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핸드폰 구입 가이드...
여행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중 하나가 핸드폰일겁니다.
한국에서 핸드폰에 길들여져있는 우리로서는 더욱더 핸드폰의 필요성을 실감하죠...
공중전화 쓰는것두 하루이틀이지...로밍서비스 이용하면 편하지만 넘 비싸죠...로밍서비스 이용할거면 핸폰 몇대 사고도 남습니다.
또 단기체류면 모르지만 열흘이상 장기체류하시게 되면 렌탈하는 것보다 핸드폰 구입하시는게 나으실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AIS로 렌탈하시면 데일리 차지만 250밧입니다. 여기에 통화료별도 붙구요..열흘이면 데일리차지만 2,500밧..거기에 통화료 감안하면... 그 돈이면 핸드폰 하나 삽니다. DTAC의 경우는 더 비쌉니다. 데일리 차지만 450밧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태국에서 핸드폰 구입 하시려는 횐분들 계실거 같아서 아는 범위에서 글 올려봅니다.
일단 GSM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구요...그 다음 태국에서 핸드폰 구입하는 요령과 사용상 주의 할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 GSM이란?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이동통신 기술방식에는 CDMA방식, TDMA방식의 대표적인 방식중 하나인 GSM방식(Global System for Mobile telecommunications의 약자죠)이 있죠..GSM방식은 유럽주도하에 표준화를 이룩한 방식이구요....범유럽의 로밍이라는 기치아래...
우리나라빼고는 대부분이 GSM방식을 쓴다고 보셔도 무방할 겁니다.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120개국정도 된다고 하더군요...전세계 90%이상이 GSM방식을 사용합니다. 태국도 다름 아닌 GSM방식이구요..(3대 메이저 이통회사인 AIS, DTAC, Orange 모두 GSM방식입니다.)
- GSM시스템
#단말기(핸드폰)
GSM방식은 단일주파수를 쓰는게 특징이죠..그래서 단말기마다 작동하는 주파수가 정해져있죠...
GSM의 주파수대역은 900Mhz, 1,800Mhz, 1,900Mhz 이렇게 세개가 있죠..
(1,900Mhz는 주로 북미에서 사용합니다. 아시아, 유럽은 900Mhz와 1,800Mhz입니다.)
주파수 대역에 따라 GSM 단말기에는 세종류가 있습니다.
Single band(한가지 주파수 즉, 900Mhz, 1,800MHZ 또는 1,900Mhz에서 작동하는 핸드폰. 앞에서 말한것 처럼 1900Mhz에만 작동하는 single band 핸드폰은 미국이나 캐나다꺼겠죠?), dual band(두가지 주파수 즉, 900Mhz와 1,800Mhz 또는 900Mhz와 1,900Mhz에서 작동하는 핸드폰), triple band(세가지 주파수에서 모두 작동하는 핸드폰)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하실려면 triple band 핸드폰 구입하셔야겠죠!!! 아시아나 유럽에서 사용할거면 900Mhz와 1,800Mhz에서 작동하는 dual band 핸드폰 구입하시면 되구요....물론 triple band가 훨씬 비싸겠죠?
#SIM card
GSM방식은 우리나라 CDMA방식과는 다르게 통화를 하기위해서는 단말기이외에 심카드가 필요합니다. 심카드는 그 안에 핸드폰번호 및 관련정보가 내장되어 있어서 핸드폰이 그 핸드폰번호에 작동하도록 해주는 메모리카드라고 보시면 무난할 듯... 그래서 GSM핸드폰은 분실하시면 끝장입니다. 못 찾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카드만 바꿔끼면 누구나 사용가능하니깐요. 그래서 핸드폰 따라 좀 다르긴 한데, 어떤 핸드폰에 심카드 lock을 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핸드폰도 있습니다. 해당 심카드에만 핸드폰이 작동하게 하는거죠....
그리고 심카드에는 두가지종류가 있습니다. 후불카드(Postpaid SIM card)와 선불카드(Prepaid SIM Card)가 그것입니다. 후불카드는 우리나라처럼 정식가입절차를 걸치는 경우를 말합니다. 태국의 경우에는 노동허가가 있지 않으면 가입 불가합니다. 반면 선불카드는 가입절차없이 선불 충천 카드를 통해 통화요금을 미리 충천해놓고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통화하시다가 금액이 다 떨어지면 다시 충전해서 사용하구요.. 금액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면 알아서 메세지 날아옵니다. 지금 현재 얼마밖에 없으니 충전하라고......암튼 여행자인 우리들의 관심사는 선불카드겠죠...
- 태국의 이통회사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3개의 업체가 있습니다.
1. AIS : 한마디로 태국의 SK텔레콤입니다. 2002년말에 1,000만가입자 돌파했습니다. 현 태국총리인 탁신총리가 오너입니다. (태국 최고의 갑부입니다. 원래는 경찰출신이라고 하더군요..그거 아시죠? 태국에서는 경찰하고 군인들이 젤 잘 사는거...그 수많은 부를 축적하는데 20년도 안 걸렸다고 하더군요... 탁신총리는 지주회사격인 Shin Corp.를 통해 수많은 기업들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일명 Shinawatra 그룹이라고 하죠. 그룹본부 BTS 싸판 꽈이역 근처에 가면 있습니다. 전승기념탑하고 짜뚜작 주말 시장 사이에 싸판꽈이 사거리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함 가보시길....Shinawatra tower1 하고 tower2가 있습니다. 작년초에 탁신총리가 인도를 방문했을때 야당에서 거센 비난이 있었습니다. 그건 다름이 아니오라 탁신총리가 거느린 회사중에 하나인 Shin Satellite이라는 위성서비스업체가 있습니다. 그 회사가 위성서비스를 위해 인도의 위성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위성사용 재계약과 관련해서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하기 위해서 인도를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야당에서 제기한적이 있죠...일국의 총리가 어떻게 자신이 소유한 기업의 이익을 위해 그럴 수가 있냐고 하면서...)
2. DTAC : 2위이기는 하지만 시원치가 않습니다. 2002년말 가입자가 550만이라고는 하는데 쓰는 사람 별로 못 봤습니다.....공기업입니다. 모회사가 Ucom(United communciation)이라고 통신장비관련 공기업입니다.
3. Orange : 작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을 하고는 있지만...태국최고의 유선통신업체인 텔레콤아시아(TA)와 홍콩최고의 이통업체인 허치슨그룹의 허치슨 텔레콤에서 투자한 조인트벤처회사입니다. 그래서 정식명칭은 TA Ogrange입니다. 허치슨 텔레콤의 브랜드명도 Orange입니다. (홍콩은 GSM하고 CDMA 둘 다 씁니다. 홍콩 Orange는 둘 다 서비스하죠..그래서 국내에서 로밍서비스 신청해서 이용하면 자기 한국핸드폰 그냥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Orange광고를 보시면 여타 태국광고들과는 다른 세련된 면을 느낄 수 있죠....
- 태국이동통신회사들의 사용 주파수
1. AIS : 900Mhz 2. DTAC : 1,800Mhz 3. Orange : 1,800Mhz
그러므로 900Mhz와 1,800Mhz에서 작동하는 dual band 핸드폰 사시면 모든 태국의 이동통신업체의 서비스 사용가능합니다.
단, 이통업체별로 프로모션시에 싼 가격에 핸드폰 파는 경우 있습니다. 심카드와 패키지로.. 이런 걸 phone kit(핸드폰+심카드+무료통화 몇밧)이라고 합니다. 그경우에는 타 이통업체 심카드에는 핸드폰이 작동하지 않도록 아예 첨부터 lock을 걸어놓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구입하시기 전에 문의하세요...다른 이통업체 심카드 넣어도 사용할 수 있는지...물론 그 업체 서비스만 써도 상관없다고 하시는 분은 상관없지만....
Phone kit하고 헷갈리지 마셔야 할게 Starter kit입니다. Starter kit은 심카드와 무료통화 몇밧 이렇게 파는 패키지를 의미합니다. Phome kit은 starter kit에 핸드폰이 추가되는거구요...GSM핸드폰 갖고 계시면 starter kit만 사셔도 됩니다.
- 태국이동통신회사들의 선불제 서비스
1. AIS : One-2-call
2, DTAC : Dprompt
3. Orange : Just talk
저는 당근 one-2-call 씁니다. 그리고 현재 사용하고 있구요...
AIS가 젤 무난합니다. 통화료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남들 많이 쓰는게 젤 좋습니다....
그래서 하기의 충전카드관련해서는 AIS사의 One-2-call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충전카드(refill card)에 대해 말씀드리면... 300밧, 500밧, 800밧짜리가 있는데.. 그 금액만큼 통화가 가능합니다. 근데 단순한 금액차이 말고 유효기간도 틀립니다. 금액이 클 수록 유효기간이 길죠...300밧짜리가 30일이고, 500밧짜리가 50일이고, 800밧짜리가 100일입니다. 지난달에 가보니 세븐일레븐 점원이 300밧짜리가 더 이상 안 나온다는 말을 하긴하더군요..진짜로 안 나오는지 확인은 안 해봤습니다. 근데 그것 큰 상관없습니다. 왜냐면 금액이 높은 충전카드는 그만큼 유효기간이 길기 때문이죠... 500밧짜리나 800밧짜리 충전하시면 무지 돈 아깝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유효기간은 누적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이 유효기간은 누적됩니다. 예를들어 300밧짜리하고 800밧짜리 두개 동시에 사셔서 충전시키시면 유효기간은 오늘로부터 130일(100일+30일)입니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보지요.. 첨에 300밧 충전하시고 그게 3월1일까지가 유효기간이였고 2월 18일에 보니 그 중 남은 금액이 100밧이다. 근데 2월 18일에 300밧짜리 충전카드 구입하셔서 충전하시면 100밧+300밧의 유효기간이 3월 31일까지 되는거죠...이해되시죠? 글구 충전카드의 유효기간 만료시점부터 60일간 충전이 안 되면 그 심카드는 더 이상 사용 불가합니다. 그 번호를 더이상 쓸 수 없죠. 즉, 새로운 starter kit을 구입해야 된다는 말입니다....그러니 언제 다시 방문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출국직전에 한번 더 충전해 시켜서서 유효기간을 최대한 늘려주는게 자기번호를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해되시죠? 첨에 사시면 유효기간때문에 무지 헷갈립니다....^^
충전하시는 요령은 충전카드 일단 구입하십시오..구입하실 수 있는 장소는 여러곳이 있지만 세븐 일레븐이 젤 편합니다. 세븐일레븐 가셔서 "one-2-call"만 외치시면 됩니다. (DTAC 같은 경우에는 주로 은행에서 충전하더군요....) 원하시는 금액의 충전카드를 구입하시고 충전카드 뒷면을 즉석복권 긁듯이 긁으시면 번호조합이 나옵니다. 충전전용번호(900120) 누른 후 통화 버튼 누르시면 태국어로 뭐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까 긁어서 나온 번호조합 누르시면 충전 끝입니다. 이때 안내멘트 태국어로 날라 옵니다. 그 내용은 "사용가능 금액이 몇밧 남았고 그 유효기간은 몇년 몇월 몇일까지이다." 숫자랑 날짜랑 태국어로 들으실 수 있으면 대충 알아 들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능러이 하십 삼밧 까오 스탕 ~ 완띠 이십 드언 꿈파판 쏭판 하러이 시십 헉~”는 “153.09 밧이 2546년(2003년) 2월 20일까지 유효하다”는 뜻입니다. (태국은 불력(BE)쓰는거 아시죠? 2003년이 불력으로 2546년입니다. 잘 모르시면 543만 빼주면 됩니다. BC 543년이 불력 원년이거든요... 글구 스탕은 밧보다 작은 화페단위입니다. 100스탕이 1밧입니다.) 물론 balance check하는 번호(900121) 누르시면 똑같은 멘트 들으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Starter kit(심카드+무료통화 몇밧 이렇게 파는걸 말합니다.)사시면 박스 뒷쪽 겉면에 유효기간 있습니다. 그건 심카드의 유효기간이 아니고 starter kit에 포함된 무료 통화 유효기간입니다. 헷갈리지마시구요...이 유효기간도 언제까진지 확인하세요... 길면 길수록 좋겠죠....
- 핸드폰 구입요령
핸드폰하면 많은 분들이 마분콩 생각하실겁니다...
마분콩싸죠!!! 마분콩이 싼 이유는 마분콩에서 유통되는 핸폰은 거의 다 홍콩이나 싱가폴에서 수입된 것입니다. GMS시스템은 핸드폰에 국가lock을 걸어놔서 딴 나라 갖고 가면 못 쓰는 경우가 과거에는 많았지만 지금은 국가 lock을 잘 안 걸어놓는것 같드라고요......태국도 얼마전부터 국가 lock을 푼 관계로 딴 나라 핸드폰 사용가능하죠....그래 싼 핸드폰이 홍콩이나 싱가폴에서 수입되서 마분콩에서 유통되죠..그래서 마분콩 핸드폰 싸죠... 근데 마분콩의 경우 로컬이 아니면 싼 가격에 구입하는거 어렵다고 보셔야합니다. 외국인한테 절대 싼 값에 안 팝니다. 마분콩가서 사시고 싶으면 로컬과 같이 가셔서 로컬이 사는것처럼 해야합니다. 수입핸드폰과 태국국내 핸드폰을 구별 할 수 있는 방법은 키패드에 태국문자가 있느냐로 보시면 됩니다. 마분콩에 핸드폰 유심히 보시면 키패드에 태국문자 없습니다. 근데 로빈산이나 엠포리움같은 백화점 가셔 보시면 키패드에 태국문자 입력할 수 있게 표시되어있습니다. 수입핸드폰과 태국국내 핸드폰의 사용상 가장 큰 차이점은 AS가능여부를 들 수 있겠군요...수입핸드폰은 AS가 안 됩니다. 정식으로 수입된게 아니기때문이죠....제 생각으로 핸폰사실거면 로컬과 동행해서 마분콩에서 사세요...(로컬과 동행하실 수 있으면 로컬들 많이 사는 동네(방까삐, 람깡팽등등..)에 있는 할인마트도 싸긴한데..) 동행할 수 없으면 차라리 그나마 백화점중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로빈산같은데서 사시는것도 좋은 방법일 듯......그나마 정찰제니깐... 마분콩에서 잘 못 샀다가 백화점보다 더 비싸게 주고 살 수도 있거든요...
기종관련해서는 노키아가 최고죠...근데 최신기종은 10,000밧 훨씬 넘죠...태국사람들은 뽀다구 무지 중요시합니다. (방콕에서 벤츠나 BMW는 선탠 절대 안 합니다, 왠줄 아세요? 좋은 차 타고 다니는데 선탠하면 딴 사람들이 자기 얼굴 못 본답니다.....ㅋㅋㅋㅋ 그만큼 태국사람들 뽀다구 중요시합니다. 태국에서는 차, 핸드폰, 시계, 핸드백 이런게 그 사람의 모든거를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아닙니다. 그래서 태국사람들은 달러빚을 내서라도 좋은 차 뽑을려고 무지 노력합니다. 같은 벤츠라도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1.5배정도 되는돼도 말이죠...) 그래서 비싸도 노키아 무지 좋아합니다. 모토롤라 플립형 T190이 젤 싼데 (이게 백화점에서 3,800밧정도 할 겁니다).....통화품질 많이 떨어집니다. LG나 삼성(로컬 발음은 삼숭입니다.ㅋㅋㅋ)도 있습니다. 근데 무지 비쌉니다. 제 기억으로는 LG가 최하 8,000밧이고 삼성 폴더형이 15,000밧 훨씬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멘스같은 경우 가격대비 성능은 뛰어납니다. 로컬들도 노키아다음으로 좋아하는 핸드폰이 지멘스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지멘스 C45 구입했습니다. 핸드폰만 4,500밧....로빈산 수쿰빗에서요...마분콩 혼자 갔다가 말도 안 되는 가격 부르길래... 화김에 시간 없어서 담날 혼자 로빈산 수쿰빗 가서 샀습니다. 지멘스 C45는 로컬이 살 경우 마분콩에서 3,000밧 좀 넘으면 구입가능하긴 합니다. 저는 현지에 아시는 분이 남는 핸드폰이 있어서 첨에 starter kit만 샀습니다.... 800밧 (300밧 무료 통화 포함, 심카드는 번호가 좋으면 좋을수록 비싸집니다. 그래서 starter kit중에는 2,3천밧 하는것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미안하기도 하고 귀찬아서 핸드폰까지 아예 사버렸습니다. 그러니깐 저처럼 따로 사지 마시고 phone kit으로 구입하시는게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근데 phone kit으로 구입시 원하시는 핸드폰이 phone kit으로 출시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일단 가셔서 phone kit으로 출신된 제품이 뭔지를 확인하세요...제가 아시는 분은 프로모션기간중에 one-2-call phone kit으로 구입하셨는데...모토롤라 T190+ 심카드+ 3,000밧 무료 통화 포함해서... 4,500밧에.... 결국에 핸드폰+심카드값만 1,500밧이 되는거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로컬하고 같이 갈 수 있으면 마분콩에서 Phone kit으로 구입하시구요..그렇지 않다면 로빈산같은 저렴한 백화점에서 Phone kit으로 구입하시구요...
이상 뉴리의 허접 정보였습니다....
한국에서 핸드폰에 길들여져있는 우리로서는 더욱더 핸드폰의 필요성을 실감하죠...
공중전화 쓰는것두 하루이틀이지...로밍서비스 이용하면 편하지만 넘 비싸죠...로밍서비스 이용할거면 핸폰 몇대 사고도 남습니다.
또 단기체류면 모르지만 열흘이상 장기체류하시게 되면 렌탈하는 것보다 핸드폰 구입하시는게 나으실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AIS로 렌탈하시면 데일리 차지만 250밧입니다. 여기에 통화료별도 붙구요..열흘이면 데일리차지만 2,500밧..거기에 통화료 감안하면... 그 돈이면 핸드폰 하나 삽니다. DTAC의 경우는 더 비쌉니다. 데일리 차지만 450밧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태국에서 핸드폰 구입 하시려는 횐분들 계실거 같아서 아는 범위에서 글 올려봅니다.
일단 GSM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구요...그 다음 태국에서 핸드폰 구입하는 요령과 사용상 주의 할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 GSM이란?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이동통신 기술방식에는 CDMA방식, TDMA방식의 대표적인 방식중 하나인 GSM방식(Global System for Mobile telecommunications의 약자죠)이 있죠..GSM방식은 유럽주도하에 표준화를 이룩한 방식이구요....범유럽의 로밍이라는 기치아래...
우리나라빼고는 대부분이 GSM방식을 쓴다고 보셔도 무방할 겁니다.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120개국정도 된다고 하더군요...전세계 90%이상이 GSM방식을 사용합니다. 태국도 다름 아닌 GSM방식이구요..(3대 메이저 이통회사인 AIS, DTAC, Orange 모두 GSM방식입니다.)
- GSM시스템
#단말기(핸드폰)
GSM방식은 단일주파수를 쓰는게 특징이죠..그래서 단말기마다 작동하는 주파수가 정해져있죠...
GSM의 주파수대역은 900Mhz, 1,800Mhz, 1,900Mhz 이렇게 세개가 있죠..
(1,900Mhz는 주로 북미에서 사용합니다. 아시아, 유럽은 900Mhz와 1,800Mhz입니다.)
주파수 대역에 따라 GSM 단말기에는 세종류가 있습니다.
Single band(한가지 주파수 즉, 900Mhz, 1,800MHZ 또는 1,900Mhz에서 작동하는 핸드폰. 앞에서 말한것 처럼 1900Mhz에만 작동하는 single band 핸드폰은 미국이나 캐나다꺼겠죠?), dual band(두가지 주파수 즉, 900Mhz와 1,800Mhz 또는 900Mhz와 1,900Mhz에서 작동하는 핸드폰), triple band(세가지 주파수에서 모두 작동하는 핸드폰)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하실려면 triple band 핸드폰 구입하셔야겠죠!!! 아시아나 유럽에서 사용할거면 900Mhz와 1,800Mhz에서 작동하는 dual band 핸드폰 구입하시면 되구요....물론 triple band가 훨씬 비싸겠죠?
#SIM card
GSM방식은 우리나라 CDMA방식과는 다르게 통화를 하기위해서는 단말기이외에 심카드가 필요합니다. 심카드는 그 안에 핸드폰번호 및 관련정보가 내장되어 있어서 핸드폰이 그 핸드폰번호에 작동하도록 해주는 메모리카드라고 보시면 무난할 듯... 그래서 GSM핸드폰은 분실하시면 끝장입니다. 못 찾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카드만 바꿔끼면 누구나 사용가능하니깐요. 그래서 핸드폰 따라 좀 다르긴 한데, 어떤 핸드폰에 심카드 lock을 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핸드폰도 있습니다. 해당 심카드에만 핸드폰이 작동하게 하는거죠....
그리고 심카드에는 두가지종류가 있습니다. 후불카드(Postpaid SIM card)와 선불카드(Prepaid SIM Card)가 그것입니다. 후불카드는 우리나라처럼 정식가입절차를 걸치는 경우를 말합니다. 태국의 경우에는 노동허가가 있지 않으면 가입 불가합니다. 반면 선불카드는 가입절차없이 선불 충천 카드를 통해 통화요금을 미리 충천해놓고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통화하시다가 금액이 다 떨어지면 다시 충전해서 사용하구요.. 금액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면 알아서 메세지 날아옵니다. 지금 현재 얼마밖에 없으니 충전하라고......암튼 여행자인 우리들의 관심사는 선불카드겠죠...
- 태국의 이통회사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3개의 업체가 있습니다.
1. AIS : 한마디로 태국의 SK텔레콤입니다. 2002년말에 1,000만가입자 돌파했습니다. 현 태국총리인 탁신총리가 오너입니다. (태국 최고의 갑부입니다. 원래는 경찰출신이라고 하더군요..그거 아시죠? 태국에서는 경찰하고 군인들이 젤 잘 사는거...그 수많은 부를 축적하는데 20년도 안 걸렸다고 하더군요... 탁신총리는 지주회사격인 Shin Corp.를 통해 수많은 기업들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일명 Shinawatra 그룹이라고 하죠. 그룹본부 BTS 싸판 꽈이역 근처에 가면 있습니다. 전승기념탑하고 짜뚜작 주말 시장 사이에 싸판꽈이 사거리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함 가보시길....Shinawatra tower1 하고 tower2가 있습니다. 작년초에 탁신총리가 인도를 방문했을때 야당에서 거센 비난이 있었습니다. 그건 다름이 아니오라 탁신총리가 거느린 회사중에 하나인 Shin Satellite이라는 위성서비스업체가 있습니다. 그 회사가 위성서비스를 위해 인도의 위성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위성사용 재계약과 관련해서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하기 위해서 인도를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야당에서 제기한적이 있죠...일국의 총리가 어떻게 자신이 소유한 기업의 이익을 위해 그럴 수가 있냐고 하면서...)
2. DTAC : 2위이기는 하지만 시원치가 않습니다. 2002년말 가입자가 550만이라고는 하는데 쓰는 사람 별로 못 봤습니다.....공기업입니다. 모회사가 Ucom(United communciation)이라고 통신장비관련 공기업입니다.
3. Orange : 작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을 하고는 있지만...태국최고의 유선통신업체인 텔레콤아시아(TA)와 홍콩최고의 이통업체인 허치슨그룹의 허치슨 텔레콤에서 투자한 조인트벤처회사입니다. 그래서 정식명칭은 TA Ogrange입니다. 허치슨 텔레콤의 브랜드명도 Orange입니다. (홍콩은 GSM하고 CDMA 둘 다 씁니다. 홍콩 Orange는 둘 다 서비스하죠..그래서 국내에서 로밍서비스 신청해서 이용하면 자기 한국핸드폰 그냥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Orange광고를 보시면 여타 태국광고들과는 다른 세련된 면을 느낄 수 있죠....
- 태국이동통신회사들의 사용 주파수
1. AIS : 900Mhz 2. DTAC : 1,800Mhz 3. Orange : 1,800Mhz
그러므로 900Mhz와 1,800Mhz에서 작동하는 dual band 핸드폰 사시면 모든 태국의 이동통신업체의 서비스 사용가능합니다.
단, 이통업체별로 프로모션시에 싼 가격에 핸드폰 파는 경우 있습니다. 심카드와 패키지로.. 이런 걸 phone kit(핸드폰+심카드+무료통화 몇밧)이라고 합니다. 그경우에는 타 이통업체 심카드에는 핸드폰이 작동하지 않도록 아예 첨부터 lock을 걸어놓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구입하시기 전에 문의하세요...다른 이통업체 심카드 넣어도 사용할 수 있는지...물론 그 업체 서비스만 써도 상관없다고 하시는 분은 상관없지만....
Phone kit하고 헷갈리지 마셔야 할게 Starter kit입니다. Starter kit은 심카드와 무료통화 몇밧 이렇게 파는 패키지를 의미합니다. Phome kit은 starter kit에 핸드폰이 추가되는거구요...GSM핸드폰 갖고 계시면 starter kit만 사셔도 됩니다.
- 태국이동통신회사들의 선불제 서비스
1. AIS : One-2-call
2, DTAC : Dprompt
3. Orange : Just talk
저는 당근 one-2-call 씁니다. 그리고 현재 사용하고 있구요...
AIS가 젤 무난합니다. 통화료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남들 많이 쓰는게 젤 좋습니다....
그래서 하기의 충전카드관련해서는 AIS사의 One-2-call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충전카드(refill card)에 대해 말씀드리면... 300밧, 500밧, 800밧짜리가 있는데.. 그 금액만큼 통화가 가능합니다. 근데 단순한 금액차이 말고 유효기간도 틀립니다. 금액이 클 수록 유효기간이 길죠...300밧짜리가 30일이고, 500밧짜리가 50일이고, 800밧짜리가 100일입니다. 지난달에 가보니 세븐일레븐 점원이 300밧짜리가 더 이상 안 나온다는 말을 하긴하더군요..진짜로 안 나오는지 확인은 안 해봤습니다. 근데 그것 큰 상관없습니다. 왜냐면 금액이 높은 충전카드는 그만큼 유효기간이 길기 때문이죠... 500밧짜리나 800밧짜리 충전하시면 무지 돈 아깝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유효기간은 누적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이 유효기간은 누적됩니다. 예를들어 300밧짜리하고 800밧짜리 두개 동시에 사셔서 충전시키시면 유효기간은 오늘로부터 130일(100일+30일)입니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보지요.. 첨에 300밧 충전하시고 그게 3월1일까지가 유효기간이였고 2월 18일에 보니 그 중 남은 금액이 100밧이다. 근데 2월 18일에 300밧짜리 충전카드 구입하셔서 충전하시면 100밧+300밧의 유효기간이 3월 31일까지 되는거죠...이해되시죠? 글구 충전카드의 유효기간 만료시점부터 60일간 충전이 안 되면 그 심카드는 더 이상 사용 불가합니다. 그 번호를 더이상 쓸 수 없죠. 즉, 새로운 starter kit을 구입해야 된다는 말입니다....그러니 언제 다시 방문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출국직전에 한번 더 충전해 시켜서서 유효기간을 최대한 늘려주는게 자기번호를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해되시죠? 첨에 사시면 유효기간때문에 무지 헷갈립니다....^^
충전하시는 요령은 충전카드 일단 구입하십시오..구입하실 수 있는 장소는 여러곳이 있지만 세븐 일레븐이 젤 편합니다. 세븐일레븐 가셔서 "one-2-call"만 외치시면 됩니다. (DTAC 같은 경우에는 주로 은행에서 충전하더군요....) 원하시는 금액의 충전카드를 구입하시고 충전카드 뒷면을 즉석복권 긁듯이 긁으시면 번호조합이 나옵니다. 충전전용번호(900120) 누른 후 통화 버튼 누르시면 태국어로 뭐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까 긁어서 나온 번호조합 누르시면 충전 끝입니다. 이때 안내멘트 태국어로 날라 옵니다. 그 내용은 "사용가능 금액이 몇밧 남았고 그 유효기간은 몇년 몇월 몇일까지이다." 숫자랑 날짜랑 태국어로 들으실 수 있으면 대충 알아 들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능러이 하십 삼밧 까오 스탕 ~ 완띠 이십 드언 꿈파판 쏭판 하러이 시십 헉~”는 “153.09 밧이 2546년(2003년) 2월 20일까지 유효하다”는 뜻입니다. (태국은 불력(BE)쓰는거 아시죠? 2003년이 불력으로 2546년입니다. 잘 모르시면 543만 빼주면 됩니다. BC 543년이 불력 원년이거든요... 글구 스탕은 밧보다 작은 화페단위입니다. 100스탕이 1밧입니다.) 물론 balance check하는 번호(900121) 누르시면 똑같은 멘트 들으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Starter kit(심카드+무료통화 몇밧 이렇게 파는걸 말합니다.)사시면 박스 뒷쪽 겉면에 유효기간 있습니다. 그건 심카드의 유효기간이 아니고 starter kit에 포함된 무료 통화 유효기간입니다. 헷갈리지마시구요...이 유효기간도 언제까진지 확인하세요... 길면 길수록 좋겠죠....
- 핸드폰 구입요령
핸드폰하면 많은 분들이 마분콩 생각하실겁니다...
마분콩싸죠!!! 마분콩이 싼 이유는 마분콩에서 유통되는 핸폰은 거의 다 홍콩이나 싱가폴에서 수입된 것입니다. GMS시스템은 핸드폰에 국가lock을 걸어놔서 딴 나라 갖고 가면 못 쓰는 경우가 과거에는 많았지만 지금은 국가 lock을 잘 안 걸어놓는것 같드라고요......태국도 얼마전부터 국가 lock을 푼 관계로 딴 나라 핸드폰 사용가능하죠....그래 싼 핸드폰이 홍콩이나 싱가폴에서 수입되서 마분콩에서 유통되죠..그래서 마분콩 핸드폰 싸죠... 근데 마분콩의 경우 로컬이 아니면 싼 가격에 구입하는거 어렵다고 보셔야합니다. 외국인한테 절대 싼 값에 안 팝니다. 마분콩가서 사시고 싶으면 로컬과 같이 가셔서 로컬이 사는것처럼 해야합니다. 수입핸드폰과 태국국내 핸드폰을 구별 할 수 있는 방법은 키패드에 태국문자가 있느냐로 보시면 됩니다. 마분콩에 핸드폰 유심히 보시면 키패드에 태국문자 없습니다. 근데 로빈산이나 엠포리움같은 백화점 가셔 보시면 키패드에 태국문자 입력할 수 있게 표시되어있습니다. 수입핸드폰과 태국국내 핸드폰의 사용상 가장 큰 차이점은 AS가능여부를 들 수 있겠군요...수입핸드폰은 AS가 안 됩니다. 정식으로 수입된게 아니기때문이죠....제 생각으로 핸폰사실거면 로컬과 동행해서 마분콩에서 사세요...(로컬과 동행하실 수 있으면 로컬들 많이 사는 동네(방까삐, 람깡팽등등..)에 있는 할인마트도 싸긴한데..) 동행할 수 없으면 차라리 그나마 백화점중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로빈산같은데서 사시는것도 좋은 방법일 듯......그나마 정찰제니깐... 마분콩에서 잘 못 샀다가 백화점보다 더 비싸게 주고 살 수도 있거든요...
기종관련해서는 노키아가 최고죠...근데 최신기종은 10,000밧 훨씬 넘죠...태국사람들은 뽀다구 무지 중요시합니다. (방콕에서 벤츠나 BMW는 선탠 절대 안 합니다, 왠줄 아세요? 좋은 차 타고 다니는데 선탠하면 딴 사람들이 자기 얼굴 못 본답니다.....ㅋㅋㅋㅋ 그만큼 태국사람들 뽀다구 중요시합니다. 태국에서는 차, 핸드폰, 시계, 핸드백 이런게 그 사람의 모든거를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아닙니다. 그래서 태국사람들은 달러빚을 내서라도 좋은 차 뽑을려고 무지 노력합니다. 같은 벤츠라도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1.5배정도 되는돼도 말이죠...) 그래서 비싸도 노키아 무지 좋아합니다. 모토롤라 플립형 T190이 젤 싼데 (이게 백화점에서 3,800밧정도 할 겁니다).....통화품질 많이 떨어집니다. LG나 삼성(로컬 발음은 삼숭입니다.ㅋㅋㅋ)도 있습니다. 근데 무지 비쌉니다. 제 기억으로는 LG가 최하 8,000밧이고 삼성 폴더형이 15,000밧 훨씬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멘스같은 경우 가격대비 성능은 뛰어납니다. 로컬들도 노키아다음으로 좋아하는 핸드폰이 지멘스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지멘스 C45 구입했습니다. 핸드폰만 4,500밧....로빈산 수쿰빗에서요...마분콩 혼자 갔다가 말도 안 되는 가격 부르길래... 화김에 시간 없어서 담날 혼자 로빈산 수쿰빗 가서 샀습니다. 지멘스 C45는 로컬이 살 경우 마분콩에서 3,000밧 좀 넘으면 구입가능하긴 합니다. 저는 현지에 아시는 분이 남는 핸드폰이 있어서 첨에 starter kit만 샀습니다.... 800밧 (300밧 무료 통화 포함, 심카드는 번호가 좋으면 좋을수록 비싸집니다. 그래서 starter kit중에는 2,3천밧 하는것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미안하기도 하고 귀찬아서 핸드폰까지 아예 사버렸습니다. 그러니깐 저처럼 따로 사지 마시고 phone kit으로 구입하시는게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근데 phone kit으로 구입시 원하시는 핸드폰이 phone kit으로 출시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일단 가셔서 phone kit으로 출신된 제품이 뭔지를 확인하세요...제가 아시는 분은 프로모션기간중에 one-2-call phone kit으로 구입하셨는데...모토롤라 T190+ 심카드+ 3,000밧 무료 통화 포함해서... 4,500밧에.... 결국에 핸드폰+심카드값만 1,500밧이 되는거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로컬하고 같이 갈 수 있으면 마분콩에서 Phone kit으로 구입하시구요..그렇지 않다면 로빈산같은 저렴한 백화점에서 Phone kit으로 구입하시구요...
이상 뉴리의 허접 정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