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타운 주말시장 딸랏 타이롯 왓나까 걸어서 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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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타운 주말시장 딸랏 타이롯 왓나까 걸어서 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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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달간의 푸켓&피피섬 여행기를 올리고 있는 zoo입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푸켓타운 주말시장인 딸랏 타이롯 왓나까를 다녀왔어요.

이 시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후기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부족하지만
저처럼 궁금하셨던 분들 보시라고 글을 올립니다.
(혹시, 방제와 맞지 않으면 옮겨주세요^^;)


우선 이번 여행에서 푸켓타운 다라호텔을 일정에 넣은 데는 3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그중 하나가 꼭 가보고 싶었던 딸랏 타이롯 왓나까와 가까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머지 이유들은 앞으로 올려질 저의 여행기에서 확인하세요^^;)


이번엔 여행 일정이 긴만큼 푸켓 주말시장을 꼭 보고 오자 다짐했거든요.

다라호텔에서 딸랏 타이롯 왓나까까지 걸어갈만 하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본 후! 우리도 한번 해보기로 했어요.


우선 저희가 도보로 출발한  다라호텔의 위치!
푸켓타운 센탄(센트럴페스티벌)에서 대각선 맞은편에 있는 호텔입니다.


푸켓타운 지도를 참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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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호텔 정문을 나와서 정문을 등뒤에 뒀을때 왼쪽편으로  그냥 걷기 시작합니다.
(센탄과는 대각선 반대로 걷는 겁니다.)


조금 걸으면 다라호텔이 위치한 삼각형 형태가 끝나고 찻길이 나오는데
거길 바로 건너야 해요.



그런데 인도가 전혀 없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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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나라로 치면 자동차 전용도로를 걷는거나 마찬가지예요.
갓길도 없어서 그냥 차도를 걸어야 하는 구간도 꽤 됩니다.


좀 걸으면 세븐일레븐이 나타나요.



그러면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 거라고 믿으시면 되요^^

(사진은 오다가 찍은거라서 방향이 반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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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가까워지면 이렇게 차도가 아닌 비포장 인도가 나와서 잠시
안전하게 걸을 수 있기도 해요.
(근데 비오면 완전 난감해지는 길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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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정면에 찻길이 다시 보이고 사진의 ↑분홍색 건물이 보이면 이제 좌회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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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위에 사진에 첫번째로 보이는 길이 나타나고... 여기서 길을 한번 더 건너서 100m 정도를

걸으면 2번째 사진의  딸랏 타이롯 왓나까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말 알고는 못걸을 길이었어요.ㅠ.ㅠ


저희도 모르고 일단 걷기 시작했고, 걷다보니까 오긴 왔지만 다시
그길을 걸어서 갈래?하면 고개를 저을 것 같아요.




오른편엔 상설 식당들이 쭉 있고 그걸 지나서 들어가면 천막형태로 되어있는
진정한 푸켓타운 주말시장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시장의 오른편에는 각종 음식들을 파는 노점들이 있고,
왼쪽에는 옷과, 신발, 장식품 등등 공산품을 팔고 있어요.




시장은 무척 컸어요. 2시간 가까이 봤는데도 반도 못 본 것 같아요^^


일단 먹거리를 파는 곳을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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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좋네요^^

(나중에 여행기에서 사진들을 추가로 더 올릴께요^^;)

꽤 더운 날씨인데도 이렇게 초밥을 밖에서 그냥 파는데  의외로 현지인들한테 인기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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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오징어도 구워팔구요. 통닭도 아주 저렴하게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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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도 직접 짜서 판매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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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튀김과 새우튀김도 빠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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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의 게랑 쏨땀 만드는 파파야랑 같이 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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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이는 10밧 이고,  오리랑 족발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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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 스러운 생선구이와 튀긴 음식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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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골목도 또 여러골목으로 나눠지는데 맨 오른쪽엔 의자가 있는

식당가가 펼쳐져 있는데 가격은 참 저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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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과 볶음국수, 쌀국수 류등이 40~50밧 정도예요.

먹거리 골목 반대편 왼쪽 골목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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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들과 구두도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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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천원샵처럼 무조건 10밧샵이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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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으면 천천히 보면서 10밧짜리 좀 득템하고 싶었는데,
덥기도 하고 곧 비가 올 것 같아서 간단히 구경만 했습니다.


나오다보니 헌책방같은 서점도 보이더군요.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우린 과일도 좀 사고, 식당가에서 팟타이도 사먹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왔어요.
참 노란옥수수 한개 15밧에 사먹기도 했구요.
구운바나나도  사먹었어요.



저희가 간 시간이 오후 3시반~6시 정도였는데, 대부분 다 오픈되어 있었어요.


오후 2시부터도 열린다고 들었는데 오후 4시는 되어야 구경할게 많을 것 같아요.



저희는 또 걸어서 호텔로 올 계획이라 많이 어두워지기전에 돌아왔어요.

돌아올때도 퇴근차량과 오토바이들이 많아서 정말 힘들었어요.




사람이 걷고 있는  바로 옆에서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고 쌩쌩 지나가요.
소나기가 한번 쏟아진 후라 길이 더 엉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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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길은 그나마 인도(?)라고 부를 수 있는 갓길이 조금 있었던 구간입니다.



딸랏 타이롯 왓나까를 구경한 저희 총평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은 갈만했다는 겁니다.



사실 먹을거리는 신기한 것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은데 뭐 쇼핑거리는 별로 없어요.
그래도 구경할 재미는 커서 시간떼우기는 좋겠다 싶어요.


관광객들보다는 오히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쇼핑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구경거리가 많지 않은 푸켓에서 가까이에 계시다면 한번쯤은
구경가도 좋을 곳 임엔 틀림없는 것 같아요.


그냥 정실론이나 센탄만 보고 가는 것 보다 더 기억에 남을 테니까요.



그런데...저희처럼 젊은사람들 아니라면 다라호텔이나 센탄에서 걸어서
가는건 비추합니다.ㅎㅎ



특히 애들데리고 가는 가족단위 분들은 그냥 택시나 툭툭 이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걷는 시간은 20여분 남짓으로 그리 멀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위험도가 상중하 중에 중상 정도라^^:



사실 다라 호텔에서 센탄으로 길 건너 가는게 목숨 거는 거라고 듣고 갔는데,
딸랏 타이롯 왓나까 가는길에 비하면 애교수준이예요^^;


동행했던 저희언닌 다시는 걸어서 안가겠다고 했거든요^^;


저도 가기전에 이런 후기를 봤다면 걸어서는 안갔을 것 같아요^^:
(저흰 이번에 여행자 보험 엄청 세게 들고 가서 큰맘먹고 걸었어요^^;)


이상 딸랏 타이롯 왓나까 걸어서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16 Comments
옌과제리 2010.08.31 10:17  
큰도시는 인도.차도 구분이있지만 소도시에서 인도같은도로를 다니실때는 늘 조심하셔야합니다.
특히 폭우가많이 내리는날 도로(인도.차로)가 물에잠기에 혹..맨홀에 빠질위험도도있고 슬리퍼신을시는 깨진 유리조각.못.큰돌에 주의하셔야합니다.
사진가운데 생선은 고등어구이같네요..
잘메모해두어서 Zoo님이가신길을 더듬어 다녀봐야겠네요..
좋은글 풍경사진 잘보았습니다..
zoo 2010.08.31 23:24  
옌과제리님 글을 읽으니 정말 더 조심하길 잘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까론에서 길에 유리파편이 왕창 깨져있어서 위험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바닥이 부실한 신발이라면 뚫고 들어오겠더라구요. 그리고 말씀처럼 맨홀뚜껑이 제대로
안되어있는 곳도 곳곳에 있었거든요. 정말 조심해야 겠어요^^
참 생선은 저희눈에도 고등어처럼 보였어요^^ 다음엔 맛도 한번 봐야겠어요^^
언제나 리플 정말 감사합니다^^
고구마 2010.08.31 16:04  
갓길도 없는 도로에서 걷는게 어떤건지 저도 짐작이 갑니다. 정말 뒤꼭지가 후끈할정도로 좀 겁이 날때도 있더라구요.
태국에서 저렇게 초밥 파는 가게 봤는데 , 먹으면 배탈 날까 두려워서 늘 패스 했답니다.
아마 앞으로도 저 초밥은 안먹을듯...^^
근데 잘 구운 생선은 정말 정말 원츄 에요. 집에서는 구워도 맛이 잘 안나는데 불에 구운건 얼마나 맛있는지...
zoo 2010.08.31 23:27  
와~ 고구마님^^ 지난번에 고구마님 올리신 푸켓 후기등과 정보 이번에도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알려주셨던 빠통 정실론 근처 이싼음식점도 찾아가 볼려고 했는데 다른 곳에 빠져서 못가봤지만
다음에 기회되면 꼭 가볼려구요^^

말씀처럼 초밥은 안먹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암튼 현지인들은 엄청 많이들  사가더라구요.
저희가 메트로폴 호텔 점심뷔페도 먹었었는데 거기서도 저런 초밥류 현지인들한테
제일 인기있는 메뉴였거든요. 태국사람들 은근히 초밥 좋아하나봐요^^  잘 구운 생선 맛있다고 하시니
못 먹고 온게 후회되요^^ 다음번엔 꼭 먹어봐야 겠어요^^ 리플 감사합니다^^
열혈쵸코 2010.08.31 22:43  
오~ 맛있는게 많은 시장이네요.
푸켓타운에 갈 일이 있는데, 감사합니다. 편도는 오토바이 택시를 타야겠어요. ^^
zoo 2010.08.31 23:28  
오토바이 택시 추천합니다^^ 전 오토바이는 무서워서 뒷자리도 못타는 겁쟁이라...ㅠ.ㅠ
암튼 구경하고 먹기엔 좋았던 것 같아요^^ 리플 감사합니다^^
와우걸 2010.09.01 11:10  
출발전 요즘 zoo님의 여행기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제가 가려고 했던... 센탄에서 걸어가려고 마음먹었던 이시장... 어른걸음으로 20분이면 안되겠네요..ㅠㅠ 아이가 5,7살이라...  걷는여행을 좋아해서 오키드에서 썽태우 타고 센탄에서 내려 걸어가야지... 했었는데..택시를 타야겠네요... 후기 너무 감사해요..
zoo 2010.09.01 20:20  
와우걸님 아이들이 5,7살 이시라니 말씀처럼 택시타시는게 좋겠어요. 센탄에서 걷는다고 하면
30분쯤 걸릴 수도 있거든요. 다라호텔에서 더 가까워서요^^; 제 후기가 도움이 되실 것 같다니
반갑고^^ 리플 감사합니다^^ 가족여행 즐겁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SunnySunny 2010.09.01 12:07  
젊은 사람 아니면 비추 라고 하셨는데.. 젊더라도 저질체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무조건 비추예요 ㅋㅋㅋ
저 거리 걸어서 가면 일반적인 속도라고 해도 30분은 걸릴거고 속도가 느려진다 싶으면 ? ^^
한번 제가 회사와 예전 집이 오토바이로 딱 7분 거리라, 정말 정말 가깝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걸어가 본적이 있어요.
1시간 걸려서 80% 왔는데, 길가는 어떤 태국인이 나머지 거리는 태워다 줬어요 어두워져서 위험하다고. 그 후로는 못 걷겠어요 흙흙
zoo 2010.09.01 20:23  
맞아요^^ 저희 언닌 저보다도 더 저질체력이라 다시는 안걷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찍어온 사진을 확인하니 정확하게 저희 걸음으로 16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그땐 멀게만 느껴졌는데 시간으로 보니 그리 멀지 않았네요^^; 사실 전 또 걸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언니가 절대 반대니 다음번엔 뭐라도 타고 가야할 듯 싶어요.ㅎㅎ
그나저나 오토바이로 7분 거리면 진짜 멀었을 것 같아요. 그것도 어두워지기 시작했다면
정말 위험하셨을 수도 있었겠어요^^; 생생한 경험이 담긴 리플 감사합니다^^
창창창 2010.09.02 16:34  
수고많이하셨습니다...
zoo 2010.09.02 22:54  
힘들긴 했지만 이렇게 생생한 후기가 남았으니 한번은 잘 걸어서 가본 것 같아요^^ ㅎㅎ
리플 감사합니다^^
킷틍막막 2010.09.04 01:20  
2주후에 여행이라 이곳도 일정에 넣었는데 정말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_+
zoo 2010.09.04 19:01  
도움이 되실 것 같다니 반갑고 또 이렇게 리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래요^^
만인세상 2011.11.29 11:44  
소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sadaki 2013.01.21 21:20  
푸켓타운 주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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