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야오, 지금
별로 변한 게 없는 듯 하네요. 조용하고 한적하고 쭘짜이홈스테이 가격도 그대로구요.
꽌파야오에 이런게 생겼습니다.
섬 사원을 연결하는 대나무 부교인데요, 대나무 프레임에 대돗자리 깔아 놓은 겁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건너실 때 멀미 비슷한 걸 느낄 수도 있겠더라구요. 아무튼 섬을 왕복하던 보트는 사라진 듯 합니다.
엊저녁에 우기를 여는 듯한 천둥과 비가 몰아쳐 부교에 탈이 났을까 아침 일찍 나가봤는데 뭐, 아무 일 없더라구요. 안전한가 봅니다.
섬에서 바라 본 lakeside 인데요, 높은 건물이 없어 시야가 편안합니다. 과거 씨판돈 들어가는 긴꼬리배에서 바라본 반나까상의 모습이 이랬는데 싶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호수 주변에 그 흔한 비닐쓰레기 하나 없다는 겁니다. 이곳 사람들은 호수를 무척 사랑하나 봅니다. 아무리 청소해도 새우깡 봉지 하나쯤은 굴러다니는게 우리 현실인데 이곳엔 태국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비닐 봉지도 개똥도 없습니다. 엊저녁 나이트바자와 노점상들이 진을 쳤음에도 불구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