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4월 7일, 푸켓에서 오픈워터 다이버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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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4월 7일, 푸켓에서 오픈워터 다이버가 되다

groozia 2 2772

일주일 짧은 일정으로, 오픈워터와 어드밴스트도 따고 싶고, 게다가 시밀란 리브어보드 투어까지 하고 싶다면?!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했는데, 있더군요. 3일 오픈워터 교육 + 2박3일 시밀란 리브어보드 겸 어드밴스트 교육 + 1일 휴식. 이 코스가 가능 하더군요. 저는 '다이브 아시아'를 통해 4월 4~11일에 했습니다.

조금 빡센 과정이긴 했지만, 걱정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모든 운동을 잘 못하는 몸치인데다, 수영은 아예 못하는 터라, 스노클링도 라이프 자켓 입고 매우 힘들게 했는데, 다이빙은 그보다 훨씬 쉬웠답니다. 거짓말 같나요? 어드밴스트 다이버가 된 후에도 여전히 스노클링은 어렵더라구요. ^^

1. 바줌호스텔

저는 태사랑 게시판을 통해 '다이브 아시아'에 예약을 해서 '바줌 호스텔'에 공짜로 묵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 갔던 터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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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줌 호스텔은 카론 오키드 근처에 있습니다. 식당을 겸하고 있어 한식도 먹을 수 있었어요. 천사처럼 착하고 친절하신 아주머니께서 음식을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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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본인은 호스텔 방명록에 'really feel like 'omoni in phuket'' 이라고 감사를 표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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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방명록 읽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각각의 사연과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론리 플래닛에 소개된 이후로 외국인 여행객들도 종종 묵으러 와서 글을 남긴다고 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사람과 프랑스 사람이 남긴 글인데, 멋져서 찍어왔지요.

바줌 호스텔은 제가 묵었던 푸켓의 어떤 곳보다도 더 젊은 분위기가 흐르는 곳입니다. 60세 할아버지와 65세 할머니가 오픈워터를 마쳤다며 방명록에 글을 남긴 것도 보았어요. 글로만 보아도 무척 흐뭇하더라구요. 물 표면에서 수영하는 것과 달리,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은 힘이 훨~씬 덜 든답니다. 저도 60살까지 다이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 오픈워터교육

오픈워터교육은 다른 후기에 많이 올라온 것처럼, 이론교육과 수영장 실습교육, 그리고 보트 다이빙으로 나뉩니다. PADI 교재를 대여해주는데, 시간이 나면 책을 완독하면 참 좋을 것 같더라구요. 비디오만 잘 보면 시험은 충분히 통과하겠지만 책에 도움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실습은 크게 어려운 것은 없었고, 차근차근 배우기때문에, 춤이라든가, 기타 구기 종목 동작은 절대 따라하지 못하는 저도, 쉽게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은 이론+수영장교육, 둘쨋날은 카타비치다이빙+수영장교육+이론, 셋째날은 보트다이빙+시험. 이렇게 이루어졌는데, 강사 스타일에 따라 교육 순서는 약간씩 다른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장비가 무거워 조금 힘들긴 했어요. 제가 좀 작거든요. (156cm, 42kg) 공기탱크를 매고 앉으면 다시 못 일어나겠더라구요. 비치 다이빙은 비치에서 직접 포인트까지 걷고 수영해서 가야하기 때문에 꽤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보트 다이빙은 한결 쉬웠어요. 공기탱크 매고 바로 배에서 뛰어내리면 되는데다, 선원들이 옆에서 계속 보조해주었거든요. 며칠 지나니, 장비에 곧 친숙해졌습니다.

보트다이빙은 라챠노이 섬에서 했는데, 시야가 좋고, 고기도 풍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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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다이빙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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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에서 만난 다이버. 타투도 예쁘고, 미남이지요.호호.

보트 다이빙은 원래 두번만 하면 되는데, 한 번의 펀 다이빙을 더 할 수 있었습니다. 무사히 과정을 마쳤습니다.

3. 뒷풀이

그리고, 강사님과 다른 다이버들과 함께 빠똥으로 맛난 해산물 식당과 라이브가 열리는 아이리쉬 펍에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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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굴 최고~!!! 원래 굴을 못 먹는데, 이 굴은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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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라로드 길가에 꽤 크게 있는 아이리쉬 펍입니다. 10시반 쯤 라이브가 시작되는데,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곡들을 콕콕 찝어 불러주어 무척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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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분이 바로 제 다이빙 선생님이셨습니다. 덕쌤이라고 불리지요. 빠똥 놀러가는 툭툭 안에서 한컷 찍었습니다.



2 Comments
DucK 2005.05.31 20:56  
  안녕하세요..그때 함께 다이빙해서 저도 기쁨니다. 또한 멋진 다이버가 되셨음을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계속 안전하고 재미있고 항상 배우며 자연을 존경하는 다이버가 되시기 바래요..
푸켓만세 2007.03.02 11:47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근데 막상 댓글달려고 보니 벌써 2년 전이시네요.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담주에 어드밴스까지 해보려구요 ㅅㅅ; 요즘도 다이빙 하시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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