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태국 알기 8 - 수코타이 미술의 정수 '유행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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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태국 알기 8 - 수코타이 미술의 정수 '유행불'

도꾸리 3 1879
수코타이 미술의 정수 ‘유행불’
1238년경에 수립된 수코타이 왕조는 초기 타이의 예술을 독자적으로 발전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다. 몬족에게서 불교를 수용했었을뿐만아니라 13세기 전반에 걸쳐 힘을 가지고 있었던 크메르족에게서 다양한 힌두교 문화를 받아들였다(받아들였다기 보다 전쟁의 승자와 패자 사이에서의 자연스러운 문화적 교류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당할 듯~~). 또한 3대왕 람캄행 대왕은 세력확장을 통해, 멀리 스리랑카의 신할리족과의 교류도 있었다.

이렇게 수코타는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세로운 타이  특징은 다양한 문화의 혼합과 그에 따른 자유스러움을 들 수 있다.

사진은 수코타이 예술의 보배라 할 수 있는 유행불(遊行佛-걸어다니는 불상)의 부조이다. 이는 하늘에서 내려온 석가모니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 유행불의 특징은 자세와 좌우의 비대칭성에 있다. 오른쪽 다리를 약간 들어올려 발 끝을 땅에 살짝 대고, 왼쪽 다리는 곧게 뻗어 몸을 지탱하고 있다.  여성스러운 다리 위치와는 다르게 오른손을 가슴 위치까지 올려 역동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또한 길게 뻗은 왼손을 통해서 균형미를 맞추고 있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부처상을 ‘관음’이라고 부른다. 이는 남성적인 ‘부처상’이 중국에 전해지면서 여성적인 ‘관음상’으로 변화된 것이다. 시간적 갭은 존재하지만… 수코타이의 미술의 유행불이 중국에 전해지면서 부처상이 여성적 관음상으로 변모된 것이 아닌지… 함 생각해 봤음다~~
3 Comments
항아리 2004.04.27 13:28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대단한 사실인데~~~
도꾸리 2004.04.28 01:04  
  아마 사실 아닐껄여~~
압살라 2006.07.18 00:42  
  이러한 여래의 자세는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아미타부처가 죽은사람을 극락으로 인도할때 취합니다. 돈황의 벽화나 고려불화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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