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피피의 지도
작년 8월말부터 피피에서 지내기 시작했으니 피피와의 인연이 벌써 1년째 되어갑니다.
현재 피피에 상주하는 한국 사람은 제가 알고 있기로 저를 포함하여 여섯명..
그 중에 다섯 명이 일을 하고 있고 한 명이 놀고 먹고 있지요. 그 한 명이 접니다 -_-
한 때는 이땅이 태국땅인지, 제주도인지 분간이 안 될 만큼 많은 한국사람들이 찾았던 곳인데
지금 완전 발 길 뜸합니다. 웬지 내 고향 괄시받는 것 같아 서럽습니다.
간간히 찾아오는 분들도 잘 몰라서 좋은 곳 못 가고, 잘 몰라서 좋은 음식 못 먹고 가시는 게 안타깝습니다.
유러피안들은 구석구석 좋은 곳 찾아 들어가 자리잡는데, 한국사람들은 쓰나미 때 밀려나간
자리만 구경하고 한숨 쉬고 가시는 게 맘 상합니다.
어느 한 날 갑자기 밀려오는 사명감(?)에 새 지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시간이 남아돌아서 만들었습니
다 -_-)
현재 피피는 하루 지나면 새 가게가 생겨 있을 정도로 변화가 빠릅니다.
아마도 한달이 지나기 전에 제가 만든 지도는 예전의 것이 되어버리겠지만...
그래도 예전 피피 지도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을겁니다.
녹색의 H 는 호텔, 리조트 급 숙소입니다.
파란색의 H 는 게스트하우스, 방갈로 급 숙소입니다.
빨간색의 동그라미는 편의점,슈퍼마켓 입니다.
빨간색의 i 는 여행사 입니다.
빨간색 네모안의 하얀 줄은 다이빙 샵 입니다.
☆ 는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바 입니다.
R 는 레스토랑 입니다.
m 은 마사지 샵입니다.
+ 는 약국입니다.
카바나 옆으로 병원이 있습니다.
현재 피피안의 모든 은행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ATM 기계가 두 군데에 있는데 Natacha Hotel 아래에 있는 여행사 에 하나 있고, Ton sai 마사지 샵에 하나 있습
니다. 군데 군데 ATM 표시가 있지만 ATM 껍데기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도에 표시 하지 않았지만 로달람 쪽에 산발적으로 영업 준비중인 게스트 하우스가 여러군데 있었으니 아마
도 곧 영업 개시 할 것 같습니다.
조금 길지도 모를 설명 들어갑니다.
살면서도 가 보지 못한 곳이 많았기 때문에 또,새로 생긴 곳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아는 곳만 설명합니다.
100% 개인적인 설명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숙소*
피피섬에서 가장 예쁜 숙소라고 소문났던 프린세스 리조트와, 찰리 리조트가 완전 문 닫았습니다. 거의 100%
새로 지어야 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이제 그 만큼 예쁜 숙소를 찾을 수가 없느냐..그건 아닙니다.
부두에서 내려 섬 끝까지 길따라 가다가 히피바 골목으로 들어가면 ANDAMAN REGACY , ANDAMAN PHIPHI ,
VILLA PHI PHI , ANDAMAN BEACH RESORT 이렇에 줄줄이 네개의 큰 리조트형 숙소가 있습니다.
각각의 POOL 이 있고 방갈로형 부터, 빌라형 까지 방 구성도 다양합니다. 직접 가서 예약하는 것 보다 여기저
기 널려있는 여행사에서 예약하면 조금 더 쌀 수도 있겠습니다. 피피행 배안에서 예약하는 사람도 봤는데 부두
에 내리면 스탭들이 짐 들어주고 오토바이픽업도 해 주더군요. 방 종류가 많으니 가격도 다양하겠죠. 전체적인
리조트는 크고 예쁘지만 가격에 따라 방 시설 차이가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카바나 호텔은 숙박 가능하지만 동시에 리노베이션 중입니다. 여기저기 자재가 쌓여있지요. 에어컨 시스템이
고장났기 때문에 모든 방은 팬 룸이고 가격은 무지하게 싸졌다고 하더군요. 앞 뒤로 뻥 뚫려버려서 톤사이와
로달람을 동시에 구경가능합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까지는 패키지 관광객으로 북적대다가 오후가 되면
무쟈게 한적해집니다.
피피호텔도 리노베이션 중이고 숙박은 불가능합니다. 꽤 오래 공사를 해 왔기 때문에 조만간에 문을 열거라 생
각됩니다. 그다지 피해가 없던 피피 호텔이었지만 새 마음으로 시작하려나 봅니다.
피피호텔 계열인 반얀 빌라가 성업중에 있습니다. 위치 좋고 깔끔하고 서비스도 나쁘지 않습니다.
뷰 포인트 올라가는 길목에 Phitarom resort 가 거의 완공되었습니다. 기대중에 있는 호텔중에 하납니다.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공사했고 보기에 너무너무 이쁩니다. 늦어도 올 성수기전까지는 오픈할 것 같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중에선 K-house 와 Valentine, Natacha Hotel, 에서 지내봤는데 모두 다 괜찮습니다.작년 내내는
Gypsy 2방갈로에 살았었습니다. 집시 2 방갈로는 피피섬에서 가장 조용한 숙소중에 하나입니다. 한적하고 비
록 팬 룸이지만 덥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피피섬 내의 모든 세탁서비스가 Kg 에 40 바트인데 이 곳
에서는 30 바트에 할 수 있지요.
레게바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게스트 하우스들은 모두 새 건물에 오픈한 곳들이라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
지만 상당히 깔끔할 겁니다.
*식사*
반얀 빌라 뒷골목, 그러니까 톤사이 마사지를 왼쪽으로 끼고 있는 골목에 레스토랑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Anderson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셋트 메뉴를 시키면 디저트는 Take out 해 가야 할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chef
salad 를 시키면 어찌나 치즈를 많이 넣어주는지 간단히 점심을 먹고싶으면 샐러드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Amico 레스토랑은 예전 부두 근처의 Amico 가 스태프까지 그대로 옮겨갔습니다. 유러피안들로 항상 붐비는 식
당입니다. 스테이크, 피자가 주 메뉴입니다.
Cozmic 은 피자, 파스타 120 바트 균일가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집 사랑합니다 ㅠ.ㅠ 아침시간 후 낮에는
Break time 이 있어서 5시쯤 다시 여는것 같습니다.
같은 이름의 식당이 레게바 근처에도 있는데 여긴 안 가봤습니다.
Sakana 라는 일식당이 새로 생겼는데 여기 아직 미스테리 입니다. 가격 꽤 비쌉니다. 맛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어서 메뉴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맛의 차이가 아주아주 큽니다. 참고로 우동은 괜찮았
지만 모밀은 꽝이었습니다.
예전 시장골목 입구의 식당들이 점차 영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문을 좀 일찍 닫는데 Nureeya 레스토랑이 그
중 늦게까지 문을 엽니다. 여기가면 상당한 미모의 아줌마가 있는데 친절하기까지 합니다.
레게바 근처의 Papaya 레스토랑 상당히 맛있습니다. Mutsaman curry, sweet sour souce prown 을 시켜서 밥이랑
같이 먹어도 좋고, 그냥 국수도 맛있습니다. 그러나 이 집의 단점은 엄청나게 느리다는 겁니다. 성질 급한 분들
은 가시면 분명 열받으실 겁니다. 저도 처음엔 속 터져서 안간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 집의 마사먼 커리가 자주
생각 납니다.
히피바 바로 옆에 히피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간단한 서양식 괜찮습니다.
레게바 근처의 Madame resto 와 Monsoon dream 은 낮에는 식당 밤에는 간단한 펍으로 변신(!) 합니다.
마담 레스토의 버거류가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위치 없이 리어카를 끌고 다니는 머리에 수건 묶은 아자씨가 있는데 언제 어디 있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이 아저씨 발견하는 날이면 항상 쏨땀과 소고기 양념 바베큐를 삽니다. 만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이
아자씨 쏨땀과 바베큐는 정말 맛있어요. 소고기 바베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양념된 것이 맛있습니다. 항상 머
리에 수건을 둘러 묶고 있어요.
* Bar *
여행에서 나이트 라이프 중요하지요...
레게 바는 새로 지은 3층 건물에 1층엔 무에타이 경기장, 3층엔 댄스 플로어를 따로 두었습니다.
매일 10시 정도 되면 무에타이 경기를 하는데 거의 대 부분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만 가끔씩 Match 도 합니다.
10년 넘게 무에타이를 해 온 청년들이 피피 곳곳에 살고 있더라고요..
시끌시끌한 곳을 원하신다면 레게바 강춥니다.
바로 옆의 타이거바도 나름대로 시끄럽지만 레게바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유명한 히피 바..
새로운 불쇼 멤버들을 영입하여 열심히 연습시키고 있습니다. 가끔씩 여는 파티 가볼만 합니다.
날이 갈 수록 히피바는 번창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연인들을 위한 바로는 뷰 포인트 근처의 Sunflower bar 를 추천합니다. 뷰포인트로 가다가 왼쪽으로 빠지는 길
로 쭈욱 가면 나옵니다. 한 밤에 말고 해 질녘에 가세요. 배 앞머리 모양의 의자에 기대서 로달람으로 지는 석
양을 보면 너무 너무 예쁩니다.
너무 멀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Time & Tide bar 를 가면 됩니다.
마담 레스토 위의 아일랜드 펍은 현재는 랜덤으로 문을 열고 있기 때문에 표시하지 않았지만 꽤 좋은 곳이긴
합니다. 야외와 실내의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지요.
이번에 또 하나 발견한 예쁜 bar 가 있습니다. 히피 바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나무 위로 지은 작은 바가 있
습니다. 간판이 없어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니 Carpe diem 이라고 하더군요.
오늘 길을 지나다가 " Clean up our paradise " 라는 간판을 보았습니다.
유러피안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작년 쓰나미때, 피피섬에는 유럽사람들, 태국사람들, 또 그 에 못지 않은 많은 한국 사람들이 같이 있었습니다.
여러 달이 지난 지금 피피섬은 점점 유러피안 파라다이스가 되어갑니다.
조금이라도 태국여행을 준비하시는 분 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현재 피피에 상주하는 한국 사람은 제가 알고 있기로 저를 포함하여 여섯명..
그 중에 다섯 명이 일을 하고 있고 한 명이 놀고 먹고 있지요. 그 한 명이 접니다 -_-
한 때는 이땅이 태국땅인지, 제주도인지 분간이 안 될 만큼 많은 한국사람들이 찾았던 곳인데
지금 완전 발 길 뜸합니다. 웬지 내 고향 괄시받는 것 같아 서럽습니다.
간간히 찾아오는 분들도 잘 몰라서 좋은 곳 못 가고, 잘 몰라서 좋은 음식 못 먹고 가시는 게 안타깝습니다.
유러피안들은 구석구석 좋은 곳 찾아 들어가 자리잡는데, 한국사람들은 쓰나미 때 밀려나간
자리만 구경하고 한숨 쉬고 가시는 게 맘 상합니다.
어느 한 날 갑자기 밀려오는 사명감(?)에 새 지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시간이 남아돌아서 만들었습니
다 -_-)
현재 피피는 하루 지나면 새 가게가 생겨 있을 정도로 변화가 빠릅니다.
아마도 한달이 지나기 전에 제가 만든 지도는 예전의 것이 되어버리겠지만...
그래도 예전 피피 지도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을겁니다.
녹색의 H 는 호텔, 리조트 급 숙소입니다.
파란색의 H 는 게스트하우스, 방갈로 급 숙소입니다.
빨간색의 동그라미는 편의점,슈퍼마켓 입니다.
빨간색의 i 는 여행사 입니다.
빨간색 네모안의 하얀 줄은 다이빙 샵 입니다.
☆ 는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바 입니다.
R 는 레스토랑 입니다.
m 은 마사지 샵입니다.
+ 는 약국입니다.
카바나 옆으로 병원이 있습니다.
현재 피피안의 모든 은행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ATM 기계가 두 군데에 있는데 Natacha Hotel 아래에 있는 여행사 에 하나 있고, Ton sai 마사지 샵에 하나 있습
니다. 군데 군데 ATM 표시가 있지만 ATM 껍데기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도에 표시 하지 않았지만 로달람 쪽에 산발적으로 영업 준비중인 게스트 하우스가 여러군데 있었으니 아마
도 곧 영업 개시 할 것 같습니다.
조금 길지도 모를 설명 들어갑니다.
살면서도 가 보지 못한 곳이 많았기 때문에 또,새로 생긴 곳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아는 곳만 설명합니다.
100% 개인적인 설명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숙소*
피피섬에서 가장 예쁜 숙소라고 소문났던 프린세스 리조트와, 찰리 리조트가 완전 문 닫았습니다. 거의 100%
새로 지어야 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이제 그 만큼 예쁜 숙소를 찾을 수가 없느냐..그건 아닙니다.
부두에서 내려 섬 끝까지 길따라 가다가 히피바 골목으로 들어가면 ANDAMAN REGACY , ANDAMAN PHIPHI ,
VILLA PHI PHI , ANDAMAN BEACH RESORT 이렇에 줄줄이 네개의 큰 리조트형 숙소가 있습니다.
각각의 POOL 이 있고 방갈로형 부터, 빌라형 까지 방 구성도 다양합니다. 직접 가서 예약하는 것 보다 여기저
기 널려있는 여행사에서 예약하면 조금 더 쌀 수도 있겠습니다. 피피행 배안에서 예약하는 사람도 봤는데 부두
에 내리면 스탭들이 짐 들어주고 오토바이픽업도 해 주더군요. 방 종류가 많으니 가격도 다양하겠죠. 전체적인
리조트는 크고 예쁘지만 가격에 따라 방 시설 차이가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카바나 호텔은 숙박 가능하지만 동시에 리노베이션 중입니다. 여기저기 자재가 쌓여있지요. 에어컨 시스템이
고장났기 때문에 모든 방은 팬 룸이고 가격은 무지하게 싸졌다고 하더군요. 앞 뒤로 뻥 뚫려버려서 톤사이와
로달람을 동시에 구경가능합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까지는 패키지 관광객으로 북적대다가 오후가 되면
무쟈게 한적해집니다.
피피호텔도 리노베이션 중이고 숙박은 불가능합니다. 꽤 오래 공사를 해 왔기 때문에 조만간에 문을 열거라 생
각됩니다. 그다지 피해가 없던 피피 호텔이었지만 새 마음으로 시작하려나 봅니다.
피피호텔 계열인 반얀 빌라가 성업중에 있습니다. 위치 좋고 깔끔하고 서비스도 나쁘지 않습니다.
뷰 포인트 올라가는 길목에 Phitarom resort 가 거의 완공되었습니다. 기대중에 있는 호텔중에 하납니다.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공사했고 보기에 너무너무 이쁩니다. 늦어도 올 성수기전까지는 오픈할 것 같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중에선 K-house 와 Valentine, Natacha Hotel, 에서 지내봤는데 모두 다 괜찮습니다.작년 내내는
Gypsy 2방갈로에 살았었습니다. 집시 2 방갈로는 피피섬에서 가장 조용한 숙소중에 하나입니다. 한적하고 비
록 팬 룸이지만 덥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피피섬 내의 모든 세탁서비스가 Kg 에 40 바트인데 이 곳
에서는 30 바트에 할 수 있지요.
레게바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게스트 하우스들은 모두 새 건물에 오픈한 곳들이라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
지만 상당히 깔끔할 겁니다.
*식사*
반얀 빌라 뒷골목, 그러니까 톤사이 마사지를 왼쪽으로 끼고 있는 골목에 레스토랑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Anderson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셋트 메뉴를 시키면 디저트는 Take out 해 가야 할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chef
salad 를 시키면 어찌나 치즈를 많이 넣어주는지 간단히 점심을 먹고싶으면 샐러드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Amico 레스토랑은 예전 부두 근처의 Amico 가 스태프까지 그대로 옮겨갔습니다. 유러피안들로 항상 붐비는 식
당입니다. 스테이크, 피자가 주 메뉴입니다.
Cozmic 은 피자, 파스타 120 바트 균일가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집 사랑합니다 ㅠ.ㅠ 아침시간 후 낮에는
Break time 이 있어서 5시쯤 다시 여는것 같습니다.
같은 이름의 식당이 레게바 근처에도 있는데 여긴 안 가봤습니다.
Sakana 라는 일식당이 새로 생겼는데 여기 아직 미스테리 입니다. 가격 꽤 비쌉니다. 맛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어서 메뉴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맛의 차이가 아주아주 큽니다. 참고로 우동은 괜찮았
지만 모밀은 꽝이었습니다.
예전 시장골목 입구의 식당들이 점차 영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문을 좀 일찍 닫는데 Nureeya 레스토랑이 그
중 늦게까지 문을 엽니다. 여기가면 상당한 미모의 아줌마가 있는데 친절하기까지 합니다.
레게바 근처의 Papaya 레스토랑 상당히 맛있습니다. Mutsaman curry, sweet sour souce prown 을 시켜서 밥이랑
같이 먹어도 좋고, 그냥 국수도 맛있습니다. 그러나 이 집의 단점은 엄청나게 느리다는 겁니다. 성질 급한 분들
은 가시면 분명 열받으실 겁니다. 저도 처음엔 속 터져서 안간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 집의 마사먼 커리가 자주
생각 납니다.
히피바 바로 옆에 히피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간단한 서양식 괜찮습니다.
레게바 근처의 Madame resto 와 Monsoon dream 은 낮에는 식당 밤에는 간단한 펍으로 변신(!) 합니다.
마담 레스토의 버거류가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위치 없이 리어카를 끌고 다니는 머리에 수건 묶은 아자씨가 있는데 언제 어디 있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이 아저씨 발견하는 날이면 항상 쏨땀과 소고기 양념 바베큐를 삽니다. 만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이
아자씨 쏨땀과 바베큐는 정말 맛있어요. 소고기 바베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양념된 것이 맛있습니다. 항상 머
리에 수건을 둘러 묶고 있어요.
* Bar *
여행에서 나이트 라이프 중요하지요...
레게 바는 새로 지은 3층 건물에 1층엔 무에타이 경기장, 3층엔 댄스 플로어를 따로 두었습니다.
매일 10시 정도 되면 무에타이 경기를 하는데 거의 대 부분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만 가끔씩 Match 도 합니다.
10년 넘게 무에타이를 해 온 청년들이 피피 곳곳에 살고 있더라고요..
시끌시끌한 곳을 원하신다면 레게바 강춥니다.
바로 옆의 타이거바도 나름대로 시끄럽지만 레게바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유명한 히피 바..
새로운 불쇼 멤버들을 영입하여 열심히 연습시키고 있습니다. 가끔씩 여는 파티 가볼만 합니다.
날이 갈 수록 히피바는 번창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연인들을 위한 바로는 뷰 포인트 근처의 Sunflower bar 를 추천합니다. 뷰포인트로 가다가 왼쪽으로 빠지는 길
로 쭈욱 가면 나옵니다. 한 밤에 말고 해 질녘에 가세요. 배 앞머리 모양의 의자에 기대서 로달람으로 지는 석
양을 보면 너무 너무 예쁩니다.
너무 멀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Time & Tide bar 를 가면 됩니다.
마담 레스토 위의 아일랜드 펍은 현재는 랜덤으로 문을 열고 있기 때문에 표시하지 않았지만 꽤 좋은 곳이긴
합니다. 야외와 실내의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지요.
이번에 또 하나 발견한 예쁜 bar 가 있습니다. 히피 바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나무 위로 지은 작은 바가 있
습니다. 간판이 없어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니 Carpe diem 이라고 하더군요.
오늘 길을 지나다가 " Clean up our paradise " 라는 간판을 보았습니다.
유러피안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작년 쓰나미때, 피피섬에는 유럽사람들, 태국사람들, 또 그 에 못지 않은 많은 한국 사람들이 같이 있었습니다.
여러 달이 지난 지금 피피섬은 점점 유러피안 파라다이스가 되어갑니다.
조금이라도 태국여행을 준비하시는 분 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