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찌렉 - 매싸이
미얀마 입국후 첫 코스로 갔던 "쉐다곤 파고다" 입니다. 미얀마도 불교 국가여서 그런지, 이런 파고다, 절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근데 불탑이 태국하고는 조금 다른 양식입니다. 대부분 이런 스타일의 파고다들이져.
이곳은 타찌렉에서 제법 높은 언덕위에 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타찌렉의 국경마을과 국경 건너편 매싸이 까지 한눈에 다 보입니다.
아름다운 파고다를 배경으로 한 컷!
여기에 오면, 현지인 꼬마애들이 계속 자기한테 기념품 사달라고 조르면서 끈질기게 쫓아오는데, 그중에 어떤애는 둥지안에 새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그 둥지안에 새를 자기한테 사다가, 날려버리면, 그 새는 자유를 찾게 되고, 그 새가 당신에게 복을 가져다 줄거라고 하면서 계속 사달라구 갖은 애교를 부리더군여.
어떤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먹구 살기 위해서 그거 팔러 다니는 애가 조금 불쌍하기도 해서 20밧주고 하나 사봤는데, 볏짚을 엮어서 만든 조그만 새집을 주더니, 그걸 개봉시키고, 거꾸러 엎으면 그 순간 조그만 새가 바로 날아가더군여.
부디 그 꼬마애 말대로, 모든 액운을 다 가져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한참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다니면서 엄마품에서 편히 있어야 할 나인데, 벌써 부터 이런 생업전선에 뛰어들다니... 참 안됐습니다. 국민들이 얼마나 가난하면 한참 뛰어놀아야 할 꼬마애들이 벌써 부터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다니...
도대체 미얀마 정부는 이런거 신경안쓰고 뭐하는지...
말할 필요조차 없겠지만, 태국보다 미얀마의 경제상태가 훨씬 심각해 보입니다.
사진에 나온 것은 "요일의 신"앞에 엎드려서 소원을 비는 현지인의 모습.
가이드가 얘기 하기를 여기 아줌마들이 날짜하고 생년월일을 알수 있는 무슨 달력같은것을 가져와서, 자기의 생년월일을 말하면 그 요일도 여기서 알수있고, 그 요일에 맞게 저 "요일의 신"앞에 가서 절을 하고 소원을 빌면 필시 이루어 진다고 하는 이 파고다의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이 파고다 주위로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이렇게 7개 요일마다 신이 있고, 그 요일마다 저렇게 엎드려서 절을 할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론 미신이겠지만, 다른 관광객들, 현지인들처럼 재미사마 해봤습니다.
특별한거 없고, 기냥 남은 여행기간 동안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이전에 디카를 도둑맞은거 외에는 아무 사고 없이 귀국했고, 돌아와서 도난물품 보험금 청구한 것도 받아 냈구요. 이만하면 어느정도는 효험이 있는듯...
사진에 보시는것 처럼 부처님상이 30개 정도 된다구 합니다. 너무 마나서 세기가 힘들정도...
이 파고다를 약 1시간 정도 둘러보고 이곳을 떠납니다. 미얀마의 파고다 사원이 대충 이렇구나 하고 맛을 볼수 있는 좋은 기회 였습니다.
이 사원을 구경하고, 미얀마의 전통적인 시골마을을 관광했습니다.
전형적인 옛날 우리 나라의 시골마을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마치 대하드라마 "토지" 같은데서나 나올법한 풍경들입니다.
대나무로 지은 초가집, 대나무로 엮은 출입구, 소달구지로 농사짓는 모습, 냇가에서 방망이로 빨래하는 모습, 우물을 길어서 여러가지 용수로 쓰는 광경...
우리나라 민속촌에 온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기도 동네 길마다 개들이 하도 응가를 해놔서, 완전히 지뢰밭입니다. 땅밑을 잘 보고 걸으셔야 할듯..
또 현지인 유치원에 가서 순박하고 천진난만한 미얀마 아이들의 귀여운 율동과 동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애들이 알파벳 수업을 했는지 ABCDEFG를 부르더군여.
이곳 유치원 선생님 언니들이나, 아이들이나 모두들 전통 미얀마 의상을 입고 있더군여.
이 모든 광경들을 사진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하필이면 이때 필름이 다 떨어져서... 정말 도둑맞은 디카가 아쉬운 순간입니다.
미얀마 얼라들의 귀여운 율동을 동영상에 꼬옥 담았어야 하는건데...
그걸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일본 언냐가 넘 부러워 지는 순간..
이곳 사람들은 또 얼굴 타지 말라고 "타나카"라고 하는 노란색 나는 파우더를 얼굴에 덕지덕지 바르고 다닙니다. "타나카"라... 무슨 일본사람 이름 같기도 하고... 그게 타나카라는 나무로 만드는 거라서 타나카라구 부른다네여.
매싸이에서도 기모노 비슷한 복장으로 다니고, 얼굴에 노란색 분을 바른 사람들은 십중팔구 미얀마에서 넘어온 사람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태국여자들도 얼굴 타지 말라고 파우더 마니 바른다는데, 태국거는 타나카처럼 크게 티가 나는거 같진 않던데..
미얀마 "타나카"는 좀 촌스럽기두 하네여.
이렇게 두군데를 다 둘러보는데 약 3시간 반 정도 걸렸을 겁니다.
태국하고 미얀마는 약 40분의 시차가 있습니다. 미얀마가 태국보다 40분더 느립니다. 국경을 넘는 순간 시계를 40분 뒤로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타찌렉과 매싸이의 국경시장은 여러가지 잡화와 기념품들을 파는데, 딱 봐도 그다지 좋은 물건은 없어 보입니다. 특별히 살만한 건 없는것 같네여.
가짜 담배도 있다고 하던데...
미얀마를 약 3시간 반정도 맛배기 하고, 이곳을 통해 다시 태국으로 재입국 합니다.
먼저 미얀마 출입국 사무소에서 아까 받은 영수증을 제시하고, 여권을 받은후(여권을 받으면, 미얀마 입.출국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태국측으로 이동.
여권을 태국측에 제시하기 전에 다시 태국 출.입국 카드를 작성합니다.
여기서 입국 스탬프를찍으면 다시 태국체제일수가 이날부터 90일간 주어집니다. 이곳을 통과하면 태국으로 재입국 합니다.
미얀마를 잠깐 돌아본 느낌은 사람들이 태국보다 더 가난하고, 태국보다 덜 개발되고 미개한 것 처럼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옛날 시골모습을 보는것 같았고, 인심좋고, 순박한 시골사람들 같다는게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태국사람들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관광객들때문에 돈맛에 찌들은 방콕과 남부(푸켓, 핫야이, 사무이 등지...)의 태국인들보다는 이들이 더 편안하고, 착해보였습니다.
미얀마가 굉장히 폐쇄적인 사회주의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제가 본 이곳의 모습은 북한과 같은 그런 통제된 모습이 느껴지지 못했습니다.
제가 수박 겉할기로 잠깐 몇 시간만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좌우간 올해 8월 중순에 이곳을 돌아본 느낌과 제가 겪은 정보를 주절주절 사진과 함께 올려봤습니다.
이곳을 여행할 계획 있으신분 참고하세여.
긴글을 읽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불탑이 태국하고는 조금 다른 양식입니다. 대부분 이런 스타일의 파고다들이져.
이곳은 타찌렉에서 제법 높은 언덕위에 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타찌렉의 국경마을과 국경 건너편 매싸이 까지 한눈에 다 보입니다.
아름다운 파고다를 배경으로 한 컷!
여기에 오면, 현지인 꼬마애들이 계속 자기한테 기념품 사달라고 조르면서 끈질기게 쫓아오는데, 그중에 어떤애는 둥지안에 새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그 둥지안에 새를 자기한테 사다가, 날려버리면, 그 새는 자유를 찾게 되고, 그 새가 당신에게 복을 가져다 줄거라고 하면서 계속 사달라구 갖은 애교를 부리더군여.
어떤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먹구 살기 위해서 그거 팔러 다니는 애가 조금 불쌍하기도 해서 20밧주고 하나 사봤는데, 볏짚을 엮어서 만든 조그만 새집을 주더니, 그걸 개봉시키고, 거꾸러 엎으면 그 순간 조그만 새가 바로 날아가더군여.
부디 그 꼬마애 말대로, 모든 액운을 다 가져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한참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다니면서 엄마품에서 편히 있어야 할 나인데, 벌써 부터 이런 생업전선에 뛰어들다니... 참 안됐습니다. 국민들이 얼마나 가난하면 한참 뛰어놀아야 할 꼬마애들이 벌써 부터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다니...
도대체 미얀마 정부는 이런거 신경안쓰고 뭐하는지...
말할 필요조차 없겠지만, 태국보다 미얀마의 경제상태가 훨씬 심각해 보입니다.
사진에 나온 것은 "요일의 신"앞에 엎드려서 소원을 비는 현지인의 모습.
가이드가 얘기 하기를 여기 아줌마들이 날짜하고 생년월일을 알수 있는 무슨 달력같은것을 가져와서, 자기의 생년월일을 말하면 그 요일도 여기서 알수있고, 그 요일에 맞게 저 "요일의 신"앞에 가서 절을 하고 소원을 빌면 필시 이루어 진다고 하는 이 파고다의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이 파고다 주위로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이렇게 7개 요일마다 신이 있고, 그 요일마다 저렇게 엎드려서 절을 할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론 미신이겠지만, 다른 관광객들, 현지인들처럼 재미사마 해봤습니다.
특별한거 없고, 기냥 남은 여행기간 동안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이전에 디카를 도둑맞은거 외에는 아무 사고 없이 귀국했고, 돌아와서 도난물품 보험금 청구한 것도 받아 냈구요. 이만하면 어느정도는 효험이 있는듯...
사진에 보시는것 처럼 부처님상이 30개 정도 된다구 합니다. 너무 마나서 세기가 힘들정도...
이 파고다를 약 1시간 정도 둘러보고 이곳을 떠납니다. 미얀마의 파고다 사원이 대충 이렇구나 하고 맛을 볼수 있는 좋은 기회 였습니다.
이 사원을 구경하고, 미얀마의 전통적인 시골마을을 관광했습니다.
전형적인 옛날 우리 나라의 시골마을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마치 대하드라마 "토지" 같은데서나 나올법한 풍경들입니다.
대나무로 지은 초가집, 대나무로 엮은 출입구, 소달구지로 농사짓는 모습, 냇가에서 방망이로 빨래하는 모습, 우물을 길어서 여러가지 용수로 쓰는 광경...
우리나라 민속촌에 온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기도 동네 길마다 개들이 하도 응가를 해놔서, 완전히 지뢰밭입니다. 땅밑을 잘 보고 걸으셔야 할듯..
또 현지인 유치원에 가서 순박하고 천진난만한 미얀마 아이들의 귀여운 율동과 동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애들이 알파벳 수업을 했는지 ABCDEFG를 부르더군여.
이곳 유치원 선생님 언니들이나, 아이들이나 모두들 전통 미얀마 의상을 입고 있더군여.
이 모든 광경들을 사진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하필이면 이때 필름이 다 떨어져서... 정말 도둑맞은 디카가 아쉬운 순간입니다.
미얀마 얼라들의 귀여운 율동을 동영상에 꼬옥 담았어야 하는건데...
그걸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일본 언냐가 넘 부러워 지는 순간..
이곳 사람들은 또 얼굴 타지 말라고 "타나카"라고 하는 노란색 나는 파우더를 얼굴에 덕지덕지 바르고 다닙니다. "타나카"라... 무슨 일본사람 이름 같기도 하고... 그게 타나카라는 나무로 만드는 거라서 타나카라구 부른다네여.
매싸이에서도 기모노 비슷한 복장으로 다니고, 얼굴에 노란색 분을 바른 사람들은 십중팔구 미얀마에서 넘어온 사람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태국여자들도 얼굴 타지 말라고 파우더 마니 바른다는데, 태국거는 타나카처럼 크게 티가 나는거 같진 않던데..
미얀마 "타나카"는 좀 촌스럽기두 하네여.
이렇게 두군데를 다 둘러보는데 약 3시간 반 정도 걸렸을 겁니다.
태국하고 미얀마는 약 40분의 시차가 있습니다. 미얀마가 태국보다 40분더 느립니다. 국경을 넘는 순간 시계를 40분 뒤로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타찌렉과 매싸이의 국경시장은 여러가지 잡화와 기념품들을 파는데, 딱 봐도 그다지 좋은 물건은 없어 보입니다. 특별히 살만한 건 없는것 같네여.
가짜 담배도 있다고 하던데...
미얀마를 약 3시간 반정도 맛배기 하고, 이곳을 통해 다시 태국으로 재입국 합니다.
먼저 미얀마 출입국 사무소에서 아까 받은 영수증을 제시하고, 여권을 받은후(여권을 받으면, 미얀마 입.출국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태국측으로 이동.
여권을 태국측에 제시하기 전에 다시 태국 출.입국 카드를 작성합니다.
여기서 입국 스탬프를찍으면 다시 태국체제일수가 이날부터 90일간 주어집니다. 이곳을 통과하면 태국으로 재입국 합니다.
미얀마를 잠깐 돌아본 느낌은 사람들이 태국보다 더 가난하고, 태국보다 덜 개발되고 미개한 것 처럼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옛날 시골모습을 보는것 같았고, 인심좋고, 순박한 시골사람들 같다는게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태국사람들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관광객들때문에 돈맛에 찌들은 방콕과 남부(푸켓, 핫야이, 사무이 등지...)의 태국인들보다는 이들이 더 편안하고, 착해보였습니다.
미얀마가 굉장히 폐쇄적인 사회주의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제가 본 이곳의 모습은 북한과 같은 그런 통제된 모습이 느껴지지 못했습니다.
제가 수박 겉할기로 잠깐 몇 시간만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좌우간 올해 8월 중순에 이곳을 돌아본 느낌과 제가 겪은 정보를 주절주절 사진과 함께 올려봤습니다.
이곳을 여행할 계획 있으신분 참고하세여.
긴글을 읽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