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밤에 놀아보기
지지난주에 방콕하고 푸켓을 다녀왔습니다.
저랑 제 친구는 밤에 노는 것도 상당히 좋아하는 관계로 ^^;
가서도 태국의 밤 문화를 열심히 즐겼지요.
처음 간 곳은 나나엔테테인먼트 플라자-일명 아고고쇼를 하는 뎁니다.
팟퐁까지 갈 필요없고 쑤쿰윗 5에서 가까워서 슬슬 걸어갔는데
막상 처음이라 그런지 화장 진한 여자들이랑 외국 남자들이 많아서 좀 무섭더군요. (참, 저희는 여자들이예요.ㅋㅋ)
용감하고 호기심 많은 제 친구가 저를 끌고 아고고 쇼를 본다고 건물 2층까지 올라갔는데(1층 가게들은 그냥 술집들입니다) 갑자기 왠 술 취한 서양 할아버지가 바지를 벗는 바람에 뜨악~해서 도망왔습니다. ㅡ.ㅡ
센척하던 친구도 놀랬는지 뛰다가 계단에서 넘어지고, 암튼 x 팔렸습니다.
그 담날은 르느아른가 하는 (포윙스 호텔 주차장에 있어요) 가이드북에서 젤 잘 나간다고 하는 나이트 클럽엘 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스테이지에 디제이들만 있더군요. 정말 손님이 너무 없어서 뻘줌하게 있다가 나왔습니다.
나와서 좀 걷다보니 Dr bit인가 하는 클럽 주차장이 바글바글해서 또 기웃거려봤는데 거긴 멤버쉽이더군요. 게다가 문 앞에 여자들이 쭈루륵 앉아있는게 여엉 거슬리고...나중에 태국친구가 그러는데 나이가 좀 있는 층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다음 날은 가기 전에 외국 친구들이 알려준 바들을 찾아갔습니다.
쑤쿰윗에 있는 엠버서더 호텔 골목으로 쭈욱 들어가시면 오른쪽에 특이한 건물이 있습니다.요건 BED라고 이게 요즘 젤 잘 나갑니다. 줄 서서 입장하는 분위기지요. 근데 한국이나 거기나 '나는 잘 나가는 데 다니는 사람입네'..하고 목에 힘 준 인간들이 좀 있습니다. 분위기 특이해서 봐줬습니다. --;
그리고 거길 지나쳐 막다른 골목이 나오면 좌측으로 조금 가서 Q bar라고 있습니다. 조그만 클럽이지만 역시 노래 트랜디하고 물 좋습니다. ^^;
여기말고 mos(ministry of sound였나?)라고 런던에 있는 것하고 같은 집이 있는데 쑤쿰윗 쏘이 12, 쉐라톤 옆에 있습니다.
써넣고 보니 클럽 가려고 태국 간 사람 갔네요. ^^
여행 가보니 저녁 시간도 잠자기 아까워서 꽉 채워 놓느라 그랬습니다.
클럽에 관심있는 분들, 태국의 물 좋은 인간들이 어떻게 입고 춤추는지 보고싶은 분들은 한 번 들려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저는 주중에 (월-목) 갔는데 입장료는 300-500밧트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입장료 내면 음료가 2개 나오고요. 일인당 사야 되는 것 당연하고요.
(실은 저는 음료 2개 나온다고 해서 한장 사서 나눈다고 떼썼거든요. --;;;)
쓸 얘기가 더 많았는데 휴가 다녀오고 일이 넘 밀려서 계속 미뤄놨더니 김이 빠졌네요. 위에 쓴 데 말고도 한 3군데는 더 간 것 같은데...ㅎㅎ
암튼 즐거운 여행 되세요, 부럽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