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여행자인 제가 여행정보에 쓸 것이 무에 있겠냐마는
여행 가기 전에 태사랑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래도 이 이야기는 아무도 저에게 해주지 않았기에 한번 써봅니다

외국에서 물건을 사면, 시장이 아닌 좀 큰 가게나 백화점에서는 한국입국시에 tax refund를 해주는데요
말하자면 물건에 붙은 세금만큼은 돌려줄테니까 돈 많이많이 쓰고가라는 따뜻한 배려에요 후-

저는 일련의 사태를 거쳐 어쩔수 없이 센탄백화점에서 4600밧 정도의 쇼핑을 하였는데요
2000밧이 넘게 사면 7% 택스 리펀드를 해준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고객센터 같은데 가서 도장과 서류를 다 작성해서는 입국하는 날 공항 customs office(관세사무실) 에 갔어요
원래 짐부치기 전에 가서 물건도 확인받아야 하는데 그건 그냥 넘겨주겠대요
그런데 직원이 오묘하게 씩 웃으면서 제 서류에 줄을 그어주는거에요
Total purchase value is required to be at least 5,000 baht.
이라고 얌전히 써있더라구요 ...;;
즉 5000밧 이상 안사면 환급을 안해준다는 거였죠
2000밧을 안사면 아예 서류작성을 안해주고, 1인당 쓴돈을 다 합한 금액이 5000밧이 되어야 한다는 것.
저는 결국 400밧만 더 썼으면 350밧 환급 받았을걸 (안쓴거나 다름없이 됐을텐데..)
괜히 발품만 팔고 돈쓰고 환급 못받았어요 ㅎ (이번 제 여행의 전반적 흐름이랄까요..ㅎㅎ)

그래서 환급받는 법을 정리하자면(서류 뒤에 써있는대로+a 예여)

 1.VAT REFUND  라고 쓰여있는 가게에서 쇼핑을 한다 (최소구매는 2000밧 이상이어야 한다)

2.구입을 한날, 당일에 세금환급 서류를 가게로부터 받는다

3.구매액 전체(태국여행 전체를 통한 쇼핑)가 5000밧이 넘어야 한다.

4.공항에서 짐을 부치기 전에 CUSTOMS OFFICE를 찾는다(또는 산 물건만 빼놓고 짐을 부쳐도 되구요)

5.여행자는 물건과 서류를 검사받고 도장을 받는다

6.체크인을 한다음

7.여권심사를 받고

8.입국심사대 안쪽에 있는 VAT REFUND OFFICE 에서 돈을 돌려 받는다

이렇게 써놓으니까 굉장히 복잡한것 같은데요
직접 해보시면 의외로 간단하답니다 (난 왜 그런데도 돈 못받은.. 쿨럭-)
혹여 태국에서 또는 다른 나라에서라도 쇼핑에 돈을 좀 쓰셨으면, 잊지말고 세금환급 받아가세요
나가는 길에 용돈받는 기분이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