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수린, 마이 응암 폐장 - 2017년 5월
꼬 수린, 마이 응암이 예정대로 어제(5월 1일) 폐장을 했습니다.
4월 하순에 접어들며 폐장을 했었던 지난 몇 년 동안과는 달리, 올해는 비교적 늦게까지 마이 응암이 문을 열었었는데요.
타이 사람들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여행자들이 꾸준히 마이 응암을 찾더군요.
특히 타이 연휴였던 지난 주말에는 약 200명에 가까운 여행자들이 마이 응암에서 캠핑을 즐겼고요.
폐장을 앞둔 마지막 밤에도 약 100명에 가까운 여행자들이 마이 응암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아오 청캇은 5월 15일 폐장 예정으로, 아직 꼬 수린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싶은 여행자는 방문이 가능합니다.
폐장 때까지 날씨도 비교적 좋은 편이었죠.
하늘에서 검은 구름이 몰려들며 갑자기 스콜이 쏟아지는 경우가 몇 차례 있었지만요.
거의 하루 종일 구름이 많았던 날은 4월 중순부터 2~3차례에 불과했고, 대부분 바다와 해볕을 즐기기에 크게 모자람이 없는 날씨였습니다.
위의 사진으로도 화창한 날씨를 확인할 수 있을 듯 싶네요.
물론 바다 속이 뒤집어지는 일은 당연히 없었고….
아울러 마지막 사진은 꼬 수린에서 멀지 않은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 뤼셀리 록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리버 보트 모습인데요.
5월 1일에도 리버 보트가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4월에는 지난 12~1월과 달라진 모습이 많지 않았는데요.
국립공원 대여 텐트에 번호를 붙여두고, 대여하는 사람들에게 열쇠와 자물통을 주고 관리를 하더군요.
식당에서 식수로 무료 제공되는 물통 1개와 뜨거운 물을 끓이는 물통이 아래 사진과 같은 새것으로 바뀐 점 등도 달라진 사항이었죠.
그리고 텐트가 철거된 야영장과 아기 원숭이, 겨울 보다 많이 초라해진 연꽃 등의 꽃 사진도....
한편, 한국 여행자들이 남긴 한글 책을 몇 권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요즘은 폐장 때 남은 책들을 보관하지 않는 듯 여겨졌으니까, 다음 개장 때 이 책들을 다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해마다 마이 응암을 찾는 중국인 여행자들의 증가했는데요.
올해 4월에는 마이 응암에서 캠핑을 즐기는 중국인 여행자들을 더욱 많이 발견할 수 있더군요.
아직 개별적인 여행자 보다는 시스타 투어 등의 패키지 여행자가 많은 편이었지만요.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이가 많은 한국 여행자들과는 달리, 4월 하순에도 중국인 여행자들이 꾸준하게 마이 응암을 찾았습니다.
일일 투어는 일찍부터 중국어가 가능한 가이드가 따로 배치될 정도로 중국인들이 많았는데요.
따라서 시스타 투어의 일일 투어 여행자들이 식사를 하고 잠시 바다와 휴식을 줄기는 점심 시간에는 큰 목소리의 중국어를 제법 많이 들을 수 있었죠.
어쩌면 이제 꼬 수린에서 캠핑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한국인들 보다 많을 가능성도…..
바다 속의 상태 역시 4월 하순에도 변함이 없었죠.
며칠 전의 글(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49007)에서 바다 속 사진은 3장만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아래 사진으로 “4월이면 꼬 수린의 바다 속이 뒤집어진다”는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