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통 비치 패러세일링
원래 피피섬 일일투어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우기라서 파도가 높다고 썬라이즈 사장님이 권하지 않으셔서
그냥 하루가 비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늦잠 자고 슬슬 비치로 나갔지요.
남편이 패러세일링이나 제트스키를 하고 싶다고 그래서요.
오전 10시경이라서 비치에 인적은 드문 편이었고,
약간 비를 뿌리는 날씨였습니다.
웬 아자씨가 오셔서 패러세일링 하라고 하데요.
1인당 700밧이라고. 600밧으로 깎았습니다.
더 깎아보려고 하였으나...그 밑으로는 절대 안 된다더군요.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한국에서는 꿈도 못꿀 비용..
거기에 어차피 피피섬도 안 가니까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패러세일링은 수영복차림에 하네스를 단단히 여미고
그 위에 구명조끼를 입습니다.
얼마나 하네스를 꽉 조이던지 걷기가 힘들 정도..
스피드보트가 출발하면 바다로 뛰는데
몇미터 뛰다보면 순식간에 몸이 붕하고 떠오릅니다.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은 정말 끝내주더군요.
그 순간이 영원인 듯 느껴졌습니다.
반바퀴를 돌면 서서히 보트 속도가 늦춰지면서 하강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다에 퐁당...
으...저는 수영을 못합니다.
구명조끼를 입었지만, 난생 처음 바다에 빠져보는 것인데
(해변에서 깨작거리는 것 제외)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소금물이 눈, 코, 입으로 쏟아져 들어오는데
한참을 배에 매달리기는커녕 변변히 뜨지도 못하고 허부적거렸지 뭡니까.
보트 운전하시던 분이 걱정스럽게 묻더군요.
"Are you ok? Can you speak English?
"(크어억 크어억 헉헉 크억 헉..허허)
...y......e....s...(푸어억...헉헉)......wa.......i....t.....a...mi...nut...e....
(흐억으헉으헉).....pl....ea......se....(헉헉헉)"
배에 올라오고 나니 어찌나 쪽팔리던지요;;;;;
다음에 올때는 기필코 수영을 마스터해오리라 맹세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원하면 그냥 모래에 착륙할 수도 있더라구요.
그 경우는 기구의 방향을 조종하도록 하네스와 기구가 연결되는 고리에 날씬한 아저씨가 같이 올라탑니다.
그래서 방향을 잘 조절하여 모래에 떨어지도록 하더라구요.
바다에 떨어지는 게 더 위험한지, 모래에 떨어지는 게 더 위험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쨌건 목숨을 건지고 나니까, 공포심이 사라지면서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만큼 재밌었습니다.
저흰 패러세일링을 하고 나서 파라솔을 렌트하여 좀 쉬었는데요(2인 100밧),
아저씨가 자꾸 와서 제트스키도 하라고 귀찮게 합니다요.
거기에 쉴새없이 먹거리, 싸롱, 테이블보, 문신..
각종 노점상들이 지나가서 ..사실 조용히 쉴 분위기가 못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모자 쓴 아저씨가 영어가 좀 되기 때문에 호객하구요,
(한국말도 해요. "안녕하세요 친구!, 제트스키, 제트스키. 재밌어.")
머리 긴 젊은 아저씨가 기구 조종하러 올라타는 분이랍니다.
우기라서 파도가 높다고 썬라이즈 사장님이 권하지 않으셔서
그냥 하루가 비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늦잠 자고 슬슬 비치로 나갔지요.
남편이 패러세일링이나 제트스키를 하고 싶다고 그래서요.
오전 10시경이라서 비치에 인적은 드문 편이었고,
약간 비를 뿌리는 날씨였습니다.
웬 아자씨가 오셔서 패러세일링 하라고 하데요.
1인당 700밧이라고. 600밧으로 깎았습니다.
더 깎아보려고 하였으나...그 밑으로는 절대 안 된다더군요.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한국에서는 꿈도 못꿀 비용..
거기에 어차피 피피섬도 안 가니까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패러세일링은 수영복차림에 하네스를 단단히 여미고
그 위에 구명조끼를 입습니다.
얼마나 하네스를 꽉 조이던지 걷기가 힘들 정도..
스피드보트가 출발하면 바다로 뛰는데
몇미터 뛰다보면 순식간에 몸이 붕하고 떠오릅니다.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은 정말 끝내주더군요.
그 순간이 영원인 듯 느껴졌습니다.
반바퀴를 돌면 서서히 보트 속도가 늦춰지면서 하강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다에 퐁당...
으...저는 수영을 못합니다.
구명조끼를 입었지만, 난생 처음 바다에 빠져보는 것인데
(해변에서 깨작거리는 것 제외)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소금물이 눈, 코, 입으로 쏟아져 들어오는데
한참을 배에 매달리기는커녕 변변히 뜨지도 못하고 허부적거렸지 뭡니까.
보트 운전하시던 분이 걱정스럽게 묻더군요.
"Are you ok? Can you speak English?
"(크어억 크어억 헉헉 크억 헉..허허)
...y......e....s...(푸어억...헉헉)......wa.......i....t.....a...mi...nut...e....
(흐억으헉으헉).....pl....ea......se....(헉헉헉)"
배에 올라오고 나니 어찌나 쪽팔리던지요;;;;;
다음에 올때는 기필코 수영을 마스터해오리라 맹세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원하면 그냥 모래에 착륙할 수도 있더라구요.
그 경우는 기구의 방향을 조종하도록 하네스와 기구가 연결되는 고리에 날씬한 아저씨가 같이 올라탑니다.
그래서 방향을 잘 조절하여 모래에 떨어지도록 하더라구요.
바다에 떨어지는 게 더 위험한지, 모래에 떨어지는 게 더 위험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쨌건 목숨을 건지고 나니까, 공포심이 사라지면서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만큼 재밌었습니다.
저흰 패러세일링을 하고 나서 파라솔을 렌트하여 좀 쉬었는데요(2인 100밧),
아저씨가 자꾸 와서 제트스키도 하라고 귀찮게 합니다요.
거기에 쉴새없이 먹거리, 싸롱, 테이블보, 문신..
각종 노점상들이 지나가서 ..사실 조용히 쉴 분위기가 못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모자 쓴 아저씨가 영어가 좀 되기 때문에 호객하구요,
(한국말도 해요. "안녕하세요 친구!, 제트스키, 제트스키. 재밌어.")
머리 긴 젊은 아저씨가 기구 조종하러 올라타는 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