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 대처 요령 (차멀미, 배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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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 대처 요령 (차멀미, 배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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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 대처 요령 (차멀미, 배멀미)

 

저는 여행하면서 돈많은 사람은 전혀 부럽지 않지만 멀미 안하는 사람은 많이 부럽습니다. 저예산 여행이라도 그 나름대로 재미있게 할 수 있지만, 다니다가 멀미를 하게되면 재미있는게 아무것도 없고 고생스럽기만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멀미를 조금 하는 사람도 멀미 심한 사람을 이해할 수 없어서 "내가 멀미해봐서 아는데 이렇게 하면 괜찮다... 저렇게 하면 괜찮다..."라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할 때가 있습니다. 홍삼엑기스를 마시고 차를 타면 괜찮다느니, 뭘 먹으면 된다느니 이런 소리 말이죠.

 

저처럼 멀미 심한 사람들을 위해서 태국여행에 조금 도움이 되고자 약간의 정보를 써봅니다.

태국 남부에서 배를 타려는 사람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게 약간 있습니다.

멀미가 심한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다소 주관적인 정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멀미약

어느정도 양의 멀미약 복용이 필요한지는 사람마다 다른데 멀미약이 몸에 상당히 안좋기 때문에 복용횟수와 한번에 먹는 양을 각자 알아서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먹는약의 경우 30분전에 먹으라고 하지만, 제 경우에는 먹미약을 먹고 20분뒤 졸음이 쏟아지다가 2시간정도 지나면 졸음도 좀 지나가고 오히려 안정적으로 약효가 나타나면서 주변 구경도 할 수 있더군요. 제 경우에는 멀미약을 1봉지 다 먹으면 다음날까지 약효가 꽤 남아있어서 다음날은 안먹거나 아주 조금만 더 먹기도 합니다.

귀밑에 붙이는 약은 제 경우에는 8시간전에는 붙여야 쓸만한 약효가 나타납니다. 아침에 버스를 탈 경우에는 자기전에 붙여야 하는데, 이 약은 귀속의 달팽이관에 작용하는 약이라서 잠자는 동안 밤새 몸이 흔들린듯 조금 불편한 잠을 자게 됩니다. 만약 보트를 타고 스노클링을 나간다면 물이 묻게 되므로 피부에 붙이는 멀미약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제 경우에는 붙이는 멀미약은 붙인 자리 피부가 나중에 이상해져서 요즘은 물없이 먹는 가루약을 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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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멀미약을 복용해야할 상황에서는 물과 음식은 안먹으면 더 좋지만 여행와서 굶어가면서 다니려는 사람은 잘 없겠지요. 액체류는 가능한 안마시는게 좋습니다. 멀미약도 물과 함께먹는 알약은 좋지 않습니다. 까스활명수 같은것도 일단 액체이기 때문에 아무튼 액체는 안마시는게 상책입니다.

보트투어를 하루종일 나가는 상황이라면 음식과 물을 충분히 먹어야하고 멀미약도 충분한 양을 먹어야 하는데 보트타기 전 최대한 빨리 약을 먹는게 좋습니다. 스노클링 투어라면 보트타기 2-3시간 전까지는 약을 먹는것을 추천합니다. 아침식사를 아직 하지 않았더라도 일단 멀미약부터 먼저 먹는것도 방법입니다.

 

도로

태국에서 정말 다행인 것은 외국인들이 주로 가는 거의 전역에서는 땅이 평평하고 도로가 거의 직선에 가까워 멀미위험이 적습니다. 

그래도 일부지역은 많이 구불구불한 도로가 있습니다. 차멀미 심한 지역은 

치앙마이-빠이-매홍쏜 구간. 쌍클라부리 가까운곳.  매쌀롱 올라가는 길. (시간은 짧다) 

그 외 북부쪽 산에 가까운 곳들은 구글지도를 확대해서 도로 구부러진 정도를 보면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라오스는 북쪽이 대부분 산이라서 도로가 심합니다. 왕위앙-루앙프라방-우돔싸이-루앙남타-훼이싸이. 외국인들이 다니는곳 대부분 심한 차멀미 구간이라고 보면 됩니다. 남부 빡쎄-씨판돈 사이는 곡선이 심하지 않습니다.

캄보디아는 외국인 가는 지역 거의다 직선도로입니다. 뽀이뻿-씨엠립-프놈펜, 씨하눅빌-프놈펜, 베트남 호치민가는 도로는 거의 직선입니다. 프놈펜-라따나끼리 구간은 직선은 아니지만 아주 심한 구간도 없습니다.


차량

- 승용차(택시)와 승합차(롯뚜): 멀미가 가장 심한 차량입니다. 이런 차량들은 화물차보다 바퀴의 완충장치가 좋기 때문에 꿀렁꿀렁 많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또 이런차량들은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좌우 흔들림이 많습니다. 

- 버스(대형): 승용차 보다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좀 덜하지만 도로가 구부러지는 곳에서는 큰 차이도 없습니다. 완행버스는 속도가 많이 느려서 한결 낫습니다. 그러나 요즘 태국에서는 완행버스가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 화물차 또는 썽태우: 차량이 털털거리고 진동이 많지만 실제로 크게 꿀렁거림은 오히려 적어서 멀미가 훨씬 적게 납니다.

 

그리고 승용차, 버스, 화물차 모두 공통점: 차 안에서 책을 보거나 핸드폰 글씨를 읽으면 저는 1-2분만에 빠르게 멀미가 납니다.

 

- 기차: 제 경험으로는 전혀 멀미가 나지 않습니다. 흔들리는 기차에서 책도 볼 수 있고 뭘해도 멀미를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 비행기: 한국에서 태국까지 저가항공사 작은 비행기(보잉737)로 갈때 제트기류를 만나면 가끔 멀미가 나기도 합니다. 태국에서 가까운 주변나라들 다닐때는 아직 멀미를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태국 북부 매홍쏜-치앙마이 구간에서 녹에어(Nok Air) 승객 10여명 타는 작은 비행기 탔다가 심하게 흔들려 후회한 적이 있습니다.


 

보트

바다위는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보트의 종류와 속도에 따라 멀미나는 정도가 다릅니다.

가장 멀미가 적은 배는 페리선(자동차 운반선)입니다. 그 다음은 일반 보트이고, 가장 좋지 않은 배는 스피드보트와 소형 나무배입니다.

아래에서 멀미약이 필요하다 아니다라는 것은 제 기준일 뿐입니다.

 

페리선 - 자동차 운반선. 배가 크고 흔들림이 아주 적어서 멀미약은 웬만해서는 필요없습니다. 꼬창에 들어가는 배는 이런 종류입니다. (탐마찻-꼬창. 랭응옵-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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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페리선(회사이름 SEATRAN): 꼬창의 페리선보다 엄청나게 크고 흔들림이 거의 없습니다. 멀미약 필요없습니다. 쑤랏타니(돈싹)-꼬싸무이 구간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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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트 - 여객수송용: 멀미약 필요하지만 꼬싸무이-꼬팡안 사이 1시간이내 거리정도에서 파도가 없는 날이라면 약 안먹고도 견뎌볼만 합니다. 앉는 위치를 잘 잡아야 합니다. 아래에서 요령을 설명합니다. 보트회사는 여러군데 있습니다. 춤폰-꼬따오-꼬팡안-꼬싸무이-돈싹(쑤랏타니) 구간. 푸껫-꼬피피-끄라비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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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프라야 고속보트 - 여객 수송용. (보트 회사이름: 롬프라야) 방콕에서 꼬따오(또는 꼬 싸무이) 까지 조인트 티켓을 사면 이 보트를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속도가 빠르고 멀미에는 최악인 보트입니다. 멀미약을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이 배는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요령같은게 없습니다. 멀미약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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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트 - 수송용: 꼬싸멧 들어가는 보트. (뜨랑에서 보트투어할 때 이정도 크기의 배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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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트 - 보트투어(스노클링): (보트투어는 종일 타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므로 멀미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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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나무보트 - 투어용: 꼬 피피 주변에서 사용된다. 멀미약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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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보트 - 여객수송용: 꼬시밀란쪽으로 갈 때 이용. 스피드보트는 물위로 많이 튀어오릅니다. 배가 작아서 멀미를 피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멀미약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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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창에 들어가거나 나오는 경우:

방콕에서 여행사 조인트티켓으로 꼬창까지 가거나, 뜨랏에서 개별적으로 꼬창으로 가면 모두 페리선을 타게 됩니다. 페리선은 흔들림이 매우 적고 한시간 정도만 타게 됩니다. 그러나 오히려 꼬창에 들어간 후 숙소가 있는 해변에 갈때 구불구불한 도로를 넘어다니기 때문에 멀미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가장 가장 가까운 곳이 화이트샌드 비치입니다. 여기까지는 괜찮겠지만 점점 까이배 비치, 끄롱프라오 비치, 론니비치, 방바오 선착장으로 갈수록 멀어져서 오래 걸리고 구불구불한 길을 오랫동안 갑니다. 그나마 차량이 썽태우라서 조금 덜할수도 있습니다.

 

남부 쑤랏타니에서 꼬싸무이에 들어갈 때:

쑤랏타니에서 운행하는 보트회사가 몇군데 있습니다. 조인트 티켓은 대부분 숙소에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쑤랏타니에서 숙박한 후 꼬따오, 꼬팡안에는 당일에 가지 않고 단지 꼬 싸무이까지만 간다면 SEATRAN 페리선을 타면 좋습니다.

SEATRAN 페리선 티켓구입처: 대형 페리선. 씨트란 터미널 위치는 시장뒤편길. (구글지도에서 'Seatran Coach Bus Terminal'로 검색)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므로 시간표 알 필요없이 대충 찾아가서 타면 됩니다.

 

쑤랏타니 Seatran Coach Bus Terminal 구글지도 링크:

https://goo.gl/maps/9g99k7zbxCejA9U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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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타는 요령: 

보트에 탈때는 전망이 가장 좋은 위층에 타면 좋겠지만 멀미가 심한 사람은 그런데 앉지 말아야 합니다. 전망은 포기하고 배 안에서 멀미가 가장 적게 나는 위치에 타야합니다.

이미 멀미약을 먹었더라도 약효가 부족하다면 자리를 잘 선택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배멀미가 심하지 않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전날 먹은 약효가 좀 남아있다면 짧은 거리를 타고 갈 때는 약을 안먹고 가볼만도 합니다.  꼬팡안-꼬싸무이-돈싹(쑤랏타니) 구간 같은 곳은 가깝습니다.

배 안에서 원하는 위치에 앉고 싶다면 일찍 탈 수록 유리합니다.

 

일반보트의 경우:

아래 그림에서 검은 원이 그려진 곳에 타면 가장 유리합니다. 보트의 가장 아래층, 가장 뒤쪽 엔진실에 가까운 곳에 앉는 것입니다. 이곳이 흔들림이 가장 적은 곳입니다. 엔진 소음은 시끄럽지만 멀미보다는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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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배의 좌우 흔들림이 가장 적은 한가운데쪽에 앉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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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트 아래층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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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통로쪽이 좌우 흔들림이 가장 적은 위치입니다. 그리고 가장 뒷좌석이 엔진소리는 시끄럽지만 아래위 흔들림이 가장 적은 위치입니다. 꼬창같은데서 보트투어(스노클링투어)를 나가더라도 마찬가지로 그 배의 가장 뒤쪽 가운데 자리를 잡으면 좀 낫습니다.

 

 

 

 

롬프라야 보트 경우:

일반보트와는 구조가 다르고 배 전체가 한꺼번에 아래위로 요동이 심합니다. 이 배는 멀미에는 최악이고 요령은 없습니다. 멀미약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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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페리선:

보통 아래층에 차량을 싣고 위층에 승객이 탑니다. 별 선택사항이 없습니다.

 

SEATRAN 페리선:

엄청 커서 흔들거림이 매우 적지만 만약 악천후라면 조금은 흔들리는데 객실이 몇층으로 나뉘어 있으므로 가장 아래층이 덜 흔들립니다.

 

 

===== 아래는 각 소도시 여행 참고 자료입니다.

소도시 여행 요령: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wr_id=194773

  

소도시 여행기: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sca=&sfl=mb_id,1&stx=stickyrice

 

날씨 확인: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67461&page=19

빨래 요령: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47880&page=20

비누 보관: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67404&page=29

  

쑤랏타니 Seatran Coach Bus Terminal 구글지도 링크:

https://goo.gl/maps/9g99k7zbxCejA9Uu9


10 Comments
망고찰밥 2018.12.03 21:42  
2018소도시여행기 마무리 정보중 하나로 쓰기 위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소도시여행기: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sca=&sfl=mb_id,1&stx=stickyrice
다요다요798 2018.12.03 23:44  
와....너무나 친절하고 멋진 정보에요.
감동입니다.
울산울주 2018.12.05 09:38  
배멀미..
약 먹으면 덜하기는 한가요

멀미올 때 그 느낌이 너무 싫어요
코 따오 안 가는 이유이기도
yyyuna 2018.12.07 19:20  
와 너무 알찬 정보에요 ㅠㅠㅠ 안그래도 버스타고,,,페리타고,,, 멀미 어찌해야할지 고민 가득 했는데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_^
망고찰밥 2018.12.07 20:25  
정보를 약간 수정하고 아래쪽에 링크도 걸었습니다. 참고하세요.
KevinKim123 2018.12.08 08:21  
진짜 알찬 정보 감사합니다. 멀미가 심하진 않지만 가끔 하는 편인데, 참고하겠습니다.
frog 2018.12.08 17:34  
귀 뒤에 붙이는 멀미약,,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구글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잠시 기억을 상실하는 부작용이 있어요.
제가 들은건, 점심을 안먹은줄 알고 두번 먹었는데 기억이 안남(나중에 카드 내역보고 상태 파악), 특히 어린이들에게 사용시 더 조심 해야 합니다.
망고찰밥 2018.12.08 18:30  
헐~ 귀속 평형기관만 마비시키는게 아니라 뇌까지 문제를 일으키는군요.
안양깽 2018.12.09 17:28  
조만간 꼬창 여행 예정입니다. 배 사진보니 반갑네요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una061 2018.12.20 14:41  
오오 감사해요!!ㅜㅜ 제가 비행기에서도 멀미할 정도로 심한데 꿀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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