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후아힌야시장/마켓빌리지/시카다-각자 개성의 시장
북쪽에서 부터 플런완 시장-시내의 야시장-테스코 로터스가 입점해있는 마켓빌리지-시카다 이런 순의 지형지물인데요... 저 세 군데는 후아힌에 오면 늘 한번은 가보는 것 같아요.
후아힌야시장은 시내에 있으니 걸어가면 되고 다른 두 곳은 일단 방향에 맞게 썽태우를 잡아타면 되는데요, 야시장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썽태우 시발점이 펫까셈 대로가 아닌 한블록 안쪽의 싸쏭길이니까 시계탑 앞 등의 대로변에 서 있으면 안되고... 시장통 썽태우 시발점이나 경찰서 사거리 조금 남쪽 엄씬은행(GSB) 앞 등에서 타시면 됩니다. 이건 구글지도나 각자 가지고 계신 가이드북의 포인트를 정확히 인지하는게 좋을거에요.
후아힌은 한번 타고 내리는데 단돈 10밧, 밤(7~9시)에는 15밧으로 교통비 부담은 정말 없어요. 근데 썽태우가 백인 노년층들로 만차가 되는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아주 빡빡하게 태우고 갑니다. 어떤이는 탑승을 포기하기도...-_-;;
일단은 시내 한가운데 있는 후아힌야시장
이미 방콕에서 여러 쇼핑몰과 아시아틱 야시장 등등을 섭렵한 여행자라면 이곳의 풍경이 뭐 그렇게나 구미가 당길건 없는데, 그래도 후아힌의 가장 유명한 볼거리라 할 수 있으니까요.
여타 다른시장처럼 팬시용품이나 장식품 소품과 공예품이런걸 팔아요.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해산물 식당가가 그야말로 줄줄이 늘어서 있는데요, 음...가격대는 업소마다 조금씩 다르더군요. 그러니 메뉴를 체크해보고 맘에 들면 들어가면 되어요. 관광지라고해서 뭐 크게 비싸게 받는다 이런 느낌은 없었어요. 빠똥이나 팟타야의 외국인용 해산물 식당들이 무척 비싼데 반해 여기 후아힌 야시장의 해산물 식당은 거기에 비하면 꽤 저렴한 수준입니다.
근데 우리는 이날 배가 좀 불러놔서 패스했고요, 개인적으로다가 매대에 나와 있는 해물들이 그날 다 완판되는게 아니면 다음날 또 나와야하는데 진열 상태가 좀 미덥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미 나이가 들어서 이런 팬시용품은 다 눈에 차지도 않는데, 딱 하나 부엉이 그림이 그려진 패브릭 쇼퍼백은 좀 탐나더라구요. 여기 지내는 백인아줌마들도 그건 매고 다니는 분 종종 봤어요.
마켓 빌리지
테스코로터스가 입점해있는 쇼핑몰인데요, 전 여기서 옷이나 뭐 그런 건 안 사봤어요. 태국옷의 경우 아주 저렴한 티셔츠 말고 브랜드제품은 우리나라에 비해서 그다지 뭐 메리트가 없는거 같아서요... 로터스를 자주 가고 식당 때문에 가기도 하고 그냥 찬바람 맞으러 가고 그럽니다. 시즐러, 후지, 엠케이,샤부시, Kfc, 스타벅스 등등 뭐 그런 것들이 있어요.
근데 이번에 와보니 이 마켓빌리지 지하층에 꽤나 큰 푸드코트가 생겼더라구요. 이전에는 못봤는데 오픈한지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기존의 1층 로터스 입구에 있는 푸드코트에 비해서 좀더 분위기가 좋은편인데, 이렇게 식음료 섹션이 늘어나면 여행자입장에서는 좋죠.
지하 상점가
그리고 시카다...
하얏트 리젠시 호텔 들어가는 입구에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곳인데 매일 하는 건 아니고
금토일 오후 4시부터 슬슬 개장하기시작해서 10시 즈음에 슬슬 파장하는 뭐 그런 곳입니다. 시간이 맞으면 재즈 공연 같은 것도 볼수 있고고요... 뭐랄까 따뜻한 밤공기 탁 트인 풀밭, 조명 아래의 팬시용품과 공예품 같은 게 사람의 마음을 참 말랑말랑하게 해줍니다. 가볼만하고 좋긴한데 이 시카다 내부에서 파는 식음료가 좀 비싼게 흠이랄까...
그래서 시카다 바로 남쪽 옆 공터에 좀 저렴한 음식을 파는 매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있는바 주머니사정이 좀 가벼운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많이 하기도해요. ^^;;
나이트라이프가 약한 후아힌에서 일정에 주말이 끼어있으면 와볼만합니다.
저 개인적인 상상으로는...
후아힌의 핑크 비지니스가 좀 약한 이유는 이곳이 왕실휴양지라는 네임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렇게나 외국인이 많은 거에 비하자면요. 물론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만 약간 뒷골목에 숨어있고 그 기세도 상당 약한편이에요. 그래서 파타야에서는 거의 보이지않는 백인 중노년층 부부들이 이곳에 많이 거주하는 있는지도... 그냥 제 생각이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