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태국여행!! 에서의 옥의 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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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태국여행!! 에서의 옥의 티ㅠ

즐거운여행이다 5 2688


11일정도의 태국 여행.. 여기 태사랑에서 바로 전날 벼락치기-_-;; 로
정보들 프린트 해갔는데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정보 올려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저도 태국 여행에서 돌아오면 여행자분들께 꼭 필요할 것 같은 정보를
여기에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태국으로의 배낭여행 전체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태국이란 나라는 정말 배낭여행하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하지만 좋은 추억들은 우선은 접어두고 일단 제가 사기를 당했던 사례는 꼭 적어야 앞으로 여행하시는 분께서 피해를 입지 않으실것 같아 적어봅니다.


첫번째는 택시 사기입니다. 이건 방콕 돈무앙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당한 것입
니다. 새벽 1시에 돈무앙공항에 도착하니 어리버리하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 여기서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하나 진짜 막막하더군요 -_-;;
우선 공항에서 밖으로 나왔는데 택시들이 잔뜩 서있더군요.. 나오자 마자 여기
저기서 손짓하는 아저씨들.. 우아.. 뭘 타야되는걸까.. 아무거나 탔다가는 왠
지 바가지를 쓸 것 같고.. 우왕좌왕하는데 택시를 잡아주는 일을 담당하는 것
같은 조그마한 사무실 같은게 하나 있고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구요.. 그래
서 그쪽으로 갔는데 service charge가 50밧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50밧 아
끼겠다고 그냥 택시를 잡아타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실수였습니다ㅠ
어떤 택시를 타야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태국 분들이 오시더니 카오산 가
느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하니깐 택시 태워주겠다고 따라오라고 하시더군요
전 첨에 아까 그 택시 관련된 일을 하는 직원인줄 알았습니다.-_-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저도 이해가 안가네요ㅠ
암튼 따라가니 택시에 미터 택시라고도 써져있고 냉큼 짐도 넣어주고 그러더
라구요 그때까지 대략 멍한 상태였습니다 -ㅁ- 암튼 그리고나서 택시에 탔는
데 우리에게 택시를 소개해준 아저씨도 같이 타시더군요-ㅁ-
여긴 택시에 특이하게 두명이 타네-_-;; 라고 생각했습니다.
출발하는데 미터기를 누르질 않으시더군요 같이 간 후배녀석이 push meter
이러면서 미터기 누르라고 하는데 대략 못 알아 듣는척하고..
그때서 번뜩 무언가 일이 잘 못되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ㅠ_ㅠ
이자식들이 미터기 누르라고 해도 절대 안누릅니다.. 그리고 카오산 로드 어디
로 가냐고 해서 가려고 했던 게스트 하우스 이름 말했더니 모른척.. 계속 어느
게스트 하우스로 갈꺼냐고 물어보더군요-_- 나중에 알았지만 이 사람들 한
게스트 하우스랑 연계해서 우리를 거기까지 끌고 갈 작정이었더군요
진땀빼다가 그러면 가격이 얼마냐고 물어보니깐 1000바트랍니다-_-;;
기겁해서 말도 안된다. 또다시 미터를 눌러라 땀흘렸죠 ㅋㅋ
그러니깐 무슨 가격표를 보여주더군요 보니깐 승합차는 1000바트 승용차는
650바트 뭐 이렇게 써있데요. 우리는 이건 승합차가 아니라 승용차다 이러면서
650바트다 이런식으로 우겨서 가까스로 650바트로 냈습니다.
650바트도 완전 바가지라는걸 알았지만 이미 탔으니 어쩔수도 없고 1000바트
안낸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ㅁ- 게다가 이 놈들이 그냥 카오산 로드에
내려 달라니깐 계속 어떤 호텔갈꺼냐고 그러면서 맵에 있는 아무 건물이나
가자고 그러니깐 알았다고 하더니 자기들이랑 연결되어 있는 게스트 하우스
에 내려주고는 거기가 그 건물이라고 하더니 가더군요
저는 내리자마자 감 잡고 그 게스트 하우스 직원이랑 얘기하고 있는 후배들
데리고 밖으로 나와서 여기서 뽑아간 카오산 방람푸 지도 펼쳤습니다.
진짜 그 지도 없었음 꼼짝 없이 거기서 자야할 형편이었습니다 ㅠ_ㅠ
방콕에 있는 내내 너무 잘 썼어요 다시 한번 만들어주신 분께 감사를 ㅠ
암튼 다행히 그 맵에서 우리 있는 곳 파악하고 카오산 쪽으로 갔죠..
그 당시엔 무척 가슴이 아팠지만 후배들이랑 액땜한거라고 생각하고 묻어두
고 재밌게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방콕가시는 분들 새벽에 공항에 도착하신다면 먼저 접근해서 자기
택시타라느니 하는 분들 조심하세요. 그냥 수수료 50밧 내고 안내해주는
택시 타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두번째로 당한 사기는 택시보다 훨씬 금액이 큽니다ㅠ
택시는 한 400밧 정도 사기 당했다 치지만 이번엔 무려 36달러나..
카오산 근처에 있는 한 여행사에서 캄보디아 시엡립에 가는 300밧 짜리 버스를 예약했습니다. 아.. 이 일은 여행사와는 관련 있는 일이 아니니 여행사에서 버스 예약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참고하시구요. 암튼 그 버스를 탔는데 아란정도에서 어느 식당에 내리더군요.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밥먹을 시간이라 내렸구나 했는데 거기에서 가이드 같은 사람이 캄보디아 비자 서류를 나눠주면서 작성하라고 하더군요. 아 여기서 비자를 신청하는가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것이 실수였습니다 ㅠ_ㅠ 수수료를 20달러로 알고 갔는데 1200밧을내랍니다 한사람당... 저는 그 새 수수료가 올랐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1000밧또는 20달러 내면 되는거겠지 하면서 20달러씩 내면 되는거죠 하니깐 달러로 낼꺼면 1200밧과 동일한 가치의 달러를 내라고 하더군요-_- 순간 이상했지만 그새 수수료가 올라버린건가..하고 순진하게 믿으려다가.. 얼마전에 캄보디아에 다녀온 태국에 살고 있는 아는 형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 형은 분명 20달러가 맞다고 하시더군요.. 그 사이에 비자 신청료가 이렇게 많이 오를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중간에서 떼어먹으려는거구나.. 근데 한 가지 제가 또 잘못생각한 것이 여행사에서 예약한 버스가 시엡립까지 데려다 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버스를 다시 타면 비자 신청을 할 기회가 없는 줄 알았던 것입니다 ㅠ_ㅠ 저는 비자 신청을 할 수 없는 왠 외딴 곳에 내려 주고 이대로 수수료를 받아챙기려는 것이구나 생각을 하고 돈이 아깝지만 여행사 버스를 계속 타려면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냈습니다..
하지만-_-하지만!! 버스에서 내린 후 태국 출국 사무소를 거쳐 나가니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곳이 보이고 또한 비자 신청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더군요! ㅠ_ㅠ 결국 우리가 내렸던 그 식당에서 구지 비자신청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혹시나 이런식으로 비자를 받아서 국경 넘어가시는 분들
꼭 주의하세요! 중간에 내려서 마치 그곳에서 비자 신청해야하는 것 처럼 분위기 만들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종이만 받아두고 나중에 신청하겠다고 하시면 됩니다!


원래는 짤막하게 적으려고 했는데 적다보니 왜이렇게 길어진건지-_-
요약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군요-_-


요약 :
1. 방콕 공항 새벽 시간에 택시 사기를 조심하자! 먼저 말을 걸면서 택시에 타자고 하는 사람 절대 따라가지 말자!

2. 캄보디아 국경비자 대신 신청해주는 척 하는 사람 믿지말자! 국경비자의 가격은 정확히 20달러이니 그보다 높은 가격을 부른다면 100% 중간 수수료 챙기겠다는 말입니다! 절대 속지 마세요! 방콕에서 시엠리업까지 가는 버스를 신청하셨더라도 그냥 비자 신청하는 곳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비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절대로 속지 마시길..


후아 엄청나게 길어졌지만 여행자분들이 다시는 사기당하지 않으시길 바라면서 ㅠ_ㅠ 글을 이만 마칩니다. 담에 시간이 되면 태국 여행에서의 좋은 기억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5 Comments
액자 2006.08.10 11:44  
  맘 고생 많이 하셨네요...
조금만 여유가 있어서 게시판을 보고 가셨으면
그런 사기안 당하셨을텐데...^^;;
나름 전통이 있는(?)ㅋㅋㅋ 사기수법 이라는...
소사랑 2006.08.10 13:44  
  포이펫국경에서는 국경비자 받을때 달러 안 받고 태국바트로만 받았었던걸루 기억하는데 요샌 달러도 받나요?
아쿠아~ 2006.08.10 16:36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게 되네요.. ^^
멍멍! 2006.08.15 20:22  
  저런~ 정말 당황하셨겠어요~
너무나 이해된다는...^^
정말 중요한 교훈 주셨슴돠~
하로동선 2006.08.17 01:09  
  처음에 나온 택시이야기는 정말 공감이 갑니다. 저도 2001년에 처음 방콕에 새벽 1시에 도착했는데 황당하더만요. 태사랑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건만 어안이 벙벙... 저는 카오산 가겠다고 공항안에 있는 무슨무슨 리무진을 이용할번 했습니다. 그건 사기가 아니고 값이 원래 비싼거였어요. 물론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이용 안했죠. 원래 알고 있던 택시값이랑 워낙 차이가 나서. 그때 카오산까지 800밧을 불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그때 그거 탔으면 사기 당한건 아니지만 코메디 한번 한겁니다. 왜냐하면 당시 저의 숙소는 만남의 광장이었거든요. 흐흐흐...
외국인이 리무진 택시타고 김포에서 서울까지 멋지게 들어온 다음 만원짜리 여인숙에 묵는격입니당.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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