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타부리의 짜오라오 해변 들고나기와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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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타부리의 짜오라오 해변 들고나기와 볼거리

고구마 18 1237

 

짠타부리의 짜오라오 해변을 올해 초에 또 가게 되었어요. 이곳은 저번에도 방문기를 끄적거린적이 있는데 앞으로도 외국인 여행자들은 거의 찾지않을게 분명한 정말 한적한 로컬 해변마을입니다. 

일단 위치부터 짚어봐야겠는데요. 방콕에서 동쪽으로 점차 나아가면 파타야가 있는 촌부리 주 – 꼬싸멧이 있는 라용 주 – 짜오라오 해변이 있는 짠타부리 주 – 꼬창이 있는 뜨랏 주 뭐 이런 순서입니다. 

 

우리는 방콕에서 출발했는데 일단 카오산에서 그나마 가까운 북부터미널로 갑니다. 

북부에 도착한 시간이 10시30분인데 짠타부리행 버스는 12시30분이네요. 그래서 할 수 없이 타고 싶지 않았지만 좀 덜 기다려도 되는 롯뚜를 타게 되었어요. 1인당 200밧이었나 그랬습니다. 이 표를 살때도 나름 좀 요란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건 생략하고...

하여튼 4시간이 걸려 도착한 짠타부리 터미널에서 작은 뚝뚝을 300밧 주고 대절해 타서는 짜오라오 해변으로 이동. 

저번에는 시간대가 맞아서 편안한 봉고를 1인당 100밧 주고 탔는데, 이번에는 먼지 다 마셔가며 뚝뚝 대절에 300밧이에요. 할 수 없죠 차가 없는데...

다 늦게 도착해서는 세븐일레븐에서 멀지않은 새로 오픈한 숙소에 1박하고 그 다음날은 바로 비치프론트 숙소로 옮기게 됩니다. 이건 숙소이야기에 끄적거려야겠네요. 

여행자가 빈번한 곳이 아니고 이곳에 오는 태국인들은 자차로 오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는데, 우리는 동네에 한 군데 있는 맛사지집에서 빌려타고는 여기저기 쏘다녀봅니다. 하루 24시간 빌리는데 300밧이였어요. 

짜오라오 해변에는 삼거리 근처에 세븐일레븐이 있고, 해안가 그러니까 빌라 블랑카 호텔 맞은편에도 새로 오픈한 세븐이 있는데 그 근처에 주유소가 있더군요. 그 주유소 근처에도 오토바이 빌려준다는 푯말을 보긴했어요.  

 

짜오라오 해변을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램 싸뎃 Laem Sadet(싸뎃 곶)에 있는 아쿠아리움과 응언 낭파야 Noen Nangphaya 전망대까지 둘러보았고요, 남쪽으로는 해상다리를 건너 램 씽(사자 곶) 방면으로 조금 달리다 돌아왔어요. 

램씽까지는 가지 않은 이유가... 램씽을 건너면 또 하나의 해상다리가 나오고 그곳에 오아시스 씨월드라고 희귀종인 이리와디 돌고래가 사는 곳이 있다고 상쾌한 아침님의 글에도 소개가 되어있는데 왠지 너무 멀게 느껴지기도했고 입장료도 300밧이래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일단 램 싸뎃의 아쿠아리움...

우리는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비교적 쉽게 갔고요, 일단 가보니 태국의 이런 시설물들이 다 그러하듯이 우중충한 외관입니다. 그래서 기대가 한가닥도 안되었고 입장료조차도 없었거든요.

내부 역시도 우중충하지만 의외로 바다에서 잡아와서 가둬둔 물고기들은 아주 예쁜 것들이 많아서 저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좋은 시간을 보낸 곳이었어요. 

우리가 갔을때는 초등생 꼬마들이 견학을 왔는지 아주 바글바글해서 엄청 활기가 돌았어요. 솔직한 맘으론 활기고 뭐고 간에 시끄러운 애들 없는 게 더 좋지만....-_-;;

 

바로 이 근처에 맹그로브 산책로도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전에 끄라비에서 기가 막히게 예쁜 맹그로브 트레일을 이미 걸었던지라 큰 관심이 일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어요. 

 

아쿠아리움을 둘러보고 다시 구글맵으로 방향잡고 달려간 응언 낭파야 Noen Nangphaya 뷰 포인트.

이곳까지 달려가는 동안 전형적인 태국의 시골마을길과 곧 이어 짠~ 하고 나타나는 해변풍경이 겹쳐지면서 아주 서정적인 전경이 펼쳐집니다. 다만 낮에 이동을 한지라 땡볕을 받아서 정수리가 너무너무 뜨거웠어요. 흑흑

태국은 이동할 때 차로 이동하는거랑 오토바이로 이동하는거랑 감흥에 너무 차이가 나요. 강렬한 볕 때문에 점점 육포처럼 변하는 팔뚝과 종아리 피부... -_-;;

뭐 별다를게 있을리 만무한 한적한 해변마을에서 잠깐이나마 다녀본 이야기입니다. 

 

하루만에 지루해서 도망을 치든가, 아니면 유유자적 며칠을 보내든가... 어쨌든 이곳을 떠나야할 시간이 옵니다. 

우리는 숙소스텝에게 짠타부리 시내 터미널로 갈 차를 불러 달랬더니 350밧을 부릅니다. 

올때보다 50밧 더 비싼가격이니까 이번에는 미니밴을 불러주려나보다 생각했는데 웬걸 이번에도 뚝뚝이가 왔어요. 헐퀴 또 먼지 들이키면서 터미널로 갑니다. 

짠타부리 터미널에 도착해보니 팟타야로 가는 롯뚜(미니밴)가 꽤 빈번한 시간대로 있군요. 우리는 빨리 이동하는게 관건이어서 내키진 않지만 그냥 롯뚜탔어요. 

짠타부리- 파타야 구간 롯뚜 1인당 요금은 200밧입니다. 

 

 

 

짜오라오의 숙소나 식당, 볼거리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하세요.

https://goo.gl/3y1G6V 

 

 

 

 

 

 

 

한적한 짜오라오 메인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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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도로와 해변 사이에 있는 운하(물웅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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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라오 해변 북쪽 끝에 있는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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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위만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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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파야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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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위만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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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라오 남쪽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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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라오 해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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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필리핀 2017.07.22 20:30  
왠지 반끄룻과 비슷한 분위기 같아욤! ^^
고구마 2017.07.23 13:31  
육지에 붙은 기나긴 해변인데다가 외국인여행자들이 잘 찾지않는게 진짜 접점이네요.
반 끄룻은 그래도 여기보단 웨스턴여행자들이 정말 쪼매 더 많았어요. ^^
항상배고파 2017.07.23 12:11  
사진이 이쁘네요
고구마 2017.07.23 13:32  
감사합니다.
사진은 전부 요왕이 다 찍었어요. ^^
항상배고파 2017.07.23 13:57  
많은 사진중에서 수족관사진은 다 맘에 드네요
안가본사람은 가고싶은 욕구가 넘칠거 같고 가본사람은 다시한번 가보고 싶어할정도로
수족관사진은 다 멋진듯여 전문가인지 모르겠지만 거의 사진전문가포스가 풍기는듯합니다
여름오이지 2017.07.23 16:28  
사진 색감이 참 이쁘네요.
자물통 사진...
특히 중국 장가계등 유명 산에 가면 곧곧에 자물통 많이 달아놨지요.
연인들이 자기네 사랑을 누구도 열어서 갈라놓지 못할것이다라고 맹세하며
자물통을 채운 뒤 그 밑에 천길 계곡으로 던져버린다네요 ㅎㅎ
고구마 2017.07.24 18:46  
세계 곳곳에 자물쇠 달아놓은거 꽤 있다던데...맨처음 기원이 어딘지 궁금해요.
하여튼 중국분들은 스케일도 커요. 열쇠를 천길계곡 밑으로 던지는 퍼포먼스를....
항상배고파 2017.08.01 13:31  
사랑의 자물쇠는 이탈리아소설  오 볼리아 디떼  에서 유래되었다 두 연인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자물쇠를 로마 북쪽 폰테 밀리오 다리에 걸고 열쇠는 강에 던져 사랑을 맹세한 것이었다 그 이전 단테가 사랑하는 여인 베아트리체를 위해서피렌체 다리 위에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를 아르노강에 던졌다는 전설도 있다 영원한 사랑을 위한 아름다운 약속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녹슨 자물쇠들이 흉물이 되어가고 있다
영화 레오까락스의 퐁네프의 연인 에서 나오는 퐁네프다리도 너무많은 연인들이 자물쇠를 걸어놔서 다리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서 모든 자물쇠를 제거했지만 잠시뿐 사람들이 너무 많은 자물쇠를 걸어서 당국에서도 골치를 썩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네요
펀낙뻰바우 2017.07.23 16:57  
사진보니 아주 기다란 짜오라오 해변에서 아침마다 산책하던 생각이납니다. ㅠㅠ

으...가고싶어라.
고구마 2017.07.24 18:44  
그 좋은 해변산책을 저만 하고 요왕은 걷기 싫어서 방에만 있었지 않겠어요. -_-;;
타이거지 2017.07.23 17:33  
사진이 선명하게 잘 나왔네요.
밑에서 세번째..사진..
눈을 떼기가 어려워요.......
고구마님 소개 해주신 짜오라오..
제 갠적으론 참 다정하고..한적하고..좋았습니다.
꼬시창도 그러했듯이..
반 끄릇도 그럴테지요....?!
고구마 2017.07.24 18:44  
좋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저희는 날 좋은 1월에 가서 물빛도 좋고 그랬는데
우기때 방문하면 어떨란지....좀 궁금도 하고 걱정도 되었어요. -_-;;
타이거지님 숙소였던 선착장 근처는 저희도 저번 방문때 잠깐 들러봤더랬어요.
반끄룻은 저번 홍수여파가 다 복구 되었는지...-_-;;
그거 복구되기전까지는 분위기 암울할듯요.
너피 2017.07.29 12:36  
아 정말 신기하고 이뿌네요 한번 찾아가봐야 할거같아요
알뜰공주 2017.07.31 17:26  
수족관의 물고기들도 너무 예쁘고 말리고 있는 오징어를 파는게 정다워 보여요. 요왕님 사진 너무 잘 찍으시네요. 사진작가 같으세요.
벽닥이키 2017.08.02 23:02  
와..저런곳이 있었구나 사진도 잘찍으셨네요!
여름오이지 2017.08.13 12:04  
요왕님과 고구마님 쓰시는 카메라 기종과 주로 쓰는 렌즈가 뭔지 정말 궁금해요.
이번 기회에 대공개 (?) 하시면 어떠실까요?
글구 여행사진 페이지에서는 카메라/렌즈 기종과 촬영조건(조리개/노출 등)의
공개를 원칙으로 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요술왕자 2017.08.13 15:43  
소니 알파6000입니다~ ^^
렌즈는 16-50 번들입니다.
여름오이지 2017.08.14 17:53  
아 ~ 그러시군요.
쏘니도 색상이 참 잘나오네요.
기술이 좋으신건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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