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처음 가는데 호텔 어디가 좋은가요?^^;;
“방콕 처음 가는데 호텔 위치 어디가 좋은가요?”
아마 태사랑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일 거예요^^;;
“아속이 좋아요.” “카오산이 좋아요.” “강변이 좋아요.”
여러 답변이 쏟아지죠.
그런데 이런 답변들은 대부분 개인의 숙소 취향을 반영한 것이어서
다른 사람의 말만 믿고 숙소를 정하면 낭패볼 수 있어요.
숙소 위치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정과 취향이 무엇인지를 따져보는 거예요.
내가 방콕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나는 어떤 스타일의 숙소를 좋아하는지,
이런 걸 정확히 알아야 자신에게 맞는 숙소를 정할 수 있어요.
그럼, 일정과 취향별로 어떤 지역에 숙소를 정하는 게 좋은지 알아볼까요? ^^
대부분의 여행자는 카오산, 스쿰빗라인, 리버사이드,
이 3곳 중 한곳에 머물게 되므로 이곳들을 중심으로 살펴볼게요.
먼저 카오산의 숙소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어울려요!
-왕궁, 왓포 등 사원 관광과 아유타야, 깐짜나부리, 암파와시장 등 1일 투어를 하고 싶다.
-배낭여행이므로 물가가 저렴했으면 좋겠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여행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
카오산은 ‘여행자의 천국’이라는 별칭처럼 게스트하우스, 식당, 마사지 등이 많아서
굳이 다른 곳을 가지 않아도 모든 게 해결되니까 무척 편하죠.
왕궁과 왓포도 가깝고 아시아틱이랑 아이콘시암은 수상버스로 가면 편하고
카오산 출발 1일 투어는 스쿰빗 출발 1일 투어랑 내용은 같은데 요금은 훨씬 싸고
늘 여행자들이 붐비는 거리여서 밤늦게 다녀도 위험하지 않은 게 장점이지요.
그러나 사람이 너무 밀집하다보니까 자잘한 사고들이 종종 벌어지고
맛집이 다양하지 않는 게 아쉬운 점이에요ㅠㅠ
아속과 통로 등 스쿰빗라인의 숙소들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어울려요!
-관광지는 별 관심 없고 맛집 탐방과 스파, 쇼핑 위주의 여행을 선호한다.
-낮에는 마사지나 수영을 하고 저녁에 야시장이나 클럽을 가고 싶다.
-여행자 컨셉보다는 현지인 컨셉으로 즐기고 싶다.
카오산이 한국의 홍대앞 같다면 스쿰빗라인은 명동이나 청담동 같은 곳이에요.
유명 맛집, 멋진 카페, 고급 스파, 화려한 쇼핑센터가 많이 있어서
살짝 호사스런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좋은 장소죠.
지상철이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그러나 매연 때문에 공기가 나쁘고 하루 종일 교통지옥에 시달리며
여성분들이 밤늦게 다니기엔 밤거리 분위기가 수상한 것이 단점이에요ㅠㅠ
이런 장점과 단점을 잘 숙지해서 대처하면 즐겁게 여행할 수 있겠죠?^^
리버사이드에 있는 숙소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어울려요!
-관광이나 쇼핑 등 돌아다니는 건 싫고 호캉스가 최고다.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
-조금 비싸더라도 최고의 서비스를 즐기고 싶다.
리버사이드 숙소의 최대 장점은 시설이 뛰어나고 분위기가 좋다는 거예요.
강변이라서 전망이 좋은 건 물론이고 공기도 상쾌한 편이며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편안하고 고급스런 기분을 느낄 수 있죠.
그러나 카오산이나 스쿰빗라인에 비해 숙소가 비싼 편이며
식당이나 마사지 등 편의시설이 가까운 곳에 많이 없다는 게 단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호캉스는 외출이 잦지 않으며
가족 단위로 이동할 때는 주로 택시를 이용하게 되므로
교통이 불편한 것은 큰 단점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런데, 관광도 하고 싶고 쇼핑도 하고 싶고 호캉스도 즐기고 싶으면 어떡하냐구요?
그런 경우는 전체 일정을 2등분 또는 3등분해서 숙소를 옮겨 다녀야겠죠?^^;;
하지만 여행기간이 4~5일 정도로 짧으면 숙소 옮기는 것도 낭비이므로
자신의 일정과 취향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선택하는 수밖에 없겠죠ㅠㅠ
아니면 이번에는 여기 묵고 다음에는 저기 묵기로 스스로 타협하거나^^;;
암튼, 각 지역별 특성을 잘 살핀 다음
자신의 일정과 취향에 어울리는 숙소를 정해서
즐겁고 안전한 여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