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가면 뭐보나?(3) 서쪽의 볼거리 중국인 마을 - 윤라이 전망대 - 머뺑폭포
역시 하루짜리 단체투어 코스에 들어 가 있는 스폿들인데, 머뺑 폭포는 물이 줄줄 흐르는 그 비스듬한 폭포수 흐르는 바위에서 미끄럼틀 타듯이 쭈욱~ 미끄러져 내려오는 액티비티를 즐기는 곳으로 좀 유명하다.
팔다리 땐땐한 젊은 여행자들이 이런 용감무쌍한 행위를 하는곳이고,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날렵한 현지 청소년들도 이렇게 폭포물줄기를 따라 슬라이딩을 하는데 보는 사람입장에선 저러다 다치치 않을까 아슬아슬.
근데 이번에 와보니 현지인이고 여행자고 한 명도 안보이고, 폭포는 주변 공사중이였다.
폭포까지 나무다리를 건설하고 있었는데 이거 다 완성되면 입장료 받는 분위기?
하여튼 현지 사정이 이러하니 굳이 자력으로 힘들여 올 것까진 없고, 지금 한창하는 목조공사가 끝나면 뭔 상황이 될지 많이는 아니고 쪼금은 궁금하다.
하여튼 물줄기를 한 번 바라봐주고(사실 빠이 근교의 폭포란게 막 크게 감흥이 일지는 않는다... 그냥 있으니까 보는 정도?) 윤라이 전망대로 향하게 된다.
아주 예전에는 여기 전망대가 윤라이 하나 뿐이었는데 이제는 정상 근처에 두 군데가 더 생겼고 주변에 또 다른 공사도 하도 있다.
초행인 여행자라면 맨 처음 보이는 곳에다가 주차를 할 텐데, 그곳이 아니고 거길 지나쳐 맨 끝까지 더 올라가면 원조 윤라이 전망대가 나온다.
입장료는 20밧. 예전에는 차를 무료로 줬는데 지금은 20밧을 주면 한 통을 주고 그걸 나눠먹으면 된다.
여기 앉아있으니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전망대도 나쁘진 않을 거 같다. 좀 더 최근에 열어서 좀 더 시설이 좋아서 그런가 어찌 된 게 거기에 중국인 여행자들이 더 많이 앉아있었다. 보니까 투어 차량이 그쪽으로 들어간다. 아마도 계약이 되어있는 듯...
이곳을 나와 중국인 마을 초입으로 오면 황토집과 만리장성 모형을 만들어 놓은 유원지 비스무리 한 곳이 나온다. 나름 중국분위기 물씬 나게 차려놓은 곳이다.
차와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들어 차 있어서 중국말로 가벼운 호객이 있고는 한데 크게 부잡스럽지는 않아서 맘 편하게 둘러 볼 수 있다.
도무지 입어볼 맘이 안 드는 컬러풀한 중국식 드레스를 겹겹히 걸어놨는데 옷의 보관 상태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근본 없이 그냥 너풀너풀 만들어 놨다.
그 현란한 중국식 드레스 가운데에는 우리나라 한복도 걸려 있다. 우리나라에선 팔지도 못할 수준의 품질의 것을 어디서 구해서 걸어놨담? -_-;
여기까지 와봤으니 사진을 찍기에는 괜찮고 고소공포증이 없는 사람이라면 1인당 25밧 내고 360도로 획획 돌아가는 나무회전그네를 타보는 것도 재미...^^ 그 무거운걸 아저씨 혼자서 손으로 돌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