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코로나로 방콕 병원 입원 절차 및 비용 정보 (영상 있음)
태국을 여행하다가 한국으로 귀국을 하려면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단 저는 호텔로 간호사가 오는 방문 검사로 진행했습니다.
(방콕 게놈센터)
이런 특수한 차량에서
간호사가 손만 내일어 코와 입을 검사합니다.
오전 8시30분에 검사를 받았는데,
약간의 미열과 인후통이 있어서
결과가 나올 때 까지 호텔에서 자진 격리를...
저녁 8시쯤 결과가 나왔는데
결국 양성...
보통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격리될 병원을 알아봐야 하는데
호텔에 얘기하면 연결해주기도 하고 직접 알아봐도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병원마다 입원 치료 비용이 천차만별이라
어떤 곳은 1주일에 천만 원 이상을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이나 호텔에서 병실부족으로
병원이 아닌 호스텔이나 다른 시설을 소개해주기도 하는데
병원이 아니면 나중에 코로나 보험금 청구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방콕 크리스찬 병원'에 다음 날 입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양성자 전용 통로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카드키를 반납하려고 하는데 키도 그냥 가져가라네요-.-
방호복으로 풀무장한 간호사와 엠뷸런스를 만납니다.
처음으로 타보는 태국 엠뷸런스...
다른 병원 시설은 잘 모르겠으나,
방콕 크리스찬 병원의 시설은
한국의 대학 병원처럼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원칙적으로 1인 1실 입원입니다.
일단 넓고 쾌적합니다!
고급 병실에만 있는 전동침대...
쇼파도 있고, 테이블도있고, 냉장고도 있고
심지어 싱크대까지...
화장실과 욕실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병실에 CCTV가...
옷은 화장실에서 갈아입으세요.
병원 밥인데 코로나라 그런가 배달로 시켜서 주고,
원하면 자기 돈으로 원하는 음식을 시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주는대로...
방콕 크리스찬 병원에서는 코로나로 1주일 격리시
보통 10만밧 정도 나온다고 해서
10만밧을 카드로 선결제 합니다.
퇴원할 때 10만밧이 넘으면 추가결제 하고,
남으면 현금으로 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7만밧 조금 넘게 나와서
퇴원할 때 나머지를 바트로 돌려받았습니다.
(퇴원 후 현금 들고 있으니 쓰게 된다는...ㅠㅠ)
밥은 아침에 죽, 점심이나 저녁은 국수나 이런 3찬 백반을
문 앞에 놓고 갑니다.
그리고 처음과 중간에 특수한 검사만 간호사가 들어오고
나머지는 이렇게 자가로 검사해서 라인으로 보내야 합니다.
하루에 5~6번 체온, 심박, 혈압 등등.
아, 다른 병원은 모르겠고,
이 병원에는 한국인 통역사가 있어서
중요한 내용은 통역사를 통해서 주고 받으면 됩니다.
아침마다 1리터 물 두병과 새 옷을 제공하고,
끓는 물도 제공되니 컵라면 사서 들어가시거나
배달 시키셔도 됩니다.
약은 항바이러스제와 증상에 따라서
해열제나 인후통 약 등을 추가로 줍니다.
이런 베란다도 있지만 당연히 잠겨 있으니
흡연자 분들은 당연히 흡연 안됩니다.
사람에 따라서 6~8일정도 입원 후 퇴원하는데
퇴원시 보험관련 서류를 요청하면 진단서 등과 함께
알아서 다 준비해줍니다.
한국에서 와서 해당 서류로 보험 청구를 했더니
전액 다 보상을 해주네요.
아무쪼록 이 글을 보는 보든 여행자 분들은
최대한 코로나 걸리지 않길 바라며,
혹시 걸리더라도 침착하게 잘 대응하시고
정상적인 병원 잘 입원하셔서 잘 치료받길 바랍니다.
아래는 해당 과정을 유튜브로 만든 영상 2개 입니다.
태국 여행시 코로나 걸리면 꼭 봐야하는 영상 (feat.PCR양성 병원입원 격리)
태국 방콕 병원 입원 격리 생활 (feat.코로나 치료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