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낭유안 가기.
30일째 돌아다니고 있는 홀로 여행자입니다. 코따오에서 보트택시를 타고
가는 코낭유안은 스노쿨링을 하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코따오처럼 조그만
만이 아니라 끝도 없이 펼쳐진 넓은 산호초들이 가도가도 싫증이 안날
지경입니다. 문제는 보트택시가 조금 비싼 것이죠. 1인당 적어도 200바트
넘게 줘야 합니다. 섬의 북쪽 끄트머리에, 아마 카바나 리조트를 지나가는
조그만 비포장 도로를 따라따라 가면 길 끝에 오토바이 출입금지라고 써져
있는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옵니다. 그 밑에는 바위위에 걸쳐져 있는 조그만
식당 겸 스노쿨링 장비 대여점이 있는데 거기서 카약을 빌리십시오. 1명이면
거의 불가능 하겠지만 2인 이상이라면 300바트면 빌릴 수 있습니다.
코 앞이 코낭유안이지만 처음 타보는 카약이 불안하기도 하고 노젖는 게
서툴러서 고생도 했지만 그럭저럭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넓은 바다를 조그만 카약타고 건너는 기분은 잊지 못할 겁니다. 코낭유안
해변에서 썬텐을 즐기고 있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를 지켜보는 가운데
배가 멋지게 뒤집어져서 쪽팔리긴 했습니다만...배 안뒤집어지게 조심하세요
전 카메라 날렸습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여행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