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택시를 이용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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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택시를 이용해보고...

방콕에 다녀와서 6 1750
어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태국여행이었지만 느낀게 많은 여행이었지요.
저는 숙소가 모두 월텟,빠뚜남시장 주변이라서
어지간하면 택시를 이용해서 다녔답니다.
아이가 더위에 걷는걸 너무 힘들어해서요...
월텟에서 숙소인 바이욕스카이까지
경험삼아 뚝뚝이를 타봤는데 50밧... 내었거든요.
그런데 에어컨 팡팡 나오는 택시는 37밧.
한마디로 툭툭이는 탈게 못되고 잠깐 경험해보는 정도로 만족...

그렇다고 택시가 편했냐...더운데 편하긴 했죠.
그런데 막무가내 운전사아저씨들때문에
기분이 좀 상했답니다.
구경도 할겸 식사도 할겸, 호텔에서 잡아주는 택시를 타고
스쿰빗에 가는데
가는내내 씨푸드마켓이야기만 하는거예요.
그런데 바로 전날에 우리는 씨푸드를 먹었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다고,
그냥 구경할만한 대로변에 세워달라고 했거든요.
그래도 막무가내...시푸드마켓만 얘기하던 아저씨는(영어도 잘 모르면서 오로지 씨푸드 마켓.오케이? 이러고만 갑니다....)
결국 어느 씨푸드레스토랑에 세워주더라구요.
씨푸드는 싫다고 다른 큰길에 세워달라고 했더니
다시 간다는 것이 또 다른 씨푸드마켓(책에도 나오는 큰 식당)..
그제서야 우리가 화를 냈죠.
씨푸드 싫다고.
그런데 또 데려간것이 씨푸드식당...이쯤되면 돌아버리죠.
그래서 지도를 보고 엠포리움 디파트먼트에 내려달라고 언성을 높이자
그제서야 백화점 앞에서 내려주었답니다.
너무 황당했어요.

두번째...귀국하는날.
공항에 가기위해, 역시 호텔에서 잡아주는 택시를 탔죠.
호텔서비스맨이 미터로 가는택시를 잡아주고 우리더러 미터로 갈거라고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미터를 꺾을 생각을 안하는거예요.
그래서 미터로 가자고 했더니 노,라고 합니다.
300밧을 내라는거예요.
바이욕스카이호텔에서 공항까지요...
방콕에 들어올때도 팁에 하이웨이 통행료까지 모두 해서 200밧을 주었는데...
우리는 싫다고 내리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안내려주는겁니다.
하이웨이통행료는 우리가 부담하고 250밧에 하자네요.
그것도 싫다고 했죠.
사실 오케이 하고 싶었는데 그 운전사가 너무 얄미웠어요.
300밧이나 고속통행료 포함한 250밧이나..그게 그거 아닌가요?
문제는 호텔에서는 미터로 가기로 해놓고
막상 타니까 딴말을 하다니요...
멈추라고 내리겠다고 했더니
못내린답니다. 여기는 방콕이고 자기마음대로라나요.
우와...정말 속터지는 줄 알았어요.
인상을 벅벅 긁으며 절대로 못내린다고 하는데...
그래서 할 수 없이 250밧에 공항까지 왔습니다.
이른 시간이어서 차도 하나도 안밀리고
생각보다 가까워서, 아마도 미터로 갔다면...
음...

정말 너무한 택시운전사들...
태국에 대한 인상이 일시에 흐려졌어요.

기분좋게 팁으로 내면 그만이지만
반복해서 당하다보니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분이 안좋네요.







6 Comments
아부지 2003.08.01 18:10  
  이런...이상한 운전기사에게 걸리셨군여. 그런 기사 드문데...^^;; 전 여태 다니면서 씨푸드마켓 어쩌구 하는 사람은 한번 걸려봤는데..정말 막무가내죠. 무진장 열받습니다. -_-; 두번째 기사는 한번도 못봤는데..정말..기분나쁘셨겠습니다. 대부분 기사들은 친절하니까 다음엔 꼭 좋은 기사분들만 만나시길..^^;
지영 2003.08.01 19:54  
  어딜가나 몇몇못된택시운전자들땜에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흐려지곤하져..왠만하면 외모가 동남아틱해서 잘 안당하는데 이번에 저도 길모르는 운전사한테 걸려 가까운 거리를 한 30분은 헤멨습니다-.-;; 모르면 내려주던지 내려달라해도 안하무인, 본인이 잘못한걸 알면서도 되려 입이 댓발이나 나와 대꾸조차안하드라구여. <br>
뒷통수한대치면 아예입술이 핸들에 닿겠두먼..에이~ <br>
<br>
준~ 2003.08.02 10:44  
  택시는 멈춰있는거 보다 움직이는거 세워서 타는게 좋구요, 월텟에서 엠포리움(요새 맛 많이 갔더군요) 가실거면 시원한 BTS가 좋습니다.
ㅎㅎㅎ 2003.08.02 13:55  
  전 택시 전부다 좋았는데... 손님이 내리는 택시를 타는게 가장 좋은것같아요.. 아님 지나가는 빈 택시 잡는게
뚜리 2003.08.04 14:43  
  무조건 서있는 택시는 안타는게 상책인것 같더군요. 저도 아침에 호텔앞에 서있는 택시타구 카오산에 일일투어하러 가는데 시간은 빠듯한데 지도보니까 한참을 돌아가더라구요 가면서 계속 자기 택시타구 투어하자구 하구 말도 안돼는 가격 불르면서...결국엔 와이프랑 저랑 무지하게 화내면서 빨리가자고 독촉했더니 제대로 된길로 들어서서 투어시간 겨우 맞춘적 있습니다. 아무쪼록 지나다니는 택시를 골라 타시고 서있는 택시는 가급적 피하시길
다비 2003.08.06 16:47  
  전 택시 세번 이용했는데 세분 모두 넘 좋았어요.. <br>
첫번째는 돈무앙에서 북부터미널까지..젊은기사였는데 아는영어 총동원해서 계속 말시키고 ㅎㅎ 바로 매표소 앞까지 잘 데려다 주셨구요.. <br>
두번째 기사분은 에까마이에서 카오산까지 갔는데..뉴씨암2 까지 친절히 잘 데려다 주셨구요..헬로태국 지도 보여주면서 거기 가자고 했더니..신호걸릴때마다 한참을 들여다 보시면서 지리보시더니 친절하게 앞까지 잘 데려다 주셨구요..또 한번은 월텟앞에서 카오산까지 가는거였는데 나이드신분이라 영어를 전혀 모르셔는데 넘 순수하셔서 기억에 남아요..카오산가서 바로짐찾고 그택시 다시 타려고 아저씨한테 에오포트 오케이 이러니깐 카오산 안가고 바로 공항가시려고 하고.. 내린담에 짐찾아오니깐 근처 포장마차에서 식사하시더라구요... no highway 하니깐 방끗 웃으시면서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요..덕분에 뒤에서 편히 잠자면서 공항까지 갔습니다.. <br>
나이드신분이 너무 순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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