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어디다 써야하나 한참 고민하다 여기 남깁니다.

다들 블랙하우스 관람을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가기 전 게스트하우스에서 브로셔 훝어본 게 사전 정보의 99%였고, 입장료 주고 굳이 박제 동물 구경갈 필요 있나는 회의적인 평에 가야하나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갈까 말까 고민이시거나, 사전 정보나 공부가 부족하시거나, 또는 동남아 일대 다니시며 이것저것 보고 주워들은 게 많으신 분은 가이드 신청 꼭 하셔서 관람하세요.

입구 들어가서 처음 방문하게 되는 제일 큰 건물 안 데스크에서 가이드 신청 받습니다.

시간이 10시, 1시, 3시로 정해져 있는데,
전 오늘 9시에 방문해서 거의 2시간 가량 가이드분이랑 같이 다니며 설명 들었습니다.

중국 통역 담당 메니저가 영어 가이드 해줬는데, 영어가 좀 부족하지만 사전 찾아가며 성심성의껏 해줬고, 질문에 최대한 답 해주려고 애썼어요.
가이드 내내 코에 땀방울이 맺혀 있을 정도였으니, 아마 다음분은 좀 낫지 않을까 싶네요.

작가분 인생관부터 예술적 취향, 가족 이야기,수많은 집들의 용도와 건축 스타일, 컬렉션에 대한 설명 자세하게 해줍니다.

마냥 엔진오일 칠해진 저택과 동물 박제 컬랙션만 보고 오긴 아까운 곳이예요

꼭 가이드 신청하셔서 제대로 즐기다 오세요.
그리고 단체 관람객 몰려 들기 전 빨리 가실 걸 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