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동안 태국 돌아다니기  #홀로배낭족 #20대# 여성 #가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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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동안 태국 돌아다니기  #홀로배낭족 #20대# 여성 #가난한 

달그락 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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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솔솔부니 작년 이맘 때 쯤 태국 여행 떠났던 길이 생각납니다. 두달 동안 (약 60일)동안 돌아다녔습니다. 두달치고는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는데 여행 목적은 한국 겨울피하기 + 느긋한 여행이라 한 장소에 일주일 동안 머문 곳도 많았어요.  액티비티를 해야겠다! 다 눈으로 봐야겠다! 이런 여행 스타일은 애초에 아니라서 아무리 맘에 안들고 심심한 도시라도 최소 2박 3일은 머물었습니다. 

 

 #홀로배낭족 #20대# 여성 #가난한 

중간에 미얀마도 한달간 여행 하다가 왔는데 역시 태국은 초보여행자가 여행하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여행 인프라도  잘 되어있고,치안도 괜찮고, (사람보다는 개가...무서웠습니다. 개 트라우마를 얻고 귀국..) 사람들도 호의적이고! 그래서 혹시 혼자 여행하고 싶은데 아직은 무서운 친구들에게 언제나 태국을 추천합니다. 물론 태국도 너무 매력적이고 편해서 언제든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죠.


여행자들이 잘가지 않는 곳을 주로 다녔습니다.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곳에 가면 혼자인 저는 더욱 외롭기도 하고 이런 기회가 아니면 이렇게 샅샅이 태국을 가볼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 기억에 남는 장소는 이싼지방의 넝부아람푸. 여행자가 아무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이곳은 태사랑에서, 구글에서도 자료를 찾을 수 없어 무작정 갔는데 역시나 잠잘 곳도 먹을 곳도 있어서 처음으로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가가는 여행의 기쁨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관광지가 아닌 곳을 주로 가다보니 여행자 식당이 아닌 로컬 식당을 주고 이용했는데 그럴 때마다 태사랑에서 얻어가 간단한 회화와 음식이름은 저에게 구세주였습니다. 간단한 태국어 몇 마디는 여행의 질과 함께 태국사람들의 호의를 가져다 줍니다. +_+

여성 혼자 여행한다는게 쉽지 않으면서도 쉬운데. 해지면 안돌아다니기. 인적 드문 곳에 가지 않기. 남루한 차림으로 다니기...? 낯선사람 경계하기 등 상식선에서 행동하면 안전하게 다닐 수 있어요! 다행이 저는 여행 내내 나쁜 사람은 눈 씻고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보다 낯선 외국인에게 친절히 대해줬던 많은 태국사람들 때문에 더 행복했던 여행길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또 생각해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막판에는 현지인이 길 물어보고 공항에서 태국어로 안내받고(.....)외모도, 마음도 푹 태국에 동화되었습니다...

태사랑 덕분에 더 알찬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아마 이곳은 다시 태국으로 떠나는 날까지 잘 들어오지는 않겠지만.(들어오면 막 태국여행 가고 싶어져요ㅠ) 태사랑이 있었서 저 같은 초보에 소심한 여행자들이 씩씩하게 잘 찾아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늘 감사해요!

 

 

 

 

22 Comments
독서실가쟈 2016.10.29 02:48  
대단하시네요! 저도 이번 겨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려고 하는데, 두달동안 홀로 외롭지는 않으셧는지? 혼자 가서 즐길것도 많겟지만 외롭고 심심할까봐, 무슨일이라도 함께하면 배가 된다잖아요 ㅋㅋ 여행을 끝마치고 무사귀환 하신다니 것도 행복한 기억을가지고요! ㅋㅋ 취업하기전 저도 즐거운 여행만 잇다가 오면 좋켓내요! ^-^ 글 잘 읽엇습니다!
펀낙뻰바우 2016.10.30 23:42  
우연히 만났던 달그락 조카!!!

맑은 영혼과 용기 언제까지나 간직하시길~~~~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줄 것임.^^

푸켓 삼촌.
적도 2016.10.31 01:45  
펀낙님과는 구면 이군요?
저도 저렇게 돌아다니고 싶은데......
여러가지가 안받쳐 주네요.
죽을 각오로 도전 한번 해볼까도 생각해봅니다.
일단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마크킴 2016.10.31 15:32  
대단하신거 같에요ㅜㅜㅜㅜ 아직 한번도 배낭여행을 안다녀봐서 겁이 나는데 부럽습니다.
고구마 2016.11.01 17:57  
와...정말이지 제가 관심가는 여행지가 몇몇 있어요.
이야기 좀 풀어주세요.
태국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데 방콕을 비롯한 유명관광지 관련 게시물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서, 이런 마이너한 여행지 이야기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댓글로 보니까 펀낙님은 달그락 님을 우연히 길위에서 보셨나보네요. 오~ 이런 인연이.
펀낙뻰바우 2016.11.03 15:15  
네.지난해 아주 우연하게 치앙마이에서 달그락님을 만났었죠...아기같이 뽀얗고 하얀 처자가 대단히 여행 잘 하고 있는 모습에 흐믓~~ 제가 여행중 만난 사람들은 맛난거 많이 대접하는데 아쉽게도 달그락님께는 도이뿌이에서 카우쏘이 한 그릇만 대접한 기억이네요 ㅠㅠ
암튼 달그락님은 기억에 남는 여행 고수 중 한 분입니다.~~~
여행형제 2016.11.02 11:50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추억이 되셨길 바랍니다. :)
Espressivo 2016.11.04 15:01  
와 멋지네요 두달이나,,, 저도 그렇게 한번 떠나고 싶네요,, 지난번엔 친구와 같이 배낭여행을 해서 좀 바쁘게 움직였는데 다음여행에서는 좀더 느긋하게 움직이고 싶네요
얼라리여 2016.11.11 02:31  
부럽습니다 ㅠ 저도 언젠가는 길게 한번 머물러보고 싶네요... 당장 이번여행부터 자료 없이 가봐야겠습니다.
MuAh 2016.11.11 12:48  
저도 혼자 왔는데 준비를 아무것도 못해서 힘들어하고있어요ㅠㅜ 뭘 해야할지.....
뜨삐자 2016.11.18 15:13  
저도 혼자 장기배낭여행을 앞두고 뭐부터 손대야할지 몰라서 버벅거리는 중인데 글을 보고나니 맘이 조금 편해졌어욯ㅎㅎ 멋지세요!
톰소여 2016.11.20 20:59  
대단하네요. 시간 되시면 조금 더 자세한 여행기 부탁드려요.
흙수저여행자 2016.11.28 02:02  
혼자 배낭여행와서 인터넷정보에 의존하는 제가 부끄러워 집니다 ㅜㅜ 멋있으셔요
마이크로스콥 2016.12.01 06:09  
너무 힘들까봐 엄두가 나질않음
LukeC 2016.12.01 09:47  
태그에 가난한이 눈길을 확 끌어요 ㅎㅎ
코럼 2016.12.24 12:59  
어떻게 60일을 겨울을 피해 여행하실수가 잇죠? 대박...그런 여유가 부럽네요
박배터 2017.02.09 00:20  
여성분이 혼자서 한달여행 대단합니다 저도 6월에가는데 힘이납니다 ㅎㅎ
rudekelly 2017.03.03 08:58  
저도 혼자 여행 한달정도 생각중인데 워낙에 계획적인 성격이 못되기도 하고 아무리 조사한다한들 다 생소한 이름과 어려운 말이라 머리에 들어오지 않네요ㅠㅠ  .. 계획없이 떠나도 괜찮겠죠? ^^;
kongs510 2017.03.05 05:44  
대단하시네요... 여자혼자여행하기가 쉽지않은데..
굿입니다.
kongs510 2017.03.05 05:45  
여자혼자 여행하기가 쉽지가않은데...굿입니다.
푸른인간 2017.03.21 23:54  
대단합니다...
부럽고...
비천혜검 2018.01.03 10:06  
대단하네요 아직 혼자는 막연히 힘들것 같은 생각뿐 엄두가 안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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