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팡안의 풀문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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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팡안의 풀문파티~

영구소미 5 7679

어쩌다보니 여행한 기간에 풀문파티 기간과 겹치게 되어 코팡안을 가게 되었습니다. 꼬따오도 그렇고 꼬사무이도 그렇고 여기저기서 풀문파티에 대한 현수막이며 팜플렛이 널려있더라구요..

코사무이에서 코팡안 핫린해변까지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거의 한시간 간격으로 떠나는 스피드보트를 예약하고 (500밧?) 간단히 저녁을 먹은후 8시경 픽업버스를 타고 어느 해안으로 갔습니다..(빅붓다해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거기서 스피드보트를 타고(1시간가량) 핫린해변으로 갔습니다.(엄청 흔들리는것이 꼭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분이었습닏..-_-;)

이야기로만 들었던 풀문파티에 대해 나름대로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풍경이더군요..
하늘엔 둥그렇게 보름달이 떠있고 1킬로정도되는 해안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야말로 불야성이더라구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와.. 불쑈하는 모습, 활활타오르는 캠프파이어, 야광봉 파는 장사꾼, 술파는 사람들, 술마시는 사람들, 춤추는 사람들 등등 그야말로 아무렇게나 자유롭게 놀고있는 사람들 천지였습니다..

멀뚱한 정신에 어울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구경만 하다가 결국 작은 플라스틱 양동이 술(양주에 맥주랑 머 이상스런 음료수랑 얼음 등등을 섞은 일종의 폭탄주인데 맛이 생각보다 달콤하고 시원해서 잘도 마셨다는..^^;)을 빨대로 쪽쪽 마시고서야 알딸딸한 기분에 야광문신도 하고 춤도 추고 신나게 놀았지요..

그렇지만 12시가 넘어가니 왜그렇게 졸리던지..-_-; 역시 나이는 못속인다고 조용한 구석에 찌그러져 꾸벅꾸벅 졸다 깨다를 반복했답니다..ㅎㅎ
해변 한구석은 조용한 음악을 틀어줘서 저처럼 체력이 안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조용한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돌아가는 보트는 새벽 3시부터 온다는데 그때까지 버틸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결국 2시쯤 배가 내렸던 곳으로 가보니 이미 배가 와있어서 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포기.. 배에 탔던 사람들도 배가 모래에 묻히는 바람에 내려서 밀고 당기고 하는 웃지못할 풍경까지 벌어지고..

새벽이 되니까 만취한 사람들의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들도 여기저기서 보이더이다.. 역시 자유와 방종은 한끝차이인듯...-_-;

겨우 5시쯤 숙소로 돌아와 그냥 침대로 쓰러졌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수많은 사람들이 한달에 한번씩 핫린해변을 하나의 거대한 파티장으로 만든다는 것이 참 멋지고 재미있는 일인듯도 싶었지만, 핫린해변이 왜 깨끗하지 못한지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_-;(더러운 이야기라 생략합니다..우엑~)

한국사람들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한국사람뿐만아니라 동양인이 별루 없었습니다.. 색다른 밤문화나 파티문화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다만 많이 취하진 마세요~ ^^;

(사진용량이 너무 커서 올리지 못하는게 넘 아쉽네요..^^;)

5 Comments
필리핀 2007.09.18 07:15  
  풀문파튀... 한국 사람도 마니 가요...
풀문파튀 피크는 당일날보다
2~3일 전이에요...
정작 당일은 사람이 넘 마나서 제대로 못 즐기죠...
글구 머슈룸 쉐이크를 꼭 드셔봐야 하는데...[[윙크]]
순진무구녀 2007.09.18 12:10  
  그래도 사진 보여주시지 [[흑흑]]
브랜든_Talog 2007.09.20 15:24  
  정말 광란의 파티이죠... 버킷(레드불+쌤쏭 작은거+콜라 또는 맥주+얼음) 하나 120밧였었나 태국식으로 빠끼ㅅ 이라고 하던가 하하 암튼 그거 하나 들고 빨대로~ 주로 태국섬에 가면 많이들 즐기시지요~ 동양인은 종업원 빼면 5프로 정도인듯(?) 팡안도 쓸만한 해변이 있습니다. 조용히 지내시다가 핫린 한번 슬슬 갔다 오시는 것도... 풀문 파티가 있는날은 경찰이 진을 치시니 불법적인 행동은 되도록 삼가를... 가는 길목에서 몸수색 합니다. 간차 호기심으로 챙겼는지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암튼 걸려서 연행되는걸 봤습니다. 호기심으로라도 남이 준 음료 드시지 마시고, 여자인척 하는 형님들(?) 따라가시지 마세요 아주 위험합니다. 사무이섬에서 파견된 무예타이 선수들의 경기모습도 종종 팡안에서 볼 수 있지요...(이때 현지인 무료 외국인 300~500밧?) 인데 입구로 가지마고 현지인 들어가는 멍멍이구멍으로 가시길... 외국인만 돈받는데 명목은 의자값(?) 앉아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만원돈 내고~ 12시 1시쯤 대충 보시고 숙소로 돌아가시는게 좋져~ 새벽되면 아주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도 있구요~ 헐벗는(?) 분들이 워낙에 많아 지십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 생각으로 적당히 즐기다 오시는 것이 장수에 좋을 것 같습니다. 팡안에서 파티날 사라지는 백팩커 숫자들이 꽤 많은데 발표를 잘 안한다죠~
chilly 2007.09.22 07:27  
  풀문 파티 하기 몇일전에 하프문 파티를 하는데
그게 훨~씬 재밌습니다
최고죠!
로우킥 2008.09.30 03:39  
  하프문 산속에서하던데 약파티더군요 조심하세요
여기저기서 약팔려고온사람들많고 약하는사람도 많아서 좀 무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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