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농씨역에서는 쏨분 씨푸드 갈때 걸어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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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농씨역에서는 쏨분 씨푸드 갈때 걸어서 가세요

언언 5 2420
여행의 목적이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 였지만,
이런 경험은 필요없었는데ㅡ.ㅜ

여러분들 혹시 쏨분 씨푸드 갈때, 씰롬선 BTS 타고 촌농씨에 내리게 되면, 걸어서 가세요.
 
많이 걸어야 3~4백 미터일 것 같은데, 혹시라도 걷기 싫어서 택시나 뚝뚝이 잡아 타면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될 거에요..;;

경험담입니다.

Hello 태국(방콕 중부 남부) 206페이지를 참고해서 촌농씨까지 갔는데, 조금 걷다보니 뚝뚝이 발견.

지도를 보여주고,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얼추 150미터 안팍

I know  I know, 20 밧
얼른 올라탔습니다.

직진하다가 갑자기 U턴 -_-;
그래서, 얼른 소리쳤습니다.
"어디로 가냐??, 잘못된 길이다!!"
무시하고, 계속 갑니다. -_-+
"이넘아! 여기서 세워줘, 얼렁!"

한적하고, 좁은 골목에 멈췄습니다.
순간 긴장했죠-_-;; 그러더니 설명을 하기 시작하는데..

"거기 있는 솜분 씨푸드는 문 닫았다. 그리고 여기에는 솜분 씨푸드가 아주 많다. 5개가 있는데, 지금 가는 곳이 그중 하나다. 내가 잘 알고 있다."

제가 반박하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버럭버럭 화를 내는데... 좀 무서웠습니다.ㅡ.ㅜ
그래서.. 할 수없이 OK..

손님 하나도 없고, 으쓱하고 허름한 식당에 도착하니, 지배인이 재빨리 나와서 반기더군요.

뚝뚝이에서 내리자마자 지배인에게
"실수로 잘못 왔다. 이미 예약을 해 놔서, 지금 가봐야 한다. 미안하다."
이렇게 말하고 가려는데, 얼굴 굳어지면서, 그 식당 이름을 묻더군요..

어쨌던, 힘들게 빠져나와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뚝뚝이한테 당했으니, 택시는 좀 더 확실하게 말하고 탔습니다.

지도 보여주면서, 식당 이름은 말 하지 않고, "왼쪽으로 돌아서 직진하다가 좌측 코너에 세워주세요"
역시 택시 기사 왈, I see I see -_-;;;;;

그런데, 또 이상한 곳으로 가더군요..ㅡ.ㅜ
그래서 "멈춰!!" 이러고는,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켰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이유가 더 황당하더군요. "거기는 위험지역이다. 당신 핸드폰 있냐? 경찰을 불러야 할텐데, 그냥은 가면 위험하다."
그래서 "내가 책임질테니, 제발 그냥 닥치고 가자"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엉뚱한 곳으로 데려가면서 구구절절 위험하다는 말만 하더군요.
택시 기사 왈 "이해를 못하겠다. 저쪽은 가면 안된다. 자기가 길을 알고 있다. 답답해 죽겠네..." 어쩌구 저쩌구..

겁나더군요..ㅡ.ㅜ
책이 잘못 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책을 믿고, 큰 맘 먹은 후(?), 그냥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컼... 버젓이 쏨분 씨푸트가 있고, 손님들 참 많더군요..

순간 밀려오는 생각이. 왜 150 미터를 안 걷고, 이런 x고생을 했나....-_-+

쏨분에 얽힌 피해 사례는 많이 들어서 조심조심 한건데... OTL

여러분들은, 그냥 걷기를 권합니다. . .
5 Comments
두들리 2006.07.09 21:11  
  가짜 솜분디 식당의 사기에 가까운 바가지 행각은 피해자들이 그냥 넘어가지 말고 태국관광청과 관광경찰 방콕시장에게 정식으로 항의를 해야할 듯 합니다.
이효균 2006.07.17 01:49  
  흠 안좋은 경험하셨네요 ^^
머 방콕이란 도시가 워낙그렇다보니 .

그래도 내륙지방이나 이싼지방 사람들은 좋던데 ^^
방콕사람들이 워낙 상술에 찌들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개그맨 2006.07.30 04:01  
  근데 저두 쏨분을 가보려고 하는데요..숙소도 실롬쪽이고 해서
유독 쏨분갈때 저런 사고가 많이 발생되는 이유가 멀까요;; 무섭네요....
여하튼 무서운 경험 하셨네요..
저런 경우를 피하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맑은풀 2006.09.25 15:17  
  가격은 어느정도? 그렇게 좋나요?
브랜든_Talog 2007.04.12 20:45  
  담부터 문닫았니 어쩌구하면 '부킹 레오' 한마디만 하세요~ '푸이깝 란아한 솜분 레오'하시면서 ㅎㅎ 가격은 먹기나름이죠 저렴합니다... ^^: 한국식대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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