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양마이 스토리 -딱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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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양마이 스토리 -딱반 그리고..

KIM 5 3488
치양마이에서 딱반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아침 일찍 로컬들의 거리에선 이러한 의식으로 그들의 하루를 시작하고 있음을 쉬이 알 수 있다. 물론 4대문 내부라던지 관광 에리어에선 그 빈도가 대폭 감소하게 된다.

딱반은 우리의 "제사"와 같은 의미라고 한다. 이미 운명을 달리한 가족 그리고 지인들에게 "공양"을 하고, 자신의 사후에도 같은 "대접"을 받게 됨을 기원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딱반"을 자주 하지 않으면 사후에 불행할 수 있다는 농담(?)을 듣게 된다. 물론 이러한 딱반을 누구와 같이 하느냐에 따라서도 그 기원의 내용 및 성격이 조금씩 틀려질 수 있으며, 궁극적으론 "촉디"와 연관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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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반의 공양물은 화폐와 같은 물질이 아닌 "음식"을 기본으로 한다고 한다.. 아래의 <1>의 일반 식사류(탕못 20B)와 같은 음식물이다. 시장에 가면 이러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딱반의 공양물로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로컬들 사이에서도 로컬 관광에리어 및 특정지구에선 <2>와 같은 전문 딱반 공양물 판매 업소들이 존재하며, 그 가격도 <1>의 2배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곳에선 "방생"의 물고기 새(20B~80B/1마리)들도 함께 판매한다. (방생을 하더라도 새는 아마 판매상의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마 자신의 사랑스러운 암컷이 그 집에 있을테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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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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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에 해당하는 지역의 딱반에선 프라가 한 포인트에서 움직이지 않으며 계속 딱반을 행하려는 타인인들을 기업적(?)으로 맞게 된다. 화폐가 간혹 보시되기도 하고, 그 공양물의 판매상이 막판 프라로부터 다시 그 공양물을 다 걷어내고 화폐로 교환하는 "기브앤 테이크"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함께 한 타이인이 무척 화를 내며 속상해 한다. 그 프라들이 "가짜"(?)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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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앤 테이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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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판단할 시, 진정한(?) 딱반은
1. 로컬들의 주거 동네를 돌며 행한다.
2. 그 프라들이 결코 신발을 신지 않고 있다.

위의 두가지를 만족하면, 과거 타이의 "컹찡"(?)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무섭게 살을 에는(?) 추위의 일요일 아침 머쳐에서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딱반"을 비롯한 불교의식.
신세대들은 무관심할 듯 한 이러한 불교의식 및 집단화(?) 의식에 수천명의 단위들이 깃발을 앞세우고 몰려들다. 남학생 여학생 모두 깨끗하게 정돈되고 칼 다림질한 교복으로 이러한 행사를 일요일 아침 진행한다. 아마 주말 광란(?)의 밤을 보내다 눈도 붙이지 못하고 이 곳으로 달려온 이도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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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람들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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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쟈칼 2004.12.05 15:23  
  님의 글을 보면 왠지 하나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느낌과 다른 여행기와 다른 그런 내용으로 항상 감사합니다
부탁하나 정중히 올립니다
태국어 옆에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프라(스님)로 해석 좀 해 주시길 바랍니다
처음은 그런 단어 자체가 이해가 안가
몇번을 보고 어림짐작으로 해석하면서 봅니다
글은 항상 기다리면 보고 오늘 처음으로 리플 올립니다
수고 해 주세요
감사
도꾸리 2004.12.07 10:30  
  '보시'를 태국어로 '딱반'이라고 하는구나..
구웃~~~~
잘 보고 있습니다~~
KIM 2004.12.07 11:28  
  감사합니당. 참고하겠습니당.

개인적인 욕심은 그러했습니당. 난해한 글을 적고자 함이 아니였습니당. 닙니당. 저도 잘 모르고여^^. 다만 100명이 읽어서 90명이 이해하고 동감하는 그런 글보다는 30명이 읽고서서 7명이 이해하고 고민하는... 조금은 새롭고 진지하고 마이너적인 얘기를 하고팠습니당. (물론 지금에 와서 더듬어보면 저의 능력부족이였나 봅니당.^^) 물론 그만큼 비대중적(?)이고 배려부족(?)이 수반하리라 여겨집니다만, 고의(?)적으로 그러했습니다.

위 7명과는 또다른 호흡을 하고팠습니당. 그리고 그 부족한 호흡을 맞추어 나가며, 대중적(?)인 게시물보다 더 많은 부분을 서로 공유하며 피드백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당. 중학교 영어 교과서가 어렵다고 굳이 한글 독음을 붙이지 않듯이.. 그렇게 함이 그 원어적 의미와 진실을 손상시키지 않는 자그마한 배려하고 보았습니당.

어쨋든 진지하게 참고하겠습니당. 관심 감사드립니당.
챨리 2004.12.11 07:36  
  킴님글 아주 잘읽고있읍니다. 제가 평상시 여행에서 느꼈던부분과 또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 그리고 궁금해 하던 부분들까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글인듯합니다.
글의 주관성이나 객관성을 제껴두고 좀더 솔직하게 스트레이트로 표현하시는것은 어떨까합니다.
여행을 떠나는분들의 목적이 다 틀리고 그들의 가치관또한 다 틀리며 그들이 겪는 일 보고 느끼는것또한 전부 틀립니다.
객관적인 이야기..그리고 보편적인 이야기는 단순히 여정을 기록하는 하나의 기록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민감한 부분들 태사랑의 게시판에서 표현하시기 힘든부분이 아니라면 좀더 님의 의견을 피력해주셨으면합니다.
스트레이트로~ ^^;;

좋은글 올려주셔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읽겠습니다.
KIM 2004.12.13 18:49  
  관심 감사합니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 이어나가며, 제 표현의 한계와 사고의 부족함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당.

결국 저도 "한국사람"일 수 밖에 없나 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문화와 정서 역시 "한국적"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10년 전보단 다양한 사고와 가치로 살아가고 있으며, 10년 뒤 지금의 저로서도 감당할 수 없는 다양한 이해와 사고로 세상이 바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좋았나 봅니다. 다수(?)는 "한국적" 문화와 사고에 입각한 "보편"과 "규범"을 중요시합니다. 좌편향이든 우편향이든, 그러한 메이져(?)의 "룰"에서 벗어날 경우 받게될 비판 공격에 저역시 몸사릴 수 밖에 없습니당.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고 봅니다. 누군가가 이러한 마이너적인 사고와 동일하지만은 않은 상식 그리고 여행의 스토리를 끊임없이 이어나가리라 봅니다. 그리고 그러한 우리의 스토리를 "스트레이트"로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됨이 여행과 태사랑의 발전이라고 믿고픕니당.

아직까지는 제가 그러한 부담(?)을 감당하기엔 부족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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