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싼/카오프라위한 가기 3
캄푸챠로 들어서는 순간 삐끼들이 활동한다. 하지만 다른 국경지역의 혼잡스러움과 비교한다면 애교 수준이다. 다른 지역에서 넘 당해서일까, 10밧짜리 포스트 카드 하나 사주지 못한 것이 지금은 안타깝다.
삐끼 모두들 타이어를 유창하게 한다. 소학교 1,2학년이나 되었을까. 9살도 채 되지 않을 소녀가 타이어 영어 모두 한다. 공교육보다 생존의 필요성이 사람의 능력과 본능을 더욱 자극하나 보다.
씨엡립의 앙코르왓 일부분을 떼어 놓은 듯한 느낌이다. 앙코르왓 규모의 1/100에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타이와 캄푸챠의 국경부 산 정상부에 자리잡은 카오프라위한의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카오프라위한의 끝 부분엔 캄푸챠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절경의 절벽으로 마무리되어 진다. 멋있다. 저 멀리 붉은 황토빛을 가로지르는 비포장 도로와 캄퓨챠의 작은 마을 그리고 풍경들…
카오프라위한은 그 개발이 시작되어지고 있다. 황폐해진 유적들 사이로 오솔기 바위에 “HALO”란 뻘건 락카칠을 해대는 캄푸챠 직원들.. 그 뒤 오솔길에 무엇이 있길래.. 이 곳에도 지뢰가 있는 것인가? 아님 그 뒷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사고때문일까.. 하여튼 카오프라위한 개발이라는 컨소시엄이 준비되고 있었고, 30-40여개의 회사 중 대부분이 일본 기업들이었다. 한국기업으론 삼성전자 TOKYO만이 유일한 듯. 일본의 거대한 힘을 느끼게 된다.
가이드를 동행하지 않는다면, 투어는 1시간~1시간 30분 사이면 끝낼 수 있을 것이다. 턴백 하는 동안 캄푸챠는 물론 태국 관리소에 아무런 신고도 하지 않고 그냥 들어오면 된다. 태국 소학교 학생 수백명이 이 곳을 방문했다. 태국과 캄푸챠 간에 특별 절차없이 상호지역을 통행할 수 있다 한다.
가방을 맡긴 음식점에서 콜라 1병(10밧)을 마신다. 미안해서.. 그런데 그곳에서 주인과 담소하던 웬 아낙과 소녀가 날 빤히 쳐다본다. 주인 아주머니가 캄푸챠인들라고 한다. 친한가 보다. 혹시나 싶어서.. 망설이다 마시던 콜라 반 병을 소녀에게 스트롱을 꼽아 준다. (물론 난 컵으로 반 잔 마시고 있었고..) 좋아라 한다. 새롭게 한 병을 사는 것은 좋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실례라고 할 수 있는 이런 모습이 그들에겐 이방인에게서 받는 순간의 달콤한 행복이었나 보다. 하지만 자그마한 물질과 성의를 베푸는 것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방인에게서 돈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몸밖에 가진 것이 없는 그들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풀릴런지 모르기 때문이다.
무엇이 삶의 행복이고 선택일런지.. 우리의 관점 나의 관점으로 대입하기 힘든 그들의 방정식에 감히 들어설 수 없다..
삐끼 모두들 타이어를 유창하게 한다. 소학교 1,2학년이나 되었을까. 9살도 채 되지 않을 소녀가 타이어 영어 모두 한다. 공교육보다 생존의 필요성이 사람의 능력과 본능을 더욱 자극하나 보다.
씨엡립의 앙코르왓 일부분을 떼어 놓은 듯한 느낌이다. 앙코르왓 규모의 1/100에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타이와 캄푸챠의 국경부 산 정상부에 자리잡은 카오프라위한의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카오프라위한의 끝 부분엔 캄푸챠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절경의 절벽으로 마무리되어 진다. 멋있다. 저 멀리 붉은 황토빛을 가로지르는 비포장 도로와 캄퓨챠의 작은 마을 그리고 풍경들…
카오프라위한은 그 개발이 시작되어지고 있다. 황폐해진 유적들 사이로 오솔기 바위에 “HALO”란 뻘건 락카칠을 해대는 캄푸챠 직원들.. 그 뒤 오솔길에 무엇이 있길래.. 이 곳에도 지뢰가 있는 것인가? 아님 그 뒷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사고때문일까.. 하여튼 카오프라위한 개발이라는 컨소시엄이 준비되고 있었고, 30-40여개의 회사 중 대부분이 일본 기업들이었다. 한국기업으론 삼성전자 TOKYO만이 유일한 듯. 일본의 거대한 힘을 느끼게 된다.
가이드를 동행하지 않는다면, 투어는 1시간~1시간 30분 사이면 끝낼 수 있을 것이다. 턴백 하는 동안 캄푸챠는 물론 태국 관리소에 아무런 신고도 하지 않고 그냥 들어오면 된다. 태국 소학교 학생 수백명이 이 곳을 방문했다. 태국과 캄푸챠 간에 특별 절차없이 상호지역을 통행할 수 있다 한다.
가방을 맡긴 음식점에서 콜라 1병(10밧)을 마신다. 미안해서.. 그런데 그곳에서 주인과 담소하던 웬 아낙과 소녀가 날 빤히 쳐다본다. 주인 아주머니가 캄푸챠인들라고 한다. 친한가 보다. 혹시나 싶어서.. 망설이다 마시던 콜라 반 병을 소녀에게 스트롱을 꼽아 준다. (물론 난 컵으로 반 잔 마시고 있었고..) 좋아라 한다. 새롭게 한 병을 사는 것은 좋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선 실례라고 할 수 있는 이런 모습이 그들에겐 이방인에게서 받는 순간의 달콤한 행복이었나 보다. 하지만 자그마한 물질과 성의를 베푸는 것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방인에게서 돈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몸밖에 가진 것이 없는 그들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풀릴런지 모르기 때문이다.
무엇이 삶의 행복이고 선택일런지.. 우리의 관점 나의 관점으로 대입하기 힘든 그들의 방정식에 감히 들어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