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해변탐방기] 그들만의 리그 방타오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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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해변탐방기] 그들만의 리그 방타오 해변

고구마 3 1950

  

올 2월 달에 지인이 방타오 해변의 아웃리거 비치리조트에 묵었기에 우리도 그 근처의 적당한 숙소하나 잡아놓고 이 지역을 차로 몇번 왔다갔다 했었어요.

사실 연이은 해변생활로 인해 방타오 해변자체에 대한 호기심은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이 해변자체의 모습이란... 뭐 잘 모르겠습니다.

리조트에 묵은 지인에게 그 해변 어떻더냐? 고 물어봤더니, 비싼돈 주고 잡은 호텔 수영장에서 놀지 굳이 바다로 갈 맘은 안 들어서 아주 잠깐만 나갔다 왔다던데, 물어보니까 뭐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하더라고요.

하긴 좋은 숙소에 묵었으면 괜시리 밖에 나가는게 아까운 짓이니까요.

 

방타오 해변 위치 (라구나 단지 통과하지 않고 들어가는 곳)

https://goo.gl/maps/JWfB23R5w1t


  

일단 이곳의 고급 리조트 구역인 ‘라구나’ 단지에 둥지를 틀게 되면 밖으로 나올 일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밥은 먹으러 나와야 되지 않겠어요. 아침은 숙소에서 먹지만 점심 저녁까지 하기에는 금액적으로도 그렇고 약간 부담이 되는 듯...

다른 리조트의 경우는 잘 모르겠는데요, 아웃리거 비치리조트에서는 라구나 단지를 벗어나서 작은 타운이 형성되는 있는 마을방향으로 아주 짧은 노선의 셔틀을 운행하긴 하더라구요.

마을까지 싹 데려다주면 얼마나 좋으련만 마을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셔틀종점이라고 다 내리라고 한데요.

음... 국내의 가이드북에 방타오구역의 지도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럴때는 구글맵을 켜야겠죠.

이 셔틀은 대략 아웃리거 리조트에서 4030 도로로 향하는 그 길, 즉 라군로드 라고 불리는 그 길의 중간즈음까지 밖에 안오더라구요.

그럼 여기서 내린 숙박객들이 터벅터벅 걸어서 그 근처 식당이나 맛사지집으로 뿔뿔이 제갈길 찾아서 들어갑니다.

아침에는 뭐 나올 일이 없고 낮에는 당췌 너무 더워서 이런 길을 걷는 사람이 없지만...

저녁이 되면 이 길... 그러니까 라군로드를 걷는 사람들이 꽤 보이더라구요.

근데 왠지 좀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 이왕 데려다 줄 거 아예 4030 도로 맞닿는 곳까지 운행하면 좋으련만... 뭔가 현지 교통조합과 카르텔이 있나봐요.

 

라군 로드와 4030 도로가 만나는 그 코너지점에는 꽤 번듯해보이는 상가 컴플렉스가 있는데 규모가 막 크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빌라마켓이라는 슈퍼와 다양한 식당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었습니다.

근데 그 빌라마켓... 뭐 다른 슈퍼랑 동일한 가격대의 상품도 있긴 했는데, 전반적으로다가 너무 고가로 형성 되어져 있는 거 같더라구요.

우리도 뭔가 좀 사볼까 하고 들어갔다가 제품구성이나 가격이 영 숭악해서 입이 댓발 나와서는 근처의 세븐일레븐과 이곳에서 쑤린 해변 방면으로 조금 가다보면 진행방향 오른쪽에 있는 테스코 로터스를 이용했어요.

라군 로드를 완전히 빠져나와 4030 도로에 안착하면 여기엔 세븐일레븐도 있고 과일파는 상점들도 줄지어 있고 또 식당들이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제 지인은 어떻게 연결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여기 있는 식당들 중에 한곳에 연락해서 무료 픽업을 받았대요. 밥 먹고 난후에도 데려다줬던가... 그건 잘 모르겠는데 말입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풀 예약이어서 리조트 측에서 역시 그 근처에 있는 빅보스였나 하여튼 그런 이름의 식당에 갔다는데 음식 맛은 뭐 괜찮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가격은 저렴하지 않은 관광지 물가 수준이였다고 했습니다.

 

아~ 우리가 차를 몰고 방타오의 리조트 안으로 지인을 만나러 들어가는데 들어 갈 때마다 형식적인 차 검사를 합니다. 거울로 차 밑바닥을 미춰보는건데 뭔 의미가 있을라나 모르겠지만요.

어떤날은 또 창문까지 내리게하고 방번호를 묻던데, 투숙객은 아니지만서도 긴 설명하기 귀찮아서 대충 지인의 방번호를 대었어요. 드나드는게 뭐 이렇게까지나... 그당시에 뭔일이 있었나...?

 

어떤 자유여행자는 웃옷도 안 입은 채로 털 부숭부숭한 가슴팍을 드러내놓고는 오토바이 뒤에 여자친구 태우고는 리조트 정문 바로 전까지 붕붕 왔는데 정문의 포스 보더니만 그냥 돌려서 나가더라구요. 딱봐도 정문에서 이 후리한 영혼들을 훠이훠이 내쫓을 분위기이긴 했어요.

여담이긴한데 아웃리거 비치 리조트의 경우 1박에 들인 숙박료에 비해서는 객실의 상태가 좀 그다지 럭셔리하지는 않아보였습니다만... 2월 성수기 기준으로 1박에 거의 30만원 좀 안되게 지불했다던가 그랬다고 하더군요.

리조트 수영장에는 워터 슬라이드가 있었던게 특장점일수도요.

그래서 어린이들은 이게 상당히 재미 있었나봐요. 애들 있는 부모님들이야 아기들이 즐거워하면 덩달아 즐거워지니까요.

그외에 아침 뷔페도 그 급에 비하면 음식의 질이나 조리수준이 좀 마땅치가 않아서 약간 실망이 되더라고 전해 들었는데, 수영장에서 신나게 워터 슬라이드 탄 걸로 대략 상쇄가 되었나봅니다.

 

좀 이야기가 곁으로 새긴 했는데요, 횡설수설함을 좀 정리해보자면...

일단 리조트 근처 그러니까 빌라 마켓을 중심으로 그 근방에 생활 편의 시설이나 식당들은 꽤 있었다는거...

그런데 리조트에서 여기까지 나오기가 애매한지라 그게 좀 그래 보였단거...

(왜냐면 저녁에 보니까 외부 식당에서 밥 먹고 숙소방향으로 처벅처벅 걸어가는 사람들이 힘들어 보여 가지고요. 배도 부르고 날은 덥고 발도 아프고하니까 왠지 워킹데드처럼 보였어요. -_-;; ) 뭐 그랬던거 같습니다.

 

여기 묵던 지인네는 아침은 뷔페 먹고 점심은 세븐에서 사가지고 간걸로 간단히 먹고 저녁은 나가서 먹고 뭐 그랬다고합니다.

이 구역의 숙소들이 자기들만의 리그를 이루고 뭔가 단단히 각 잡고 있는 느낌이 있긴한데, 여기 투숙한 여행자들은 외부 출입이 없는 이런 자기들만의 공간을 원해서 온 걸 테니까 흡족할 듯 해요.

 

(죄송... 사진을 못찍었어요 ㅠㅠ)

 


3 Comments
필리핀 2016.04.24 12:36  
방타오... 구경은 가보고 싶은데...

묵고 싶은 마음은 안 드네요~ ^^;;;
어랍쇼 2016.05.02 13:59  
비치는 정말 이쁜데 들어가지는 못하겠더라구요.
파도가 엄청 쎈듯..수영금지 팻말도 있고..
전 마켓 쪽으로 나오는 길에 저녁도 먹을겸 밖에 레스토랑을 물어보니 호텔서 그 레스토랑 차를 불러주더라구요. 레스토랑서 픽업오고 마켓서 장보고 그근처 마사지샵에서 마사지 받으니 이번엔 마사지 샵에서 호텔까지 데려다 주더라구요 ㅋㅋ
ㅎㅅpooh 2016.05.14 13:48  
글이랑 댓글 같이 보니 다른 해변을 가는게 더 좋을것같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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