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일일 투어중 수상시장에 가는 코스가 있어요.
거기투어로 가면 투어에 배타는 게 포함되어 있거든요.그런데 배를 타고 앉아 있으면 왠 뚱뚱보 아저씨가 알로 알로 (헬로우)하면서 사진을 마구 찍거든요. 그리고 자기를 잘 보라고 눈 도장을 찍기도 하며 다시 찍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이거 알고 보니 배에서 내리니까 접시사진을 만들기 위해서 였어요. 내리니까 막 우리 얼굴이 찍힌 사진 접시를 가지고 와서 150밧이라고 하면서 사라고 하더군요.
아하 이래서 그렇게 열심히 사진을 찍었구나 했지만 제대로 포즈를 취하지도 않은 사진이어서 좀 걸렸습니다만, 안스럽기도 하고 사 줬습니다만.
그러 안 사줘도 괜찮겠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저희는 저 접시 우리가 안 사면 깨트려버려야 하지 않나 하고 걱정했습니다만, 그거 100%재생해 쓸 수 있습니다. 그냥 접시에 사진을 현상해서 붙여만 놓았으니까요. 집에 와서 찬찬히 여행기념품을 보다가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집에서 보니 아이구 알았으면 폼 잘 잡고 잘 찍을걸 싶더라구요.
그래서 한 마디 !!! 안 살때 안 살 값이라도 수상시장에서 알로 사진 폼 잘 잡고 근사하게들 찍으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