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달, 1달 여행에 필요한 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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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달, 1달 여행에 필요한 짐싸기

나는나대로 11 13480
8월부터 9월에 걸친 한달여의 여행. 태국 중북부와 캄보디아, 라오스.
혼자 여행이고, 처음 여행인지라 긴장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해 갔는데 직접 부딪혀들 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마음에 부담갖고 떠나시는 분들, 특히 저처럼 혼자 떠나시는 여자 분들.
마음의 부담도 줄이고, 그 무시무시한 가방의 무게도 줄이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기본적이라 생각되는 것들 제외하고)


###가져가서 잘 쓴 물건들
1.지퍼백-물건 분리해서 관리하기 정말 편하고, 트레킹시 위력 발휘.
(태국 편의점에서 물건 담아줄 때 버리지 말고 모아두기)

2.배낭커버-비행기 화물칸에 들어갔다 나오는 순간부터 더러워지기 시작하는 배낭. 처음 산 배낭 더러워질까봐, 또는 도둑들로부터의 안전(?)을 꾀할수도, 비올때도 최고.

3.긴팔-면가디건(밤에 에어컨 버스 이동시, 게스트하우스에서 이불 대용으로 좋음-에어컨 버스는 냉방이 너무 빵빵해서 담요을 덮기 전에 입으면 좋음)

4.전자계산기(알람기능+달력기능포함)-그날의 경비계산과 알람기능이 포함돼 시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날짜개념 없어지는 것도 방지할수 있고.

5.자물쇠-안전이 최고. 배낭 위칸과 아래칸 따로 나눠진부분에 하나씩.
들고 다니는 크로스백에 하나(크로스백에 강추-잠궈놓는 것만으로 마음이 든든)
열쇠가 달린 것보다 숫자 맞추는 것이 편함.

6.여행용 티슈-60매짜리 2개 사가서 잘 썻음, 모자라서 태국에서 2개 더 샀는데 질 좋음.개인적으로 두루마리보다 뽑아쓰는 티슈가 나은듯 하고, 물티슈는 트레킹때 유용하므로 큰 것 말고 휴대용으로 나온 것 작은거면 될듯.

7.약
*뿌리는 모기약-걱정하는만큼 모기가 많지 않지만 트레킹시 효력 발휘.
*바르는 약-저는 모기보다는 다른 벌레(침대 벌레라고 하나)에 많이 물려서 이 약이 유용했음.벌레 물린데,땀띠,두드러기, 알레르기에도 효능이 있다고해서 연고 하나로 대치.
*기타 다른 약들은 바리바리 싸갖는데 의외로(다행히도) 한번도 쓸일이 없었음.

8.우산- 우기인지라 하루에 한두번씩 소나기, 색깔 예쁘고 작은 것 갖고 가서 양산으로 대체

9.가루세제-때를 빼기 위해서 빨래하는 게 아니고 땀냄새 빼기 위해서 하는 것인지라 세제 뿌려 조물조물해서 널면 됨.옷을 많이 싸가고, 짧은 기간 가는 사람이면 불필요.

10.책-가끔은 가이드 북이 아닌 책이 그리움.
읽다가 잠들기도 좋고, 시간 때우기도 좋음.

11.때타올-가끔 따뜻한 물 펑펑 나오는 게스트하우스 만나면 여행의 피로도 풀겸 사용하면 좋은듯.



###안 가져가서 아쉬웠던 것들.
1.작은 스피커-혼자 여행하고, 그다지 좋은 숙소가 아닌 곳에서 머물러서 TV는 감히 생각도 못할 상황인지라 음악 들으며 다이어리 정리하고 싶었는데...
이어폰으로 듣는 거와는 다른 느낌일듯(펼치면 손바닥만한것-카오산 거리에서도 팜)

2.목욕타올-공동 욕실을 사용할 때 옷 바리바리 싸가서 갈아입기가 불편함.
방에서 목욕 타올 두루고 가서, 샤워 끝내고 타올만 두루고 나오면 정말 편할텐데(모든 외국아이들은 수건한장만 띡)
...목욕타올 한장과 스포츠 타올 한장.

3.친구들과 식구들 주소-전화만 한통 띡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
친구들에게 엽서 한장 띄우고 싶은데 막상 주소가 생각이 안 나니 섭섭.

4.침낭은 아니고-침낭은 부피도 크고 덥기도 하고...
굳이 설명을 하자면 비행기의 담요같은,면으로 된 천 떠다가 포대처럼 꼬매서 쏙 들어가면 침낭도 아닌 것이 침낭의 기능을(한비야 책에 나옴)...
게스트하우스의 침대에서의 찝찝함도 덜고, 때론 이불처럼도 쓰고..

5.하늘하늘 긴팔-본인이 잘 타는 편이긴 하지만 3일만에 어깨 껍질이 벗겨짐.
태울 목적이 아니면 하늘하늘 긴팔로 입고 다니면 좋을듯. 나시는 밤에나...
카오산에서 분홍색 샀는데 물 빠짐이 장난 아님.산다면 하얀색이나 아이보리 추천.


###가져가서 짐 됐던 것들
1.맥가이버칼-호신용(?)으로 가져갔지만 사용한 일 없음.

2.목베게-비행기와 야간 에어컨버스에서 쿠션 주므로 잘 접어서 대체, 부피는 작지만 사용할 일이 없는듯.

3.커피믹스-절대 미감이 아니면 태국 커피도 맛있음.
너무 다니까 물을 살짝 섞으면 맛있음.(본인도 커피 많이 마셨지만 커피보다 과일쥬스 추천함)

4.컵라면과 고추장-김치가 없으면 밥 못 먹는 토종 한국 스타일인데도 한국 음식 그다지 그립지 않았음.정 못 참겠으면 한국 식당 한두번 들르면 되지만 비용이 하루 방값과 맞먹으므로...

5.USB포트-사진 백업 받을때를 대비했지만 pc방마다 카드리더기가 있기때문에 불필요.

6.화장품-첫날과 이틀 화장후 완전 포기.
완벽한 화장을 하고 다디던 일본 여자들께 경의를 표할뿐.

7.공부할책-미친짓.영어테이프2개 들고 갔는데 절대 못함(이틀 듣고 포기)
훌훌 털고 여행에만 충실할 것.

8.슬리퍼-본인은 운동화를 선호하기 때문에 운동화만 신고 다녔고, 욕실에서 쓰려고 슬리퍼 가져갔지만 한번도 안쓰고 중고매장에 공짜로 줬음.
가서 필요하면 사는 것이 나을 듯.


생각나는 것이 여기까지.
개인마다 특징이 있기때문에 어느 것이 기준이다 말할 수 없습니다.

여행 전에 준비를 하다보면 이것도 필요할 것 같고, 저것도 필요할 것 같지만,
짧게나마 다녀오니 웬만한 것은 그때그때 그곳에서 필요할때 충당하는 것이 최고인듯 합니다. 그리고 저도 다른 분들이 제시해주신 것들 보면서 '그래도 준비해가는 것이 낫지' 했었는데 태국도 사람사는 곳이고, 제가 갖고 있던 선입관처럼 못 사는 , 아주 가난한 나라는 아닙니다.

가기 전에는 걱정도 생각도 많기도 하지만, 정말 닥쳐보면 다 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와 사전지식은 기본.(아는 것이 없으니 보이는게 없음..-_-;;)
영어를 유창하게 하면 친구를 많이 사귀는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여행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습니다.

걱정은 저 만치 떨쳐놓고 배낭에는 넣어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주절주절 말이 많은데, 부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좋은 여행들 하시길...
11 Comments
감초 2005.09.29 00:11  
  나의 경험으로 언듯생각 나는 것이 물갈이때 배탈때문에 정노환과 갑자기 일정이 무리하고 에어콘과 비맞을때 생각해서 감기약으로 타이레놀 정도랑 벌레물린데 물파스 그리고 물티슈(아주 요긴하게쓰임) 정도 한가지  더한다면 빨래비누 반토막 정도(작은 프라스틱용기에 세제 약간 )... 약이나 모든 것은 박스를 버리고 내용물만 싸는것이 부피를 줄입니다.
고양고양이 2005.10.05 18:25  
  우리 엄마.. 태국 도착하고 방잡더니
욕실용 슬리퍼랑 배쓰 릴리 사더라구요.
덕분에 짐이 잔뜩;
도대체 왜!! 욕실 슬리퍼가 필요한거지?-0-
욕실 슬리퍼는 없어도 된답니다;
징카 2005.10.11 01:33  
  가면 다 파는데...있는거 가져간다면 모를까....굳이 사서 간다면....
아잉타이 2005.10.17 23:48  
  근데요~왜 태국에는 욕실에 때타올이없을까요!!!!!
아님 스크럽제라도ㅠㅠ
그 사람들은 바디클린져를 그냥 손으로 문질러요??><;
Siam 2005.11.04 19:39  
  제가 알기로, 세계적으로 때미는 국민은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yeon2yeyo 2005.11.15 15:48  
  때타올은 정말 정말 동감입니다.
보영 2005.12.22 15:32  
  저도 혼자 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요. 힘이 많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벨타 2006.01.04 23:22  
  세제...울나라꺼 진짜최곱니다..우리나라보다 물가싼나라들..다는 아니지만....심한나란 내손으로 세탁기 돌렸는데도....빨래한거 맞나싶을정도로...냄새나 세탁상태....안좋아여...호텔에 묵는사람들은 바디 클렌저로 빠는게 차라리 나을거고...아니면 비누나...
anshim 2006.03.11 03:09  
  비추천 지참물 한국세제 비추천 영어책 비추천 바디클린져 역시 비추천  초강추 "때타월" 방타이 하루만에 도난 당한후에 방타이 동안 온몸이 근지러워 초죽음...필수 지참물 "때다월"
제롬 2007.11.10 00:58  
  공부할책- 미친짓 완전 감사합니다..
이거 안봤으면 영어책에 이태리어책에 또라이짓 할뻔 했네요...
센스쟁이학 2016.05.17 16:36  
하하하.  현재 6주 여행예정중 1주지났는데요. 대부분 공감합니다.  특히 저는 책이 그리운데 안들고와서 구하려거 하는중이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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