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기사임다.

 태국에서 이틀 전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40대 남자의 7세 아들도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태국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이 소년을 치료하고 있는 방콕 시리랏 병원측은 20일 밤 이 소년도 조류독감에 걸린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태국 언론은 전했다.

병원측은 이 소년이 조류독감으로 이틀 전 사망한 아버지 방-언 벤팟(48)과 함께 조류독감에 걸린 닭을 도살한 후 발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병원측은 금명간 이 소년의 조류독감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간 방콕 포스트지는 소식통들을 인용, 이 소년도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이 소년의 폐렴 증세가 심한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 소년의 아버지 방-언은 작년 10월19일 태국에서 12번째 조류독감 사망자가 나온 이후 1년만에 조류독감으로 사망했다.

한편 태국 보건부는 방-언이 조류독감에 걸린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그의 가족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보건부는 방-언이 조류독감 의심 증세로 당초 칸차나부리주(州)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실시한 1차 혈액 샘플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었으나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타왓 순트라잔 보건부 질병통제본부장은 "우리는 아무것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실험실 검사 결과를 그대로 보고했을 뿐"이라며 "우리는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항상 반복 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 보건부는 조류독감 예방법을 국민이 숙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