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초등학교 탐방기 3
도이인타논 Khun Wang 마을의 몽족 소학교이다. 마침 운동회가 시행되고 있다. 낯선 이방인의 출현에도 몽족 아해들은 눈길도 제대로 주지 않는다. 분명히 날 의식하고 있음에도 그들은 나를 무시(?)한다. 개구쟁이같은 몇 남자얘들을 제외하곤 이 교정을 거니는 난 그들에게 있어서 투명인간이다.
투명인간이 되어 교정을 탐방한다. 눈길조차 제대로 맞춰주지 않는 아해들과의 소통은 불가하다. 카메라를 근접으로 들이밀어도 못본척 안본척 한다.그 진한 타이인의 미소도 기대할 수 없다. 일반 타이족과 전혀 다른 양상과 행동양식을 보여준다. 타이에 타이족과 공존하는 또 다른 사람들..
하지만 소심한 나로선 이 상황이 더 평안함을 느끼게 된다.
속내를 쉬이 들어내지 않으려는 타이인들이 말하는 '차우카오'에 대한 인식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듯 하다. 가장 많은 답변은 약속이나 한 듯 '쏙까쁘록'(지저분하다.).. 대부분 문명이 소외된 고지대 거주하는 차우카오에겐 저지대 타이인과 같은 압남(샤워) 문화를 기대할 수 없다. 기후의 차이와 더불어 풍족한 상수의 공급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타이인으로서의 자격 및 권리 의무가 보장되어 있다고 하지만, 이방인인 내가 체감하는 타이인대 차우카오의 현실은 70년대 미국의 백인대 흑인의 갈등 좌표점 정도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흑인 그 자신이 변혁 주체의 한 축이었던 역사와는 또다른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소수의 차우카오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등 '쿼터'를 인정받는다고 하지만, 그 길은 아직까지 요원한 듯 싶다.
투명인간이 되어 교정을 탐방한다. 눈길조차 제대로 맞춰주지 않는 아해들과의 소통은 불가하다. 카메라를 근접으로 들이밀어도 못본척 안본척 한다.그 진한 타이인의 미소도 기대할 수 없다. 일반 타이족과 전혀 다른 양상과 행동양식을 보여준다. 타이에 타이족과 공존하는 또 다른 사람들..
하지만 소심한 나로선 이 상황이 더 평안함을 느끼게 된다.
속내를 쉬이 들어내지 않으려는 타이인들이 말하는 '차우카오'에 대한 인식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듯 하다. 가장 많은 답변은 약속이나 한 듯 '쏙까쁘록'(지저분하다.).. 대부분 문명이 소외된 고지대 거주하는 차우카오에겐 저지대 타이인과 같은 압남(샤워) 문화를 기대할 수 없다. 기후의 차이와 더불어 풍족한 상수의 공급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타이인으로서의 자격 및 권리 의무가 보장되어 있다고 하지만, 이방인인 내가 체감하는 타이인대 차우카오의 현실은 70년대 미국의 백인대 흑인의 갈등 좌표점 정도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흑인 그 자신이 변혁 주체의 한 축이었던 역사와는 또다른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소수의 차우카오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등 '쿼터'를 인정받는다고 하지만, 그 길은 아직까지 요원한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