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랏타니에서 반딧불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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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랏타니에서 반딧불투어

눈꽃송이 2 2067
  수랏타니는 크게 알려진 관광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코팡안이나 다른곳으로 가더군요.   저희는 친구를 보러간 관계로...   ^^;  원래는 방콕에서 암파와로 가서 반딧불 투어를 하고 내려갈 계획이었는데,  수랏타니의 친구말이 그곳에도 반딧불이 많으니 바로 내려오라더군요.   (저희가 또 말을 잘듣는 타입이라서...  *^^*)   밤에 수랏타니에 있는 강으로 나가니 보트 서너대가 여유롭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강이 무척 넓고 수량이 풍부하더군요.   친구말로는 두개의 강이 만나 내려와서 그렇답니다.  투어비용은 1인당 50밧.   배한척을 통채로 빌리면 200밧입니다.   (무척 저렴하지요?)  저희가 흥정을 하니 아저씨는 일본인 몇명이 예약되어 있다면서 함께 하면 안되냐고 하십니다. (친구가 태국어를 잘해요...)  저희는 5명이니까 큰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함께 하기로 했어요.   배가 커서 한열다섯명에서 스무명정도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어가 시작되니 잔잔한 강을 떠내려갑니다.   강양편으로 운치있는 수상가옥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정말 분위기있어 보여서 감탄하니 친구가 그럽니다.   낮에와서 봐도 그럴까...?   ^^;   네..네...   태국이 쫌..  많이 지저분한 곳들도 있지요.   물고기잡는 어선들.   그리고 조금 커 보이는 배들도 있습니다.  아저씨 말로는 코팡안으로 가는 배들이라고 하네요.   밤새 자면서 간답니다.   아침에 코팡안에 도착한다는군요.   조금 더 내려가자 수상가옥들이 점점 드물어지면서 우거진 나무들이 보입니다.   저희가 간날은 보름이라 굉장히 크고 밝은 달이 떴어요.   정말 분위기 좋은 강산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가 살그머니 다가가 주는 나무들에는 정말 반딧불들이 하나가득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의 꼬마전구같은...   하지만, 분명히 다른 반짝이는 것들이 가득입니다.   화려하다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입니다.   멀리서 보면 안보이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나무 전체가 은은하게 반짝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반을 돌았습니다.   내려가면서 또 올라오면서 보는 강양편의 나무들에 반딧불들이  정말...   **^^**   아저씨가 열심히 가이드도 해주십니다.   옛날에 사랑하는 연인이..  어쩌구 ... 함께 강물에 몸을 던져서...  어쩌구....  반딧불이 되어서...  ㅎㅎㅎ^^;   전설에 의하면  여기도 사랑하는 사람들 여럿 빠졌겠군요.   ^^;  어쨌든 수랏타니에 오시거나 지나가시게 되면 밤에 강변에서 반딧불투어를 꼭 해보세요.   강추입니다.   참고로 반딧불은 날이 너무 더워지거나 비가 많이 오면 별로 없답니다.   11월에서 2월사이 건기가 최고라네요.   저희가 갔을때가 딱 그때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꿈인듯 생각나네요.   조용히 흔들리는 배안에서 보던 ..  은은하게 반짝이던 반딧불이들....
2 Comments
시골길 2011.03.03 19:29  
수랏타니는 태사랑 '핫산왕자'님네 나와바리인데욤..ㅎㅎ
아..글에서 묘사하신대로  크고 화려해야만 , 오래 기억에 남고 ..아름다운것이 아니죠..
전설이 된 반딧불이 연인들도 소박한 사랑으로 잼나게 살고 있을낍니더..^^
고구마 2013.02.22 21:44  
반딧불 투어...다음 목적지가 수랏타니인데, 어쩌면 해볼수도 있겠네요. 지금은 2월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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