스플라네이드 쇼핑몰에 들어갔는데

오오~ 1층에서 케이팝 커버댄스를 하는게 아니겠어요.

빅뱅도 나오고 샤이니도 나오고 하던데... 이걸 보겠다고 몰려든 십대 여학생들의 환호가 장난이 아니였어요. ^^ 아마 다른 커버그룹들도 많았을텐데 오래동안 보지는 못했습니다.

 

숙소가 가깝게 있거나 찾아가기에 어려운을 느끼지않는 여행자라면 한번은쯤 볼만하구나 싶었고요, 아무래도 예쁘게 꾸민 가게들이 좀 있어놔서 사진찍으면 잘 나오겠더군요.

저희는 앞으로 갈길도 멀고하여 여기서 뭔가를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딱이 사서 집으로까지 모셔갈만한 아이템은 눈에 보이지않았지만, 그래도 아이쇼핑으로 슬쩍 둘러보기에는 섭섭치않은 정도의 무게감이랄까....뭐 그랬었어요.

 

 

 

기차시장 '딸랏 롯파이' 랏차다




















































 바로 앞 에스플라네이드에서 열린 케이팝 댄스 커버 행사








 

17 Comments
여사모 2015.10.18 19:05  
오...
에스쁘라나는 정말 많이 갔던곳인데 그런곳이 뒤에 숨어 있었군요.
예전에 빠꿍빠오라는 식당이 있던 부근이죠?
새우를 낚시해서 요리해 먹던 그곳이 참 신기했었습니다.
예쁜 사진 잘봤습니다.
고구마 2015.10.19 09:52  
감사합니다. ^^ 저 쇼핑몰에 자주 가셨다니 숙소가 그 근처셨나봐요.
필리핀 2015.10.19 17:18  
오호! 상당히 아기자기한 시장이네요~ ^^

근데 댄서들은 왜 저리 짜리몽땅해 보이는지... ^^;;;
플라이 2015.10.19 23:32  
쑨왓타나탐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얼마나 걸리나요? 

카오산이나 아이비스 리버사이드쪽에서 택시타면 얼마나나오려나요?

볼거리는 많을거 같은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궁금하네요^^
요술왕자 2015.10.19 23:45  
역에서 5분 정도 걸립니다.
카오산이나 이비스에서는 120~130밧 정도 나올거구요...
규모가 작아서 볼거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세크메트v 2015.10.20 14:00  
두군데 다 가본결과 딸랏롯파이 시나카린이 좀 더 규모가 큽니다.
근데 말씀하신데로 시장 컨셉은 둘이 동일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다보니 시나카린이 좀더 태국스럽고 현지인비율이 높아요 이번이 세번째인데 앞전보다는 외국인이 좀 늘었지만요.
라차다는 러시아인이 엄청 많더라구요

시나카린은 버스또는 택시로밖에 갈 수 없어 난감할 수 있어요
아 사실 가는거야 문제없이 갈 수 있겠는데
대략 11시 전후로 파장분위기이고 접는 분위기일때 대로변으로 나오면 택시전쟁입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한참 내려가서(편법이지만 집에 못갈꺼 같았어요ㅠㅠ) 택시잡고 왔습니다만

라차다는 구지 택시를 안타고 복귀해도 되니 좀더 낫더라구요 단 규모는 작아도 구경할만은 합니다

참 일주일정도 갔다오면서 태사랑에 후기를 좀 써볼까 싶어서 관련 사진을 좀 찍었는데
마지막날 호텔에서 혼자 수영하기 심심했는지 핸드폰하고 같이 수영하는바람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짜피 전 글을 잘 쓰지는 못하니까 잘됐다 싶네요(ㅠㅠㅠㅠㅠ)
고구마 2015.10.20 17:55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핸드폰과 같이 수영이라니...아이쿠...
제가 다 안타깝네요. ㅠㅠ
무한지대 2015.10.24 00:44  
전에 라차다쪽에 숙소잡았을때는 에스플라네이드 (태국발음-에스플라나)에 죽치던 생각이...ㅎㅎ
전에는 한산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북적거리나요?
고구마 2015.10.24 01:28  
우리가 갔던 날은 일요일이라 그런것도 있었고 하필이면 그날 케이팝 커버댄스를 해서 사람들이 엄청 북적거리더라구요. 좀 특별한 날이긴했지요.
SEMO 2015.10.29 09:05  
두 군데 다 가봤는데 구성은 거의 비슷해요. 마켓 자체는 방나에 있는 곳이 더 크구요. 여기는 인도어 마켓까지 있어서... 그런데 펍 쪽은 랏차다가 더 다양한 느낌이었습니다.
고구마 2015.10.29 12:09  
그렇군요. 펍은 랏차다가 더 다양하다니....아마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그런 경향이 있나봐요. ^^
alpapa 2015.11.09 17:31  
호오,, 이건 또 새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루화 2015.11.18 20:38  
이번에 카오산으로 가는데 120~130밧이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장소입니다~
센스쟁이학 2016.04.12 04:38  
아 가보고싶은곳이 또하나늘었네여 ㅎㅎ
Funnyj 2016.05.26 14:37  
예전에 에스플라나드 이야기했다가 택시기사가 못알아들어 가는데 고생좀 했네요
에스빠나(이게 좀 더 현지식 발음이죠ㅋㅋ)
딸랏롯화이 라차다 요기에 오빠바보라는 한국식 포장마차도 있어요
참고하세요 ㅎㅎ 구럼 오늘은 소주나 한잔!!!!
renata 2016.05.31 17:29  
여기가 조금 더 작고 바글바글한 느낌??
저도 오빠바보에서 한 잔했어요 ㅋㅋㅋ
여사장님이 어찌나 싹싹한지 기분까지 좋아지던걸요..
치킨무리뉴 2016.09.02 16:29  
사진을 잘찍으셔서 그런지 뭔가 정겨워보이네요 시간되면 한번 들려봐야겟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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