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강도를 당할 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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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강도를 당할 뻔한 이야기

Simon 7 3487
제 이야기가 아니라 태국에 사는 선배이야기입니다.

한달 전에 방콕에서 고등학교동문회에 간 선배는 술을 많이 마셔서 차를 시내에 나두고 택시를 탔답니다.
집은 방나부근인데 택시가 출발한 후 잠시 후에 길가에 정차를 하더니 선배가 앉은 뒷자리에 다른 태국인 한명이 타더라는 것입니다.
태국에는 합승이 없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거의 택시강도가 맞다고 판단한 선배는 뒷자리에 올라탄 태국녀석을 웃으면서 껴안으면서 "헤이, 친구" 라고 말했답니다.
그리고는 우리 술한잔 하러가자고 말하고는 택시기사하고 옆에 탄 녀석에게 각각 1,000바트를 주었답니다.
갑자기 반기며 껴안는 선배에게 오히려 당황한 쪽은 택시강도쪽으로, 웃더랍니다.
차는 시내에서 방나쪽으로 가는 중이었는 데 중간에 시내에서 택시를 내리자고 할 경우 신고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위험한 일을 당할지도 모르겠다고 판단한 선배는 이 녀석들에게 '우리집있는 방나로 가자' 라고 말하고 도착하면 돈을 더 주겠다고 했답니다.
아파트앞에 도착한 선배는 500바트를 더 주고 '다시 만나자'(?) 고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택시는 아무 일없이 떠났답니다.

요즘 태국이 예전같지 않게 외국인에 대한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변두리보다는 오히려 시내쪽이 더 위험한 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보다 편안하게 생활해 오고 있는 데 어느나라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가능하면 돈많은 외국인같은 행색으로 밤에 혼자서 시내를 돌아다니지는 않는 것이 좋을 것같네요.   
7 Comments
아부지 2003.12.26 08:30  
  뜨아아아아.....[[고양땀]]
기분 2003.12.27 13:59  
  택시 강도를 당할뻔한게 아니라 당했군요 방콕에서 방나까지 100바트정도 나올텐데 2500바트 주었으니 말이지요
Simon 2003.12.27 17:37  
  그래두 지갑을 뺏기거나 큰일을 당하지 않은 것만 해두 다행이죠.
근데... 2003.12.27 21:27  
  나라면 돈있는거 뻔히 보였으니 더 위험한 행동 했을거 같은데
아하 2004.01.03 22:29  
  뚜들겨 맞는거 보다는 낮죠....
이희영 2004.01.10 23:18  
  저두,,오늘 비슷한일 당할뻔 했음...어휴,,,태국에서 택시 넘 무서워요..흑...해떨어지면 바로 숙소로 들어와야징..
음냐 2004.08.30 00:12  
  상식적으로 으슥한 골목에 끌려가 칼로 위협당하거나 맞는 거보다 정말 잘 해결된 케이스네요.정말 임기응변이 뛰어난 선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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