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가방에 뭘 집어넣을까?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되
최대한 깔끔 떠느라고 제가 가지고 다니는 물품입니다.
1. 6인용 식탁보, 혹은 큰 면 보자기
동남아, 특히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다녀오신 분들은 바틱 염색 기법을 사용한 식탁보나 사롱 들을 하나씩 가지고 계실텐데요.
저희 집에도 쌓여 있습니다. 그 천들은 부피가 크지 않아 휴대가 간편하죠.
저는 그 천을 두 장 가지고 가서 하나는 게스트하우스 침대 위에 깔아 침대시트로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담요 대용으로 씁니다. 게스트 하우스의 낡고 더러운 시트를 보면 눕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면 바틱들은 덮고 자기도 시원하답니다. 또 그 천들을 빨아 에어컨 켜놓은 방에 펼쳐놓으면 금방 말라서 장기간 여행시에도 계속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2. 실내화용 슬리퍼
게스트하우스가 아무리 깔끔해도 우리집 안방만은 못하죠. 더워서 맨발로 다니는데 맨발에 머리카락이며 먼지, 그리고 흙까지 묻어나는 느낌을 피할 수 있고 주인장한테 매일 청소해달라기 귀찮아서 저는 아예 슬리퍼를 실내화로 사용합니다.
이렇게 식탁보와 슬리퍼만 있으면 게스트하우스의 상태 여하를 떠나 일단 최소한 내몸에 달라붙을 남의 먼지를 대략 방지하며 여행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