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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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스따꽁 7 5440
아유타야 첫방문으로 2박3일 있었습니다.
 
 
방콕과 아유타야 이동은 기차와 배를 이용하고 싶었는데..
기차는 훨람퐁에서 3등열차(15밧) 타고 갔습니다.

티켓에는 9:25이라고 써있고, 창구언니는 10:30에 기차가 있다고 했는데,
 
그때 시간이 9:30이 넘었을때라, 이상해서 인포메이션에 물어보니, 그냥 빨리 뛰어가서 타라고 합니다.
 
9:44에 출발하는 기차탔습니다.
 
 
방콕으로 돌아올때 배를 타려고 아유타야의 여행사에 알아보니, 1050밧이라더군요.
 
버스를 타고가서 배타면 밥도 주고 하는 훌륭한 배 같았는데..

방콕어딘가에 오후 4시 도착이라서, 출국시간과 맞지 않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나레수언로드에 있는 롯뚜(60밧)타고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대신 보트투어(150밧)를 했습니다.
 
아유타야 섬을 한바퀴 돌면서 강가에 있는 사원 몇군데를 볼수 있습니다.
 
 
아유타야의 기차역에 내리면 뚝뚝이들이 와서 놀러가자고 합니다.

저는 나레수언로드로 가서 숙소를 잡을 작정이었는데.

80밧이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벤치에 앉아서, 기차기다리는 일본인여행자들이랑 인사하고 있었더니,
다른 뚝뚝이가 60밧에 간다고 합니다.

지도에서 보니까 별로 멀지도 않던데...
그래서 40밧이면 간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안된다고 했지만.. 저는 그닥 급할게 없었기 때문에..
일본인여행자들이랑 계속 수다떨면서 한숨 돌리고 있었습니다.

옆에서 기다리다가 그냥 40밧에 가자고 하더군요.

근데, 생각보다 멉니다. 돌아서 다리건너 가는거라..

아유타야 물가를 몰라서..
싼건지, 비싼건지, 적정가격인지, 외국인가격으로 어떤수준인지.. 모르겠습니다.
 
 
 '토니스 플레이스'에 떨궈주길래, 그냥 들어가서 방을 봤습니다.

선풍기방 300밧, 하나 남은 에어콘 큰방 600밧. 선풍기방도 괜찮았는데, 모기있을까봐 에어콘방으로 잡았습니다.
비가 와서 덥지는 않더라구요.

사실 근처 한군데 정도 더 보려고, 밖으로 나갔는데, 갑자기 비가. 마구마구.....

그래서 뻘쭘하지만....'비와서 그냥 왔어. 에어콘방 줘 --;' 라고 했습니다.
 
 
첫날은 그냥 걸어서 돌아다닐 작정으로, 사원들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뚝뚝이들이 여럿 말을 겁니다.

그중 숙소 근처에 근거지가 있는 한명은, 제가 그곳을 왔다갔다할때마다 구경가자고 호객을 했는데,
 
나중에는 낯이 익어서 지나갈때마다 인사를 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그친구의 뚝뚝이로 사원투어를 하지 않아서, 마지막에 마사지가게 찾아갈때, 한번 이용했습니다.

다른 뚝뚝이를 고치고 있는걸, 가자고 일으켜세워서 두어블럭 떨어진곳까지 40밧에 갔습니다.

40밧이라길래, '에~~이' 그랬더니 '에~~이' 라고 따라하더라구요. 깍지는 않았습니다.
 
인사하는 사이니까...
 
 
되돌아올때는 오토바이택시 20밧에 왔습니다. 원래 같은 거리이면, 오토바이택시가 반값인가요?
 
 
다시 첫날, 걸어서 사원둘러보기로 한 곳으로 돌아가..

여러 뚝뚝이들을 물리치고, 좀 한가한 곳으로 갔다고 생각했는데..
그곳에도 뚝뚝이근거지가 있었고,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집요하게 호객을 합니다.
'뚝뚝이타고 구경가자'
'싫어요. 걸어갈거에요'
'멀리있는사원은 못걸어가'
'가까이 있는데만 갈거에요'
'뚝뚝이타고 구경가자'
'뚝뚝이는 내일! 오늘은 걸어서!'
'내일 걸어가고, 오늘 뚝뚝이 타'

결국 뚝뚝이 탈 생각이 없던 여행자는 호객에 넘어가 뚝뚝이를 타고 멀리있는 사원구경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정해진 가격이 있는것처럼 코팅한 종이를 보여줍니다. 거기에는 1시간에 300밧이라고 써있습니다. 우리는 2시간에 300밧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뚝뚝이에 올라타니, 아저씨가 '넌 특별히 2시간 반에 300밧 해줄게, 천천히 봐' 라고 합니다.

우리가 가기로 한 곳들이 2시간으로는 모자라나봅니다.

제가 어슬렁거려서 결국 3시간이 걸렸습니다. 300밧을 건네주고, 20밧을 팁으로 줬습니다.

아저씨의 반응이 너무 기뻐하면서, 악수를 하자그러고, '여행잘해, 고마워'라고 크게 인사를 해서,
순간 이 동네 뚝뚝이는 팁주는 분위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저씨가 너무 좋아하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마사지를 무지 좋아해서 날마다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아유타야에서 두번 받았는데..
 
결론은.. 엉망진창이었습니다.

한번은 숙소근처였는데, 너무 아파서 아프다고 했더니, 타이마사지는 아픈거라고, 오일마사지로 할래? 라고 합니다.
오일마사지실력도 전혀 기대되지 않아서 그냥 받았습니다. 살들이 짓이겨진듯 했습니다.

다음날은 제대로 받고 싶어서, 부랴부랴 태사랑을 검색해서 아유타야에서 마사지 좋았다는 샵을 찾아갔습니다.
전날 짓이겨진 살들을 100키로는 되어보이는 언니가 몸무게로 눌렀습니다. 강약조절이 전혀 안되는 듯.

마사지는 육체노동이라.. 왠만하면 팁을 조금이라도 주는데.
마사지받기 전보다 상태가 안좋다면 팁은 안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유타야에서는 둘다 팁안줬습니다. ㅜㅜ

운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있는 마사지사들은 비수기라서 다 휴가떠난것 같습니다.
 
 
 둘째날은 걸어다녔는데..

아유타야는 걸어다닐만한 크기이지만(걷기를 좋아한다면), 이동하는동안 볼거리가 없는 공터들이라 재미가 없습니다.
 더우면 들어가서 땀식힐만한 가게도 별로 안보입니다.

그나마 비오고 날이 흐려서 덥지않아서 걸어다닐만 했을지도 모릅니다.
햇볕 피할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더웠다면..... 더운데 아무것도 없는 차길옆을 계속 걸어다녔다면... 화났을거 같네요.

아유타야에서는.....자전거든 뚝뚝이든 코끼리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혹시 주말인데 환전을 못했다면, 짜오프롬시장 길건너 쇼핑센터1층에 사설환전소 있습니다.

토요일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 굶을뻔했습니다.
 
 
아유타야는 기대했던것만큼, 고풍스러운 도시는 아니었지만,
오래된 사원의 돌무더기들은 드문드문 고풍스러웠을 옛도시를 느끼게 해줍니다.
 
아유타야를 여행하실 분들.
즐거운 여행되시길...

 
7 Comments
2012.09.27 09:47  
흑백사진.........멋지네......
고구마 2012.09.27 12:30  
부처님도 누워있고 멍멍이도 누워있고 게다가 흑백이라 그런지 분위기 완전 릴렉스한...

아악~ 근데 맛사지는 살들이 짓이겨지듯 받은 다음날 또다시 100킬로 언니라니, 이건 그냥 고문이라는...-_-;;
스따꽁 2012.09.27 13:59  
사진찍는 실력이 없어서, 흑백필름으로 찍었어요. ㅋ

마사지는 완전 운빨인듯.. 아유타야에서는 엉망이었지만, 방콕에서는 좋았어. ^^
SOMA 2012.10.01 02:00  
사진 좋습니다. 왓 카우컥 이로군요 ... 싸가트 선생님의 생가 ... 라이거 라이거 라이거어퍼컷~
Kenny 2012.10.03 01:48  
11년전에 시간이 없어서, 밤비행기 타고 귀국하는 마지막날 낮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카오산에서 출발하는 일일투어로 아유타야의 사원들을 둘러봤었는데요.

그때의 기억들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하네여 ^^

시간적인 여유만 있으면 이렇게 님처럼 기차든, 버스든 직접 이동해서 둘러보면 더 좋겠죠..
아람세 2015.06.14 22:28  
아유타야는 하루코스로 가도 충분한지 어떨지 모르겠어요
스따꽁 2015.06.15 12:20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자들은 보통 당일 코스로 다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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