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월드-센트럴 백화점 칫롬점-센트럴 앰버시로 이어지는 센트럴 쇼핑 블록에서 '고급명품컨셉'을 담당하고 있는 '센트럴 앰버시'는 이제 오픈한지 1년 남진 된 쇼핑몰입니다.

센트럴 월드는 대형복합쇼핑센터, 센트럴 백화점은 말그대로 백화점이고 센트럴 앰버시는 여러 명품 브랜드 매장과 비싼 식당이 들어서 있지요.

센트럴월드와 센트럴 백화점 칫롬점은 스카이워크로 연결 되고 세트럴 백화점 칫롬점과 센트럴 앰버시는 건물끼리 통로로 직접 연결됩니다.

저는 방콕 시내는 그다지 갈일도 없고 이런류의 업스케일 쇼핑몰은 제가 사는 생태계와는 더더욱 차원이 다른 환경이긴한데... 그냥 부내나 킁킁 맡아보려고 구경하러가게 됩니다.
아~ 그리고 이곳은 우리나라와는 다른 방식으로 층수를 표시하는데, 몇몇 태국건물에서 가끔 이러더라고요.
길과 맞닿은 층을 그라운드 그 다음부터 1층(우리식으로 하면 2층이죠) 으로 표기했네요. 그냥 지상층을 1층으로 표기하면 편한것을...그런데 이정도는 양반이에요. 
어디 다른 쇼핑몰 가보면 그라운드 다음에 M 층이 있고 그다음에야 1층이라는... 아~ 헷갈려.

하여튼 일단 이곳에 들어서면 대락 시선에 잡히는 브랜드가...
구찌, 프라다, 샤넬, 에르메스, 랄프로렌, 롤렉스, 베르사체, 톰포드입니다. 하하하
그외에도 뭐 멋들어진 이름의 브랜드가 짱짱하게 있는데 이름도 다 모르겠어요.
뭐 저같은 해태눈에도 대략 유럽사치품 브랜드일거 같은 느낌은 듭니다.
윗층으로 올라가면 조금 대중적인? 브랜드인 라코스테, 리바이스, 뉴발란스, 자라 뭐 이런게 입점해있는 걸로 파악되고요, 레벨 6층에는 무슨 시네마 어쩌고가 있는걸로 보이던데 거기까진 올라가지도 않았어요.

하여튼 레벨5층까지 전부 다 반들반들 한껏 치장을 한 가게들로 쇼핑몰 안은 부티가 좔좔 흐릅니다. 그런데 부티만 흐르는게 아니라 여백의 미도 흐릅니다. 유동인구가 그다지 없어요. 약간 휑하고 적적한 분위기가 있네요 우리가 간 날이 주말이 아닌 평일이어서 그런걸 수도 있겠고 어쩌면 이곳의 브랜드 특징때문에 그럴수도 있겠고...-_-;;

저희는 이른바 명품이라 불리는 유럽 사치품 브랜드에 대한 조예가 없어서, 이곳에서 구매하는게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과 견줘봤을때, 제품다양성이나 가격면에서 유리한지 어떤지를 몰라요. 알려주실분이 있으실라나요...? ^^

아~ 이곳의 지하에는 잇타이Eathai라고 불리는 푸드코트? 가 있는데 이것도 꽤나 부담스럽게 내지는 정성스럽게 꾸며놨더라고요. 그냥 구경이나 좀 하려고 갔더니만... 원래 푸드코트란 사통팔달로 다 뚫려있는 구조에 뭔가 좀 늘 어수선하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들어가는 입구와 출구가 따로 마련되 있어서 들어가려면 오로지 그곳을 통과해야합니다. 그래서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만 둘러보고 말았는데, 푸드코트가 맞는거지? 싶을정도로 꽤나 공들여서 꾸며놨더군요. 
음식설명도 있던바... 태국의 지역별 요리섹션이 있고 그보다는 좀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러나 다른 푸드코트에 비하면 비싼 스트릿푸드 컨셉의 음식도 팔고 뭐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여기서 실제로 드셔보신 분들 어떠하셨나요?

일단 이곳을 벗어나 다시 위로 올라오면...  여타 쇼핑몰들에 비해서 좀 더 각각의 매장들이 완전히 각을 딱 잡고 선 긋고 있는 분위기이고, 매장 출입구에는 잘 차려입은 가드가 있는 곳도 있고하야... 아~ 이곳은 우리가 배회 할 곳이 아니구먼 하면서 만만한 식당가나 찾아가게됩니다. 

하여튼 식당은 대략 레벨5층에 많이 몰려있고요 꼭 이 구역에만 있는건 아니고 레벨3에서도 보이고 그래요. 아참 레벨1에서 PAUL이라는 빵집을 봤는데 전 눈이 나빠서 가격을 못봤는데 요왕말에 의하면 상당히 고가격으로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흐미~ 근데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 있다는 폴 베이커리도 가격은 짱짱하군요. 글로벌 체인인가봐요. 우리나라에도 있고 방콕에도 있고한걸보니... 본사는 어디 있는 걸까요?  

대략 이곳에서 본 식당들은 지금 얼추 기억나는게...
딘다이펑- 샤오롱빠오
교롤 - 일본식 롤케이크
나라 - 태국음식점 
오드리, 그레이하운드 까페, 커피 빈 바이 다오 등등 - 프로방스 분위기 멀멀나는 유럽저택 응접실 분위기로 꾸며놓은 식당과 까페 
쏨분 씨푸드와 홍바오 딤섬가게 
tetsu - 일식 등등등 그외에도 번듯하고 잘 꾸며놓은 가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딘다이펑은 교자 10개들이 가격이 230밧정도 했나...? 뭐 그렇게 기억이 되는데 서울에 비하면 좀 저렴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식당가가 아니면 여기서 뭘 구매할수있겠나 싶어서 한번 먹어볼까 생각했는데...
'거기서 돈을 좀더 추가해서 뷔페를 먹으러 가면 훨씬 더 행복할거야~' 라는 내적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서 그냥 패스하고 말았습니다. 이러니 미식과는 멀어지고 배둘레만 두꺼워지죠... -_-;;
짧은시간 동안 휴가를 즐기러 온 여행자라면 지갑을 팍팍 열어서 사먹을게 꽤 많이 있고 게다가 매장들을 참 예쁘게 꾸며놔서리 재빨리 사진찍기에도 좋게 해놨더군요. 이런류의 고급매장들은 사진촬영을 불가하는곳이 많아서 대놓고 팡팡 찍으면 제지당 할 수도 있지않겠나하는 느낌이 들어요.
사실 서울 물가랑 수평적으로 환산해보면 과하게 비싼것도 아니니까... 기분내기에 괜찮을듯은 싶습니다만...
예쁘게 꾸며놓은 식당(오드리 같은 곳?)과 까페에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풀세트 장착한 태국 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있거나 연인같은 커플들이 앉아서 꽤 식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야 뭐 이런데 들어간다고해서 새삼 기분이 나고 그럴 나풀거리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냥 패스했지만서도요. 
이곳이 오픈한다고 들었을때는 방콕 쇼핑계의 한획?정도로 기대했는데, 사실 이곳에서 구매할만한 계층의 폭이 꽤나 한정적이니까... 대중적으로는 큰 영향을 못미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요. 이건 각자의 상황에 따라 좀 의견이 다르겠죠. 하여튼 한번쯤 들러서 구경해보기에는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