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의 가락시장 므앙마이 청과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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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의 가락시장 므앙마이 청과물시장

고구마 18 6571
전 서울의 가락시장도 아직 못가보긴했어요. 집에서 멀어도 너무~ 멀어서요.
언제 한번 가보긴 구경하러 가보고 싶긴한데...
하지만 티비에서는 본적이 있는데, 이 므앙마이 시장이 거기랑 비슷한 곳입니다.
 
치앙마이에는 시장이 정말 많잖아요. 주말에 랏차담넌 거리에서 열리는 일요시장에서부터 나이트바자와 그 근처의 아눗싼 야시장, 강변에 있는 재래시장인 와로롯 시장과 똔람야이 시장, 그리고 젊은이들이 오토바이 타고 와서 북적이는 치앙마이 정문과 후문에서 열리는 야시장과 여행자 거리 구역의 자그마한 시장 쏨펫 등등등...
근데 식자재 규모로 보자면 이 므앙마이 시장이 타운안에서는 제일로 쳐주는 대규모에요. 일종의 청과물, 해산물, 육류 등의 식자재 도매시장인데, 식당 영업을 하는 분들부터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사려는 일반적인 서민들까지 아주 분주한 인산인해입니다. 도매 시장 특유의 정신없는 분위기가 있고 그래서 그런지 포장단위도 좀 대량이긴합니다.

이러한 류의 시장이 그러하듯 아침부터 활기가 대단한데요, 풍문에는 심야에 가도 물건을 살수 있을만큼, 영업을 오래 할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여행자입장에서야 크게 살만한게 없긴하죠... 배낭지고 양손가득 배추, 두부 사서 뭘하겠어요.
방콕에서 이곳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크렁떠이 시장이 될겁니다. 아주 예전에 크렁떠이 갔는데 거기도 엄청나게 정신이 없더라구요...흠흠...그렇더라구요.
하여튼 이곳에 오면 사람 사는곳은 다 비슷하구나 하는 느낌도 들면서, 여긴 이런것도 파네~ 또는 이런건 우리나라랑 똑같잖아~  느끼기도 하고 그래요.
치앙마이의 대형 청과물 시장이란?  하는 마음으로 한번 둘러보기에는 괜찮았습니다. 이런 대형 재래시장에서 배어져나오는 태국 서민들 모습도 나름(?) 의미있고요.

망고가 나오는 철에는 튼실한 망고도 굉장히 싸게 팔고 그러던데, 아무래도 일반 여행자들보다는 치앙마이에 장기거주하는 분들은 이 시장에 자주 가는거 같더라구요. 치앙마이에 있는 한인식당의 경우도 여기서 장을 본다니 규모가 크긴 큽니다.
우리는 치앙마이에서 잠시 머무를때 당췌 음식을 집에서 해먹지 않았으니 갈일이 없었는데요, 주방이 있는 곳에 계신 분들이라면 여기 와서 눈이 반짝반짝해질수도 있어요. 일반적인 시장에서 못구하는 식자재도 여기서는 구할수 있으니 장기체류자분들은 한번쯤 가보셔도...
그런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마트같이 쾌적한 맛은 없어요. 그야말로 퍼득퍼득 날 것의 느낌이에요. 상인들도 손님들도요.

전 여기서 커다란 레몬그래스 뿌리를 젊은 장정이 무릎사이에 턱 끼고는 기다란 정글칼 같은거로 슥슥 썰어내는걸 봤는데, 오~ 신기하더라구요. 태국요리 보면 그다지 반갑지 않은 향을 풍기는 동그랗고 얇게 썰린 레몬 그래스를 보게되는데, 그게 이렇게  슥삭슥삭 만들어지는구나 알게 됩니다.
전 이런 시장구경 좋아해서 요왕한테 데려다 달다고 졸랐는데, 요왕은 도대체 거기 뭐 보러 갈게 있다고 그러냐고 퉁퉁거려서 두어번밖에 못가봤어요.
 
위치는 와로롯 시장에서 강을 따라 위(나이트바자 반대편)로 쭉 올라오면 나옵니다.
지도 자료실의 치앙마이 시내 지도에도 표시 되어있으니 확인하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ap&wr_id=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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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동쪽마녀 2012.11.18 14:13  
와, 역시 고구마님!!
이 번 여름 일주일에 두 번씩 싼캄팽 온천엘 가느라
꼭꼭 들렀던 데가 와로롯 시장이었는데,
그 곳보다 좀 더 강쪽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큰 시장이 또 있었구먼요.
저는 재래시장을 정말 좋아하는데,
도로시가 하도 질색을 해서.ㅠㅠ
그러고보니
싼캄팽행 노란 썽태우 타고 가면서 슬쩍 본 것도 같고 그렇습니다.
언제나 그리운 치앙마이네요.
언제나 그렇듯 좋은 정보, 글 고맙습니다, 고구마님!!
이싸라 2012.11.18 14:48  
* 구글 지도 서비스

딸랏므앙마이 위치: http://vo.to/pvz
고구마 2012.11.18 23:29  
저도 얼마전에 처음 가봤었어요. 재래시장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정말 없더라구요.
제 조카도 시장 데리고가면 빨리 나가자고 막 그래요.
시장구경 좋아하긴하는데 너무 북적북적거리면 그냥 걸어다니는것만도 급피곤해져서
집에 돌아와서는 소금 뿌려진 배추처럼 되버려서...^^
마파람 2012.11.18 20:22  
식재료들이 정말 싸군요.
이런 곳에 가까이 살아야되는데 말이죠,.
고구마 2012.11.18 23:30  
태국도 식재료값이 많이 올랐다던데, 여긴 대형 재래시장이어서 저렴하게 파는거 같았어요.
우리도 마트물가랑 시장물가가 좀 다른거처럼 그런가봐요.
저니홀릭 2012.11.18 23:04  
저 시장 좋아해요. 그런데 고구마님, 지금 치앙마이에 계시나요? 저랑 아이랑 며칠 후 가는데, 혹시 길에서 아이 데리고 다니는 사람 있으면 아는체해 주세요. ^^
고구마 2012.11.18 23:35  
오~ 며칠후에 아이랑 같이 가시는군요. 즐거운여행 되세요.
지금 한창 마음이 콩닥콩닥하시겠네요.
전 서울 어느 한구석 아래에 있습니다. ^^
windsurferr 2012.11.18 23:52  
집에서 나서면, 10분거린데...고구마님 올리신 사진보니깐 새롭네요..
태사랑은, 첫사랑의 설레임 같은것이 있는곳입니다...
고구마 2012.11.19 17:01  
오~ 십분거리라하면 걸어서 십분인가요? 그럼 정말 가깝게 사시는거네요.
울산울주 2012.11.19 14:22  
쳉마이 물가 정말 싸요, 특히 과일, 야채.................
고구마 2012.11.19 17:02  
인프라는 꽤 잘되어있고 물가는 나름 저렴하고, 겨울시즌에는 오슬오슬 쌀쌀해서 덜 덥기도하고...
그래서 그런가 이곳에 둥지 틀고있는 일본인 노년층들이 많이 살더라구요.
뿌나러브 2012.11.19 19:31  
저도 시장 구경을 아주 좋아해 여행 가는 곳마다 시장있으면 구경한다고 정신이 없죠.
여기서 궁금한 것이 방콕의 끄렁떠이시장은 위치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내요.
방콕에 가면 한번 구경가고 싶어서요.
위치 아시는 분 설명 좀 부탁드릴께요.
이싸라 2012.11.19 20:48  
MRT Khlong toei 역 근처에 있습니다...

* 구글 지도 서비스: http://vo.to/pzk  (딸랏끄렁떠이)
고구마 2012.11.21 21:34  
저도 예전에 가봐서 그 시장의 전경이 가물가물한데, 나중에 가게되시면 사진으로  구경시켜주세요.
지금 기억이 오락가락하는데... 뱀도 팔았던거 같아요.
babae 2012.11.20 16:02  
저도 시장 구경 좋아해요.
없는 식재료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 같은 야채라도 모양이 다르게 생겨 재미있죠.
특히 섬의 재래시장은 각양각색의 펄떡대는 열대고기를 볼 수 있어 더욱 좋아해요.
한국은 파 한 단에 3천원이 넘는데.. 매력적인 물가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컬리플라워 한국에서 왜 그리 비싼 걸까요? 좋아하지만 좀 처럼 살 수가 없네요..
고구마 2012.11.20 16:29  
오~ 바바에님도 시장구경 좋아하시는군요.
식재료 구경하다보면 저걸로 마구마구 맛있는거 많이 만들수 있을거 같아서 저도 진짜 구경은 좋아하는데, 실제로 사와서 해보면 결과물이 영~ 시원치가 않아서 요왕이...
그냥 사먹자 이런말 자주해서 요즘은 영~ 의욕이 없어요.

우리나라 엥겔지수가 근래 많이 올랐다던데, 실제로 마트 가보면 진짜 그말을 실감하게되더라구요.
zoo 2012.11.20 21:00  
배추! 브로콜리! 양배추!! 다 너무 저렴하네요^^ 완전!!!
수끼집 가면 배추나 양배추 아주 조금에 10~20밧 하는데 말예요^^
배추는 3포기에 10밧 인거죠?! 대단합니다^^
한포기 10밧이라도 저렴하구요^^

치앙마이에 살면서 이곳에서 장보면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 ㅎㅎ
고구마 2012.11.21 21:31  
zoo님은 요리 잘하셔서 만약에 치앙마이에 사신다면, 저런 재료 사서 뚝딱뚝딱 잘 만드실거 같아요.
전 이제 눈으로만 보지 절대 사서 집에서 뭘 할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뭣보다 맛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거...
예전에 방콕에 있을때 너무너무 심심해서 마트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재료 사서는 김치 만들어본적이 있는데...
세상에 배추가 그런맛을 낼수 있는지 첨 알았어요. 깜놀해서 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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