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에 피피섬에 있었는데 물 진짜 맑고 좋더군요.

(따오도 다녀온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따오가 더 깨끗하고 아름답고 조용하다고..

근데 바다속은 피피가 낫다고 하더군요.)

일일다이빙을 하러 다이브샵 순례를 했는데 가격협정이 돼있어서 어딜가나

가격이 같더군요. 하루코스는 2500밧이었던걸로 기억됨.

근데 여기서 주의하실 점이, 2500밧이란 건 어디나 같지만..내용이 다르다는것.

스노클링팀과 다이빙팀을 한 배에 태우는 샵이 있고(한국인이 운영하신다는

히포다이브는 그렇게 하더군요)스노클러과 다이버를 분리해서 태우고 나가는

곳이 있고.(모스키토는 스노클링 신청은 아예 받지 않고 다이빙만 받더군요)

글구 하루짜리라도 하루에 두번 다이빙을 하게하는 곳이 있고 한번하게 하는

곳이 있어요. 한번 잠수하면 뭍밑에 있는 시간은 어디나 다 비슷할거에요.

그래서 제가 알아본 바로는 모스키토다이브샵이 제일 좋더군요.

1.스노클러와 다이버를 한배에 태우지 않고
2.하루짜리 다이빙이라도 오전오후 한번씩 두번 잠수시키고
3.친절한 한국인 강사분이 계시고(김선생님)
4.보험처리가 철저해요.(예컨대 자유시간에 그 샵의 오리발을 끼고 놀다가 사고가 나도 무조건 보험처리가 된다네요)

그래서 내려가본 바다속은 어땠냐구요? -_-

잠수가 체질에 안맞는지 귀가 하도 아프길래.. 저는 포기하고 말아서 모르겠슴당-_-

저같이 포기하는 바보는 정말 극히 드문 경우라네요-_- 아우 창피해라

저는 걍 한손에 파인애플 쥐고 그거 조금씩 뿌리면서 이리저리 스노클링하며 수영만

했지요-_-남들 잠수하는 동안에-_-;;

다이빙하고 올라온 사람들이 바다속의 황홀경에 대해 늘어놓으며 약을 올렸지만

스노클링이 저한테는 더 체질에 맞는듯;;


글구 이름은 까먹었는데..스노클링만 하실 분들은 다이버랑 한배에 태우는 샵에서

신청하시지 말구 스노클링만 전문으로 신청받는 샵에서 하세요. 모스키토 근처에

있던걸로 기억되는데..

그리고 마지막날 저는 보트택시를 타고 롱비치해변에 가서 놀았었는데 보트아저씨

가 롱비치 좀 앞에 배를 세워줄테니 스노클링하라고 꼬시더군여. 200밧인가에 하라

고...

그래서 전 돈없다고 거절했는데...이 아저씨가 나중에는 물안경이랑 오리발 걍 빌려

줄테니 공짜로 하라고 하더군요-_- 내가 그렇게 이뻐보였남? -_-;;

200밧인가 내라고 첨에 그러다가 웬 공짜? 그래서 또 거절했는데 진짜 부담갖지 말고

공짜로 시켜줄테니 하라고 하도 그래서 몇십분 롱비치앞에서 스노클링 했져..

캬....거기 진짜 좋더군요..아직도 생각난당..

제가 혼자 신나게 놀고 있으니까 아저씨가 조금후 물속에 들어와서 같이 놀았답니다.

허름한 티셔츠 입고 노저을때와는 딴판으로, 탄탄하게 마른 몸으로 인어 저리가라

수영하는 보트아저씨를 보니 호오 멋지더군여~ 잠수해서 바닥에 이쁜 조개껍질도 하

나 주워주구~

그렇게 놀구나서 미안해서 100바트를 드렸더니 진짜 안받을려고 하더군여-_-

내 짐 갖구 달아나려는건 아닐까 잠깐 의심했던게 한없이 부끄럽게-_-;;

그래서 두번세번 받으라고 해서 100바트 드리고..


수영하기에는 롱비치가 제일 좋은듯.

선착장 근처랑 로달람인가? 거기는 큰 배가 마나서리 아무래도 수질이 약간은

떨어지는거 같더군요. 롱비치는 작은 보트들만 주르륵 서있고 물 진짜 맑고 조용해요.

롱비치에서 선착장까지 보트택시는 40바트구요.

그럼 도움 되셨길 바라며.. 다들 즐통하세요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