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똔, 쉬어가기 좋은 강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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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똔, 쉬어가기 좋은 강변 마을

필리핀 6 2885

타똔은 치앙마이에서 메쌀롱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에요...

치앙마이에서 타똔을 가려면, 창프악 버스 터미널에서 3등 완행버스를 타면 돼요...

치앙마이에서 타똔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4시간이며, 요금은 100밧 안팍으로 짐작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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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타똔으로 가는 3등 완행버스...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만 있으며

정해진 정류장이 아니어도 승객이 원하면 아무데서나 타고 내릴 수 있어요...>

 

 

제가 소요시간과 요금에 대해 추측성 어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저는 치앙마이에서 타똔를 간 것이 아니라, 빠이에서 타똔을 갔기 때문이에요...

빠이에서 타똔을 가려면 먼저 메말라이로 가 다음,

메말라이에서 치앙마이에서 출발한 타똔행 버스로 갈아타야 해요...

메말라이에서 타똔까지 약 3시간 걸렸고, 요금은 85밧이었으므로

치앙마이에서 타똔은 약 4시간에 100밧 안팍의 요금으로 짐작하는 거예요... 

 

<빠이에서 타똔을 거쳐서 메쌀롱으로 가는 방법을 알고 싶으면 아래를 꾸욱~ ^^>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43601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43614


 

타똔에서는 썽태우를 타고 메쌀롱으로 갈 수 있는데요...

쎙태우 출발시간은 8시 30분, 10시 30분, 12시 30분, 이렇게 3차례예요...

만약 치앙마이-메쌀롱을 하룻만에 이동하고 싶은 분은 

치앙마이에서 7시쯤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타똔에서 12시 30분 썽태우로 갈아타면

메쌀롱에는 14시 무렵에 도착할 수 있어요...

일정에 여유가 있는 분은 하룻쯤 묵어가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 타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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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똔에서 메쌀롱 가는 썽태우... 하루 3차례 운행하며 요금은 60밧,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치앙마이에서 메쌀롱으로 가는 길목에 쉬어갈만한 마을로는 치앙다오와 팡이 있는데,

제가 사전에 조사한 정보에 따르면, 치앙다오는 숙소가 외곽에 흩어져 있어서 불편하고

팡은 교통의 요지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곳으로 여겨졌어요...

타똔은 마을 규모는 작지만, 강변을 끼고 있어서 나름 휴양지 정취를 풍기고

왓 타똔이라는, 태국에서도 보기 드문 형태의 사원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타똔에서 1박 하기로 결정했고, 매우 만족해서 이렇게 소개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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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똔은 강변을 따라 숙소와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서 제법 휴양지 분위기가 나요...

성수기 때는 현지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인데, 제가 갔을 때는 우기여서 강물이 흙탕물이었어요... ㅠㅠ>

 

 

치앙마이 방면에서 버스를 나고 오면, 커다란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 공터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버스에서 내려서 뒤돌아서 강쪽으로 가면, 강의 왼편과 오른편을 따라서 숙소가 너댓 곳 있답니다...

저는 왼편 골목 안쪽에 있는 애플리조트에 묵었는데요... 선풍기 독채 방갈로가 300밧이었구요...

강변 전망의 에어컨 럭셔리 방갈로는 1000밧이었어요... 애플리조트는 넓은 정원이 아름답고

강변에 자리잡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도 갖추고 있어서 추천 숙소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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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다리를 건너자마 왼편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요...

타똔의 숙소나 레스토랑은 이 다리 주변의 강변에 모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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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꾸어진 정원에 독채 방갈로로 이루어진 애플리조트는 요금도 므흣해서 제 마음에 들었어요~ ^^>

 

 

버스정류장에서 강의 반대편, 즉 치앙마이 방향이 아니라 메쌀롱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왼편에 여행자안내소가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맘씨 좋게 생긴 아저씨가 혼자 있었는데

영어가 안 통해서 메쌀롱행 썽태우 정류장과 시간표를 손짓발짓으로 겨우 알아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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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똔에 있는 여행자안내소... 현지인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소라서 영어는 거의 통하지 않아요...>

 

 

여행자안내소를 지나서 조금만 더 직진하면 오른편에, 즉 길 건너편에 메쌀롱행 썽태우 정류장이 있어요...

정류장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고, 공터에 노란색 썽태우들이 여러 대 서 있어요...

여기서는 메쌀롱 행 썽태우 뿐만 아니라, 팡 등 가까운 마을로 가는 썽태우들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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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에 노란색 썽태우들이 모여 있어요... 여기서 메쌀롱행 썽태우를 타면 돼요...>

 

 

다리 부근의 버스정류장에서 썽태우 정류장까지 걸어서 5분 남짓 걸리더군요...

다시, 다리쪽으로 돌아와서 다리를 건너가면 오른편에 세븐일레븐이 하나 있고요...

타똔의 유일한 볼거리이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 왓 타똔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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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도 담벼락에 왓타똔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표시되어 있어요... ^^>

 

왓타똔은 제가 지금까지 방문했던 태국의 사원 중에서도 상당히 특이한 형태였는데요...

먼저 대로변에서 5분 정도 올라가면 태국의 일반적인 사원이 갖추고 있는 

대웅전과 불탑과 관세음보살상 등이 있어요...

그곳에서 약 3킬로미터쯤 산을 오르면, 왓 타똔에서 제일 볼만한 쩨디 깨우가 있는데요...

제디 깨우로 가는 길목 곳곳에 불상과, 달마상과, 나가상 등 다양한 구조물이 있어요...

사원의 시설이 한 장소에 모여 있는 게 아니라, 산 전체 곳곳에 흩어져 있는 형태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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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에서 5분쯤 오르면, 왓 타똔의 대웅전이 있어요... 아침 일찍 갔더니 동네 개들이 반상회를 하고 있다가

저를 발견하자 오호! 호갱님 오셨네... 하는 눈빛을 보내왔어요... 으흠...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제가 일전불사의 각오를 다지며 다가가자, 아니나 다를까 마구 짖으며 덤벼들었어요... ㅠㅠ

개소리에 놀란 스님이 한 분 나와서 손뼉을 치자 못내 아쉬운 눈빛으로 흩어지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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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근처에는 이런 불탑도 있어요...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예요...

제가 지금까지 태국에서 본 불탑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치앙마이 도이수텝 정상에 있는 불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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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근처에는 넉넉한 미소를 짓고 계시는 가부좌 상도 있어요...

이 부처님을 보며서 조금 전 개들에게 품었던 원망을 씻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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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상으로 보이는 불상도 있어요... 시간에 쫓기거나 체력에 자신이 없는 분은,

여기까지, 즉 대웅전과 불탑과 불상 정도만 보고 만족하세요...

왜냐하면 여기서부터 산 정상까지는 30분 이상의 등산을 해야 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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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 곳곳에 번호를 매긴 시설물들이 있어요... 모두 9개인데,

일부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고 일부는 비공개이므로 다 보겠다는 욕심은 버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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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가 부처님을 감싸고 있는 시설물은 보수 공사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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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있는 쩨디 깨우는 화려하고 웅장했어요...

시간이 있고 체력이 허락되는 분은 꼭 방문하기를 권해요...

내부에는 태국, 중국, 미얀마 등 다양한 양식의 불상을 모셔놓았다고 하는데,

저는 들어가보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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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는 경치를 감상하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몇 개 있어요...

도시락을 준비해와서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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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을 강추하는 이유는, 쩨디도 쩨디지만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 멀리 뱀처럼 대지를 휘감아흐르는 강... 그리고 세상의 끝을 막아선 산들...

그 산 위에 신들이 내뿜는 입김처럼 감도는 구름들...

전설 속에 등장하는 샹그릴라를 연상케 하는 풍경처럼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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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사의 솜씨가 형편없고 사진기도 허접해서 사진이 요모양 요꼴이지만,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정말 감동적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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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타똔 구경을 마치고 다시 다리쪽으로 오다가 오른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선착장이 나와요...

여기에서 치앙라이로 가는 보트를 운행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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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행 보트는 하루에 한번 12시 30분에 운행하며 요금은 350밧이고 약 4~5시간 걸린대요... 

강물의 흐름이나 수량에 다라서 소요시간이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보트를 한 대 전세 내서 원하는 시간에 떠나려면 2200밧쯤 하는 거 같아요... 인원은 최대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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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등장하는 보트를 운행하는 모양인데, 모험심이 강한 사람은 한번쯤 도전해뵈도 좋겠죠? ^^

그런데, 우기 때는 날씨와 강의 상태를 잘 살피는 게 좋아요...

갑작스런 비로 강물이 불어나면 보트의 운행에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어요...>

 

 

대충 이 정도가 타똔에서 가볼만한 것들의 전부네요... 어때요? 벌 거 없죠? ^^;;;

다른 유명 관광지처럼 너무 기대를 하고 오면 실망을 할 수 있는 곳이 타똔이에요...

다만, 일정에 여유를 가지고 쉬엄쉬엄 여행을 하시는 분이나,

여행자들이 많이 오는 유명 관광지보다 한적한 시골 마을을 선호하는 싶은 분에게는

타똔은 강추할 만한 곳이에요... 오후 2~3시쯤 도착해서 왓 타똔과 선착장을 구경하고

강변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하염없이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지난온 여정과 앞으로의 여정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 타똔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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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마주한 레스토랑에서 망중한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타똔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랍니다~^^>

6 Comments
고구마 2015.10.05 10:27  
으윽...저 개들...
아주 동그랗게 반원을 그리고 앉아있네요.
전 아주 예전에 저 배 타고 치앙라이로 갔었는데...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요. ㅠㅠ
필리핀 2015.10.05 14:18  
ㅋㅋ멍뭉이들... 이른 아침이라서 회의 하느라 모여 있고
낮에 가면 없을 거에요... ㅋㅋㅋ

오호! 고구마님은 저 배 타보셨군요... 대단하시네요...
근데 고생하셨다니.. ㅠㅠ 저는 안 탈래요... ^^;;;
타이거지 2015.10.06 16:47  
정말이지..필리핀님은 날씨운이 좋으신가봐요..
산 정상에서 바라본 뷰가 글케~이쁘지 않았는데..
대박입니다.
저 또한 하루이틀쯤.쉬어 가기 좋은 마을로 강추합니다^^
애플하우스 입구에 큐피트의화살 박힌 사과..혹시 보셨나요?
인상적이었는데..
필리핀 2015.10.06 17:30  
오호! 타거님도 타똔에 가보셨군요...
게다가 애플에 묵으셨구요...
저는 밤늦게 갔다가 아침 일찍 나오는 바람에
사과는 못 봤어요...ㅠㅠ

제가 어디를 가게 되면
미리 하늘에 전화를 해놓습니다...
날씨 좀 단디해라...하고요 ㅋㅋㅋ
공심채 2015.10.08 21:26  
쩨디 깨우 내부도 볼 만 합니다. 5년 전에 매쌀롱에서 치앙마이로 돌아가다 우연히 발견하고 들렀던 곳이네요..

비올 때는 이런 모습이라는데...



제가 갔을 때는 맑은 날이라 이런 모습



내부의 모습..










































마지막 사진의 스님은 동상이 아니라 실제로 수행 중인 스님...
필리핀 2015.10.09 00:48  
와우~ 와우~ 와우~

캅쿤 막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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