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하게 여행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당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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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하게 여행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당할 줄이야

아일랜드 정 19 9120
태국이 좋아 이번 여행이 벌써 16번째...
하지만 어디를 여행하든 방심하는 순간
여행이 엉망이 되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이런글을 올리는 게 사실 쪽(?)을 파는 것이지만
더 이상의 피해가 다른 분에겐 없기를 바라는 맘에 글 올립니다.
어제 방콕에 밤늦게 도착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목도 마르고 술한잔 하러 카오산로드로 나갔습니다.
2년전에 비해 돗대기 시장이 되어 있더군요
거리에 여기저기 술판이 벌어져 있고
수지펍(999 west로 이름이 바뀌었음)에 가서 하이네켄 두병
그리고 혼지 가다보니 외롭기도(?) 해 2년전에 갔던
스파이시 바로 고고씽.
 
 
우쨌든 스파이시바에 가서 술한잔 하고 있는데
태국 여자 "nam" 이라는 여자가 접근한 이후 전
이성을(?) 잃었습니다.
나중에 두명 여자가 제게 접근, 친구들인것 같습니다만.
 
계속 대는 키스와 술 권유에 어느 순간부터
필름이 끊기고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오는데
돈 10,000 밧과 갤럭시 노트 2 폰이 어디론가 증발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카오산 경찰서로 갔습니다
제가 술을 많이 마시긴 마셨나 봅니다
하지만 이상한 생각이 드는 것은 맛이 갈 정도로(음주습관상)
술을  마신 것은 아니었는데  택시 타고 오기 전 두시간 정도 기억에 없더군요.
 
신고 접수를 받던 경찰관님이 한숨 자고
술 깨고 오랍니다.
 
오후 늦게 관광 경찰서(카오산 근처)가서
보험 처리 때문에 POLICE REPORT 만들 때
담당 경찰 이야기로는 아마도 술잔 안에
수면제를 넣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쨌든 부끄러운 여행 첫날이지만
누구에게 하소연할 일도 아니지만.
자업자득이지만 요즘 비싼 핸드폰이나 한국 사람만 타켓으로 한다는
도둑들이 많다는 얘기 들었습니다만 본인이 그 대상이 되리라고 상상도 못한 일이었고.
 
더 이상 말하면 스스로 띵똥(바보)되는 것이라 이 정도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이 글 읽고 혼자가는 남자 분들 정보 드리는 것 아닌가 우려도 됩니다만
항상 여행지에선 긴장 놓지 않고 조심(?) 해야 하기에
자성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남은 여행 기간 조신..조신..조신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휴대폰은 분실 보험을 들어 두었는데
요즘은 해외에서 분실, 도난 당한 것은
보상이 안된다고 합니다.
 
오마이갓!
 
 
 
19 Comments
고구마 2012.12.16 19:19  
맞습니다. 여행횟수가 몇번이든간에, 방심하고 있으면 범죄의 희생양(?) 이 된다는...
초보여행자의 경우 정신 바짝차린다면, 오히려 이런 성격의 사건사고에서는 자유로울수있어요.

정말 상심이 크시겠어요.
핫산왕자 2012.12.16 19:39  
어느 순간 술잔에 물약을 넣었을 듯...

여자가 입속에 약을 바르면 님보다 먼저 뿅~가지요~

키스할 때 약품냄새는 여자가  구강청정제(listerin)로 가글 가글~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일러 2012.12.16 19:51  
그저 조심...
방심은 금물...
이슬2 2012.12.17 09:46  
어느 나라를 여행하더라도 항상 긴장은 하고 다녀야겠습니다.
돈이랑 폰 분실하셔서 맘이 마니 아플실것 같습니다.
남은 여행기간 안전하게 돌아오시기 바랄께요!!
하로동선 2012.12.17 11:15  
역시 돈은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나머지는 방에 두고 다녀도 잘 보관하면 일부러 훔쳐가진 않는 것 같던데... 하여간 여행이 전체적으로 엉망이 되셨을테니 상심이 크겠어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Patong 2012.12.17 14:19  
안다치신걸 다행으로 생각하시고~ 남은여행 안정하게~
lakill 2012.12.17 15:35  
에구. 고생하셨어요. 그래도 건강하셔서 한편으로는 참 다행이에요- 남은 기간은 더 좋은 기억만 가득하기를 바라요!
세리공주 2012.12.17 16:36  
용기내어적어주신덕분에많은분들에게도움이될거같네요. 윗분들말씀처럼 안다친걸다행이라여기시구기운내세요
블랙스톰 2012.12.17 19:06  
정말 몸 안상한게 다행입니다...
공심채 2012.12.18 00:34  
관광객들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 이유없는 친절/접근은 항상 경계 1호입니다. 관광객들 몰리는 장소 외에서 만나는 태국 사람들은 대체로 착한 편이라 그런 인상이 머리에 자꾸 박히다보니 조심해야 할 곳에서도 깜박하게 되는 게 문제지만..
무상1962 2012.12.18 19:27  
불결한 일을 빨리 지원버리시구요...

돈(물질)보다 님께서 일단 안전하므로 다행입니다..

태국 뿐만아니라 세계 어느나라,심지어 영구에서도 여행자거리에는 있을법한 일들이지요

조심...조심...
트래블라이프 2012.12.18 20:23  
여행경험이 많으셔서 나는 당하지 않을것이라는 약간의 자만심이
나타나신 것 같기도 합니다. 항상 처음이라는 마음과 적절한 긴장감으로 여행하시기를
주제넘지만 정중하게 주문드리겠습니다.그 어느 누구라도 의식을 놓치면
무슨일을 당할지 모릅니다.
자메스 2012.12.19 01:53  
액땜하셨다고 생각하셔야 겠네요..
저도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현지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어느 나라건.... (남자 아이돌 처럼 생기지 않았다면.. )..
쉽게 접근해 오는 여자들은.. 뭔가 바라는 것이 있다고 하더군요 .
맞는 이야기 같고.. 저는.. 안면이 없는 처음오는 여자들 하고는 건배 이외의 것은  ..
겁이 많기도 하고, 그래서..
물론. 님처럼 16번째라면.. 다르겠죠.. 아마 저라도 많이 방심? 했겠네요..
암턴.. 위로의 말씀 드리고. 남은 여행기간 즐거운 여행 되세요
soso 2012.12.20 02:09  
자메스님말에 공감합니다
태국도 이제 수준이 놓아져서 아이돌수준 아주 공감이 갑니다

안다치셨으니 몇일 지나면 다시 태국이 좋아지실꺼에요
올해가기전에 액땜 허셨네요 그래도 태국은 참 재미있긴 하지요
BTS_Nana 2012.12.20 17:16  
잘 봤습니다. 일단 안전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이번 일이 계기가 되어 다른 더 위험한 일을 피하게 된다면 그렇게 후회할 일은 아닐겁니다.

무조건 현금이나 전자기기를 두고다닌다기보단,
(0)기본 지키기 (1)음주나 (2)카오산등 위험지역 방문시만 현금을 꼭 필요한 만큼만 챙기고 부담없는 전화기를 가지고 다니는 정도면 될겁니다.

빅씨나 테스코등 대형할인점에서 500밧 정도면 잘되는 삼성엘쥐 전화기를 고를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겔럭시 공책은 태국(국제용)모델이 성능이 좋고 배터리가 두배 오래간답니다. 다음 방문시 태국에서 구입해 보세요. 한국용은 통신사의 요구로 스펙을 낮추어 만드는거라 퀄컴CPU가 들어가고, 국제용은 표준형이라 삼성 CPU가 들어가서 그렇답니다. 1만밧대 후반에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구입하세요.
은비 2012.12.22 13:59  
반대입니다

국내용이 엑시노스 (삼성제)
해외용이 스냅드래곤 (퀄컴제)

들어갑니다

성능은 국내용이 더 좋다고하네요^^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020800&g_serial=685440
colonze2 2012.12.29 17:59  
까떠이한테 당하셨네요
썬누 2012.12.31 06:58  
역시 태국여자들 무서워~ㅠㅠ 또한 이쁘다 하면 젠더들이던데.... 조심해야겠네요...
해외여행자 2013.01.02 21:02  
계속된 키스에 대한 댓가로 잃어버린 돈과 물건을 지불했다고 생각하시면 덜 아까울것 같습니다.
얻으신 교훈에 대한 댓가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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