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고 가거나 가져가면 좋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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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고 가거나 가져가면 좋은 것들.

상쾌한아침 11 5210
미리 알고 가거나 가져가면 좋은 것들.

에. “상쾌한아침”입니다.^^

제가 태국 가서 미리 익혀 가거나 가져갔으면 좋았겠다 싶은 것들을 적어봅니다.


1. 가이드북, 태국관련 책자
아무 것도 모른체 가서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여행의 재미죠. 하지만 짧은 시간동안 많은 곳을 둘러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태국으로 떠나기 전에 미리 가이드북과 관련책자를 읽고 가시면 현지에서 당황하지 않고 여러 곳을 두루두루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정작 태국가면 정신 없이 바빠서 정독하기 힘들어요. 가이드북의 크기가 작아서 그렇지 안에 수록되어 있는 자료의 양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2. 오토바이 운전
태국에서 여기 저기 돌아다닐 때 오토바이를 탈 줄 알면 교통비용이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 수단이 별로 없거나 요금이 비싼 지역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태국 가서 오토바이 운전을 할 줄 몰라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깐자나부리
- 주요 관광지의 거리가 상당히 된다. 관광지까지 이동하는 차편이 그렇게 자주 있는 편이 아닌데다 1시간 이상의 거리이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면 참 요긴합니다.
주의: 관광지로 이동하는 중간에 오토바이 정비소가 거의 없어서 오토바이가 뻗으면 정말 대책 없습니다. =_=; 오토바이에 하자가 없는지 빌릴 때 반드시 체크할 것.

치앙마이
- 해자 안의 경우 도보로도 다 관광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더워서 걸어 다니기도 귀찮고 북부음식을 맛있게 한다는 “흐엉펜 식당”이 숙소밀집지역에서 참 애매한 거리에 있기 때문에 걸어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뚝뚝타고 가기도 참 애매합니다.[애매하다지만 한마디로 밥 먹으러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상당히 멉니다.] 해자 밖에 있는 나이트바자 구경하러 갈 때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숙소에서 모르고 나이트바자까지 걸어갔는데 정말 멀더군요. =_=;
 치앙마이 대학교를 방문하실 생각이시면 오토바이는 필수입니다. 2시간을 넘게 학교 안을 걸었지만 학교가 얼마나큰지 끝이 안 보입니다. 오토바이가 없으면 다시 탈출하기도 힘듭니다.[너무 힘들어서 지나가는 학생 붙잡고 오토바이로 입구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음. =_=;] 

쑤코타이
- 단순히 쑤코타이 역사공원만 둘러보실 분은 오토바이 빌릴 필요 없이 썽태우를 이용해 둘러보시면 되고, 외곽쪽을 둘러보실 것이라면 있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유타야
- 유적지와 유적지 사이의 간격이 생각보다 꽤 넓습니다. 도보로 관광하신다면 가장 위쪽에 있는 부분까지 뚝뚝타고 가셔서 숙소가 있는 아랫방향까지 걸어서 주변 유적지를 보시면 됩니다.[구경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걷기가 힘드신 분이라면 오토바이 좋습니다.

꼬싸무이
- 썽태우 등의 교통편 요금이 상당히 비쌉니다. 여기 저기 둘러보실 것이라면 오토바이 이용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힐 듯싶더군요.

그 이외 섬들
- 제가 못 가본 것이 워낙 많기 때문에 여행도중 만난 분들에게 자문을 구하니, 도로 사정이 썩 좋지 않기 곳들이 많아서 오토바이로 돌아다니기 힘든 곳이 꽤 있다고 하더군요.

방콕
- 차량소통량이 워낙 많은데다, 많은 사람들이 중간 중간 도로횡단을 하기 때문에 사고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베테랑이 아니시라면 비추천.

주의사항
- 교통업계나 오토바이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오토바이 타고 3년 안에 병신 안 되면 병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안전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뜻이죠. 그 점 유의하시고 타시길 바랍니다.[덥더라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 풀헬멧은 아니더라도 야구 타자용 헬멧같이 생긴 것 정도는 착용해 주세요.^^] 


상당히 많은 곳에서 오토바이를 대여 해주고 있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을 구경하실거라면 오토바이가 아니라 자전거도 괜찮습니다.^^


3. 태국어, 영어
알면 여행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 됩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죠. =_=; 알면 좋다는 겁니다. 몰라도 여행하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서양 애들이 영어 못한다고 상대 안한다고 주눅 드실 필요 없습니다. 그 친구들은 한국말 못합니다. -_-++


4. 한국의 간단한 기념품.
여행을 하다보면 전혀 모르는 현지인이나 여행객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고맙다는 말로 끝내기에는 가슴 한 구석이 허전한 경우가 있습니다. 비싸지는 않지만 자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는 한국의 기념품을 가져가서 전해주면 상대방도 좋아합니다.^^

 
5. 나침반
가이드북 안에 있는 지도와 같이해서 보면 자신이 목표로 하는 지역을 빠르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옵션이라기보다는 거의 필수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6. 칼
과일 껍질 깎을 때 좋습니다.[망고나 망고스틴의 경우 칼 없으면 껍질 까먹기 참 까다롭습니다.] 태국 현지에서도 파는 걸사서 써도 되지만 어느 나라에서나 칼이 쓰레기에서 나오면 왠지 모르게 불안하죠. =_=; 호신용으로 가져가실 목적이라면 참아주십시오. 호신용이라면 차라리 호루라기가 좋습니다.


이상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태국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11 Comments
1111 2004.08.07 12:23  
  근데 칼을 가져가도 되나요??
입국시 칼은 쫌~~~
222 2004.08.07 12:48  
  good
섬으로 2004.08.07 13:25  
  칼을 가져가고 싶은데, 가져갈수 있는 방법 알려주시겠어요? 예전에 터키에서 칼 사는데 한시간 넘게걸림.. 큰배낭에 넣으면 통과되기도 한다던데..맞나요? ^^
저는 2004.08.07 13:32  
  그냥 카오산 땡화생백화점에서 20밧에 샀습니다..8월 1일날...
아부지 2004.08.07 14:25  
  칼이여? 배낭에 넣어서 짐으로 부치면 가능합니다. 기내반입이 불가할뿐이지 짐에 넣어서 화물칸에 넣는건 관계없죠. 테러의 위험등때문에 그런거니까여. 모기물렸을때 바르는약과 빨래줄로 쓸 긴 끈같은것도 있음 좋습니다.
복돌이 2004.08.07 14:35  
  아유타야에서 들었는데 오토바이 펑크나거나 브레이크 고장인거 많대요.꼭 확인하고 빌리세요~
봄길 2004.08.12 20:07  
  상쾌한 아침님의 말 가운데 4번째 말이 너무 실감이 났습니다. 아이들이 교통사고로 큰 고통을 받을 때 일면식도 없는 태국인들이 저에게 너무나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너무 괴로워 병원에서 그냥 엎드려 울고 있을 때 어떤 영감님과 그리 늙지 않은 할머니는 제 손을 꼭 잡고 제가 진정될 때까지 제 등을 두드리며 저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거기에는 말이 필요가 없는 정이 가득 넘쳐흘렀습니다. 로얄 프린세스의 책임자급 직원들도 그러했습니다. 위로와 편의를 제공하며 병원을 다시 찾아와 필요할 때 무엇이든 도움을 주겠다고 제의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차에 튕겨오르며 산산이 흩어졌든 음료수와 라면등도 이튿날 모두 호텔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 중에 아마도 프리랜서 기자같은 한 사람은 아이들의 사고 장면을 촬영하다 의식을 잃지 않았던 아들 놈에게 전문가용 카메라를 박살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돌아와서 생각나는 것은 그들에게 어떤 보답도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는 사실입니다. 떠나면서 저는 남아있을 제 집사람에게 꼭 인사를 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그러나 랑루안에서 그 날 밤 방콕 시내의 방콕 제너럴 병원으로 아이를 급하게 옮기고 말았습니다.이제 일주일 후에 제가 다시 방콕을 가게될 때 꼭 인사를 하고싶습니다. 어떤 것이 마음의 정표가 될지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상쾌한아침 2004.08.12 21:11  
  그렇군요. 가장 고맙게 생각되는 분들께는 인삼차를 선물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외국에서 한국의 인삼관련 제품은 최고급 제품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인삼차의 경우는 다른 인삼제품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좀 덜 부담스러우면서 정말 고마운 분들께 드리기에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드리면서 정말고맙다며 장수를 빈다고 이야기하면 좋아하실겁니다.
clubtrunk 2004.08.13 10:57  
  전 한국의 기념품으로 초록색 때밀이수건 손바닥만한거 가져갈려고했었는데 ...때미는 문화 우리나라밖에 없잖아요. 꼭 살살하라고 주의는 줘야겠죠^^ 위의 인삼차 정말 아이디어 좋습니다!
가을축제 2004.08.14 22:37  
  와..정말 좋은 아이디어시다...저는 서울지도 몇개랑 신라면 5개랑 김3봉지랑..머 그런거 들고 갔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을동화나....한류스타 사진 몇개 챙겨 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뒷면에 이메일주소  적어주면 그야말로 글로벌 프랜 되는거죠..
깨몽™ 2015.05.08 15:47  
정말 꼭 필요한 것만 콕! 짚으셨네요. (제가 글 한 쓸 생각이었는데 차례를 뺏겼습니다. ^^)
오히려 다들 챙긴다는 점에 1번이 밀린다는 생각. 여행스타일에 따라 그에 맞는 안내책자가 아니면 그냥 짐일 뿐!^^
오토바이 하다못해 자전거라도 꼭 배워가시고, 나침반은 요즘 스마트폰에 있는 걸로도 대충~(산길샘이나 구글지도 앱 엄청 쓸모!)
거기다 작고 가벼운 칼(무겁거나 기능 많거나 멕가이버칼은 짐!)은 필수! 열대 과일 안 드실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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