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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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여행사

ZeZe 7 4444
아래 글 중 불친절 여행사에 관한 글이 있어,
제가 경험한 친절한 여행사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희 가족 15명은 7월 8일 밤 9시 출발하는 타이항공 예약했습니다.
15명 중 2명은 여권을 신청해 놓은 상태였고, 발급 예정일보다 3일 늦게 나오게 되어 출발일 오후에 수령했습니다.
문제는 여권을 받고 보니, 저희가 신청한 영문 이름과 다르게 나온 것입니다.(경기도청 여권과에 계시는 분들.. 신청인이 신청한 대로 여권 발급해주세요. <박>씨를 Park로만 써야 하는 건 아니잖습니까? 따지고 보면 골프선수 <박세리>도 <Pak Seri>으로 쓰던데요. 신청인에게 일언반구 없이 임의대로 이름 바꾸어 놓으면, 여행가는 사람들 아주 괴로워집니다)
이제 출발 5시간 앞두고 항공권과 여권의 이름이 다른 것을 발견한 순간의 막막함이란...
일단 타이항공에 전화했습니다. 타이항공 담당자는 어이없어 하시면서도 최대한 해보자며 먼저 항공권을 구입한 여행사로 연락해보라 하시더군요.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일성투어로 전화했습니다.
저희 항공권 담당자는 일성투어 김지선 대리님.. 일단 30분만 시간을 달라셨습니다. 경기도청 여권과의 말도 안되는 실수로 인해 가족여행을 포기해야 하나보다... 하는 상황에서 30분 후 김지선 대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김지선 대리님 : 우리나라에선 타이항공 한국지사에서 협조해준다 했으니
                      문제 없을겁니다. 다만 태국의 타이항공 쪽엔 연락 취해놨지
                      만, 전달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태국 도착해서 체크인 할때
                      문제가 발생하면 연락하세요.. 어떻게든 해결해보겠습니다.

그렇게 출발한 가족 여행 마치고 어제 돌아왔습니다. 방콕에서 푸켓갈 때, 푸켓에서 방콕 돌아올 때, 방콕에서 인천공항 올 때 보딩 티켓받을 때마다 이름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타이항공 체크인 담당자들이 전화로 확인하면서 문제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일성투어 김지선 대리님께 감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7 Comments
두들리 2005.07.15 18:26  
  박의 영문 표기와 관련된 내용이로군요. 박세리는 Pak으로 표기한 후 팩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박의 가장 근접한 영문 표기는 열린 모음 Bak 내지는 Bark이겠지만 이렇게 안쓰는 가장 큰 이유는 영어의 개짓는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가 Bark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가장 대표적인 성씨의 영문표기가 개짓는 소리가 된다면 곤란하겠죠. 그래서 다소 차이가 발생하지만 공원이라는 뜻을 지닌 개방적이고 내용이 좋은 Park으로 근접 표기하게 된 것입니다. Pak으로 했을 경우엔 십중팔구 팩으로 불리워지게 되므로 자음도 달라졌는데(ㅂ에서 ㅍ) 모음마저 달라지면(ㅏ 에서 ㅐ) 더욱 곤란하겠지요. 님이 원하는 영문표기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Pak인가요?
ZeZe 2005.07.15 21:55  
  두들리님.. Bak 였습니다.
Teteaung 2005.07.15 23:30  
  ZeZe님 일단 잘 마쳤다니 다행입니다.
고생하셨네요.

그 다음에 민원인이 신청한 대로 여권을 발급해 주지 않은점은 분명 잘못 같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일이 또 생기지 않도록 이의 신청이라든지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하지 않을까요?
마이웨이 2005.07.16 01:19  
  제가 알기론 여권 영문 네임은 신청자의 뜻대로 하는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예전엔 신청자의 신청대로 해주었으나 몇년전부터 표기법을 표준으로 만들어 그에 준하여 정하여진 발음 표기법에따라 해줍니다.
저도 심 씨 이지만 sim이 아닌 shim으로 표기하구요
그건 본인의 의사보단 여권 업무를 보는 데스크에 가보시면 알지만 기본 표기법대로 하는걸 원칙으로 한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Teteaung 2005.07.16 02:31  
  민원인들 중에서 여권을 나중에 신청하고 비행기표 먼저 발권하는 경우 문제가 되겠군요.

윗분 덕분에 관심이 생겨서 검색을 좀 해 봤습니다.
여권법과 여권법 시행령, 여권법 시행규칙을 찾아 보았고 영문이름 표기법도 좀 살펴 봤어요.

거기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여권상의 영문성명은 국제규정(ICAO DOC9303)에 따라 한글성명을 영문알파벳으로 음역 표기하여야 하며~"

영문이름표기법으로 검색해 보니
'심'은 'sim' 으로 표기한다고 나왔는데.......

이번 여름 아는 분하고 그집의 초등학생하고 여행을 갈 계획입니다. 성이 '신'인데 영문표기법을 보니 'sin' 으로 되더군요.

(종교적)범죄라는 뜻이 있으니 좀 꺼리직하네요.
만나서 기존의 부모 여권의 성대로 하는 규칙도 있다고 설명해 줘야겠습니다. 멀쩡한 어린이를 '범죄'로 이름짓기는 좀 그렇네요.
2005.07.16 03:46  
  '신'이라는 성을 가지신 분들은 보통'Shin'으로 많이 쓰십니다. ^^;
맘존산적 2005.07.17 13:17  
  영문표기가 아니라 로마자표기라 해야겠죠. 관례적으로 영문표기라 하지만 영어권 사람만 읽으라는 것이 아니므로 영어권(특히 미국식 영어)만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법률에까지 영문이름이란 용어가 이미??? PAK을 팩이라 읽는 것은 미국식 발음일 뿐이지 대부분의 유럽어에서는(영국식 영어도 포함) 팩보다는 팍에 가까운 발음이 됩니다.
하긴 호주사람 카리웹을 캐리웹이라고 발음하는 한국인 아나운서들도 많습니다만...(골프선수 얘기)
이제 호주 사람 이름(그리고 스웨덴 출신의 아니카 소렌스탐도 언젠가부터 애니카로 둔갑)도 미국식으로 읽는 것이 자랑스러운 그런 이상한 나라가 되어버린 건가요?
로마자를 사용하는 여러 나라 사람들을 두루 고려한다면 박씨는 PAHK, BAHK, PAK, BAK 정도가 발음 왜곡이 덜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신씨는 SHIN보다는 SIHN이 낫지 않을까 하는 개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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