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관광청에 올라와 있는 치앙마이 한국인 피구타사건 또 다른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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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관광청에 올라와 있는 치앙마이 한국인 피구타사건 또 다른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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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한국인 피구타 소식입니다. 작성자 : 참답답하군... 
    번호|518 작성일|2003/10/9      조회|[289] 
 
 
일단, 관광청 관계자분의 관심 감사드립니다. 어찌보면 당연히 하셔야 할 일이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수고하신건 수고하신 것입니다.
어떻게 아냐하면, 이 게시판에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을 그 곳 경찰분이 알고 전해주셨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신경쓰신 보람이 별로 없어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긴합니다.

결과는 '쌍깜펫에 있는 '경찰'인 친구가 와서' 보석으로 풀어 주려 한 것이 딱 하루 더 구속조치되고 지금은 역시 보석조치 되어 있고 - 진단서 확인도 없이, 보석조치하는 것은 좀 무리이긴 했죠? - 조서를 다시 조금 피해자에게 불리할 수도 있도록 보강수정 했다는 소식입니다. 고맙게도, 피해자는 월요일날 경찰서 방문을 하지 말라는 조치와 함께요 (이것은 여러가지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피해자의 편의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다른 쪽의 가능성이 더 크다는 생각입니다.)

또 하나의 결과는 태국인 지인으로 부터 '절교선언'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별다른 해명없이 다음 부터는 자신의 도움이나 방문을 하지 말아달라고 그러더라는 군요. 화를 내면서 말이죠.
앞으로는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해 보라는 차가운 말도 잊지 않더랍니다.
그냥 10밧 더 줬으면 아무 일 없었을 것이라는 참으로 듣기 민망스러운 말도 빼놓지 않더랍니다.

한국인 C씨로서는 참으로 또 한 번 당황스럽고 가슴아픈 일입니다. 치앙마이에 7개월이나 머물던 중, 3개월여 전에 다른 한국인과 함께 그 지인과 우연히 인연이 되어 수시로 찾아가서 서예도 하고, 집에서 식사도 같이 하고, 외식과 나들이도 가끔 같이하는 관계였다고 합니다.

어머니뻘인데다가 C씨보다 2살이나 많은 아들과 같은 나이 또래의 따님도 있는 분이고, 영어도 잘하시고 상당한 지식수준이시라 C씨는 많은 호감을 갖고 서로 한국과 태국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었답니다.

사고나는 그 날도, 따찌렉에서 산 선물을 그 태국인 지인에게 전해주기 위해 방문하다가 그런 일을 당했던 것인데요, 그래서 태국인 지인이 그 날 주도적으로 한국인 C씨를 병원에도 데리고 가고 경찰서 조서로 꾸밀 수 있도록 중간에서 적극적으로 도와 주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인 C씨로서는 참으로 고맙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어쨌거나 충격을 받아 당황하고 거의 판단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평소에 신뢰하던 그 지인에게 거의 의지할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그 지인이 하자는 대로 무조건 따랐었다고 합니다.

사설병원인 센트랄 메모리얼 병원에서 X-ray 촬영비 920밧을 자비지출하고서, 나중에 수언덕 병원으로 옮기게 된 것도 그 태국인 지인이 주도하고 적극 권유해서 이루어 진 것이라고 합니다.

'송태우기사가 돈이 없으니 지금 니가 돈을 내고 영수증을 챙겨 놓아라. 그리고 여긴 엄청 비싼 곳이니 다른 병원으로 옮기자 나중에 송태우기사가 돈을 지불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네가 모두 부담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 그 이유였고요.

하지만, 그 센트랄 병원도 C씨의 능력으로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병원이었답니다. 거기서 치료를 했었어도 C씨로서는 큰 부담이 없이 오히려 덜 고생을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이죠.

아뭏든 그 덕분에 다음 날 오전에 바로 치료받을 수도 있었던 코를 만 3일여간이나 진통제만 먹고, 계속 안쪽에서 흐르는 피를 삼켜가며 식사와 수면도 제대로 못하는 고생을 C씨는 감수해야만 했었습니다. 평소에도 사람을 잘 신뢰하는 편이고 제 정신을 빨리 차릴 상황이 아니었던 C씨는 여기 의료제도가 한국과 많이 다른 줄 알았답니다. 태국인들은 아프면 참 고생이 많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하면서 말이죠.

어쨌거나, 월요일날에는 X-ray도 참조하지 않은 진단서가 경찰서에 송부되었고, 그에 따라 보석절차는 이루어 진 것으로 전해들었습니다. 태국인 지인이 같이 병원으로 가면서 자기가 보관하고 있던 X-ray를 고의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집에 두고오는 바람에 X-ray 참조 없이 진단서는 작성되게 되었고, 경찰서로 전달 되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렷듯이 그 월요일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다음 날인 화요일에야 치료를 받게 됩니다. 만 3일이 지나고 4일째 되는 날에서야 말이죠. 이유를 알고 보니 '수언덕 병원'이 성형외과는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근무를 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군요. 싼 빈민들을 상대로하는 공공병원이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전해들었습니다. 참고로,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여기 개인병원은 특히 성형외과는 일요일에도, 밤 9시 이후 까지도 하는 병원들이 많이 있답니다.

덕분에 한국인 C씨는 같은 코수술을 화요일날 오전에 하고서도, 그 날 밤 개인병원으로 자신이 스스로 찾아가서 또 하게 되었답니다. 두번째 수술은 장장 2시간여에 걸친 참으로 고통스럽기 그지없는 수술이었답니다.
코뼈가 골절되어 완전히 옆으로 돌아간 코를 다시 바로 세우는 수술이니 절대 쉬운 수술이 될 수는 없죠. 더군다나 본의 아니게 만 3일간이나 방치되었었던 상태이고 말이죠.

C씨가 수언덕 병원의 정체를 알게되고 혼자서 개인병원을 찾아가서 또 수술을 하는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은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기막힌 일들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짧게 한 글로는 못 올리겠군요.

만 3일여간이나 C씨가 별 의심을 않고 방치되게 된 것은 태국인 지인의 친절도 한 몫했습니다. 토요일 첫날은 자기 집에서 재우고, 일요일날 경찰조서 작성후 집으로 자기 자가용으로 귀가까지 시켜주고, 월요일날 경찰 진단서 작성할 때도 동행해주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건데 그것은 친절만이 아니었다는 의혹을 떨쳐버리기가 도저히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C씨에게 태국인 지인이 옆에서 수시로 계속적으로 그랬답니다.

'오늘은 카르마(업)가 움직인 날인가보다. 서로 용서해야 한다.'
'송태우기사 감옥에 가는 것은 내가 참 원하지 않는다. 감옥에 보내 봐야 네가 얻을 것이 뭐가 있느냐? 내가 잘 돌봐 줄테이니 아무쪼록 낫는게 힘쓰자.'
'송태우기사는 돈이 너무 없다. 불쌍하다. 착한 사람인데 그날 뭐가 씌운 듯이 행동을 했엇다고 한다. 그 날 시장에서 딸에게 줄 수박 사러 가는 것도 허용해 주었던 좋은 사람에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나한테 했다. '
'네 코는 내가 보기에 별로 크게 다친 것아니다. 그냥 보면 잘 모를 정도다. '니드노이(조금)'다친 것이니 걱정하지 말아라'
'안으로 넘어오는 피는 네가 다시 먹는 것이니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그냥 잘 삼켜라'
'최대한 치료비를 줄이자. 나중에 송태우기사가 지불을 못하게 되면 결국 네가 다 지불해야 한다. 그럴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러면서 옷세탁도 해주고, 식사도 챙겨주는 태국인 지인이 C씨는 일단은 고맙기만 했었답니다. 센트랄병원에 누워 있다가 한참 동안 아줌마가 어디갔을까 찾았던 것도 잊고서 말이죠.(아마 그 긴시간 동안 송태우기사와 경찰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었던가 봅니다)

하지만,

송태우 기사들 - 특히 치앙마이는 타지방보다 비싼 기본에 10밧인데다가 수시로 바가지 요금을 물리고 하여 적어도 월 2,3만밧 이상의 소득을 거두는 여기서는 제법 고소득 직종이랍니다.

코... 지금 증거사진으로 다친 코 사진을 여러 장 보관하고 있지만, 척 보기만 해도 놀랄 정도로 코가 삐뚤어지고 낮아져 있습니다. 증거사진 첨부하려다가 개인의 명예에 관계가 있어 생략합니다.
참고로, 한국인 C씨는 해군장교로 군 복무시 C씨의 사진으로 해군장교 모집 안내책자를 만들 만큼 준수한 얼굴이었으며, 특히 코가 잘 생긴 편이었다고 합니다.

피... 사람피는 먹으면 사람이 소화할 수 없습니다. 그대로 변으로 배출됩니다. 그것도 설사형태로 고통과 함께 말이죠. 생피는 아무리 먹어봐야 다시 피가되고 살이 되지 않습니다. 먹으려면 선지처럼 삶아서 먹으면 몰라도 말이죠.

송태우기사... 피해자는 C씨인데 아줌마가 왜 원하고 안원하고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상해가 크지 않고 송태우기사가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면 원만하게 합의를 해줄 생각은 이미 하고 있긴 했음으로 그냥 무심코 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건방지게 행동하는 사람이 왜 그리 갑자기 돌변했는지 의심쩍어 하면서 말이죠.

치료비... 한국보다 훨씬 비싼 줄 알았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C씨의 능력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이더라는 군요. 결코 그렇든 아니든 C씨가 부담해야 할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이런 것들 한국인 C씨 다 알면서도, 그 때까지만 해도 아주머니가 나 안심시키려고 그런 말씀해주시는 것으로 좋게 생각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답니다. 별일이 생기겠나... 설마 이일로 내가 내 코를 잃어버리겠나...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전번 글이 올라가고 나서, 한국인 C씨를 동행하지 않고 태국인 지인만 여권을 찾기 위해 경찰서에 갔다와서는 별 해명없는 일방인 '절교선언'을 접하고는 생각을 완전히 다르게 해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사로 부터 원래의 코 모양 100%를 찾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심한 마음고생과 함께 분노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태국인 지인을 믿었다가 결국은 더더욱 일이 엉망진창이고 악화된 상황에서 말이죠. 위에서 태국인 지인이 해왔던 말들도 반대해석하면 너무나도 정황에 일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이미 제 나름대로의 판단은 이미 있으나 굳이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나름대로의 판단에 맡겨 봅니다.

같은 코수술 2번한 것등 기막힌 일들은 계속 있으니 또 글 올려드리죠.


끝으로 아무렇든지 간에, 송태우기사의 폭행으로 인한 상해가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고 좋은 관계들이 계속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갈수록 송태우기사가 용서받기는 힘들게 일들이 전개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듯, 상해사건은 단순한 치료와 보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복잡하고 얽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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