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을 이용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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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을 이용하고 나서...

희야 9 2204
싱가폴항공이 서비스가 짱이라던데,솔직히 전 다른 항공사랑 별 다른 점을 못 느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베트남 항공을 이용하고 나서,왜 싱가폴 항공이 월드 베스트인지 알게 됐어요.
방콕-하노이-인천구간을 이용했었는데,방콕-하노이 구간은 거의 대부분이 서양 노인네들 단체 관광객이었어요.
어디가나 아줌마들은 시끄럽더군요.
그래도 베트남 항공 승무원들 웃으면서,잘 하더라구요.
내릴 때도 인사 깍듯이 하구....
하노이-인천 구간도 거의 90%이상이 한국 어르신네들 단체관광객들...
솔직히 시끄럽고,자리 멋대로 바꾸고,남은 김치는 그냥 베트남에 버리지,
아깝다고 싸들고 와서 온 기내에 김치 냄새 풍기고...
저도 조금 짜증이 났거든요.
그런데 승무원들 가관이 아니던데요.
노인네들 영어를 잘못해서 메뉴선택을 못하고 우물쭈물하는데,
그 옆에서 팔짱끼고 다리 건들건들거리면서 눈 내리깔고 있지를 앉나,
기내식 쟁반은 휭휭 날라다니고,
제 옆자리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는 우유 한 잔 마실려고 밀크를 몇 번을
말해도 못 들은 척 지나가고...
보다못한 제가 안스러워서 승무원을 붙잡고 우유 좀 달라고 대신 말을 해줄정도였어요.
내릴때도 팔짱끼고 벽에 기대서서는 인사도 안 하고.
솔직히 저한테는 그렇게 불친절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어르신들,늘그막에 자식들 다 키워놓고,큰맘머고 해외여행 한 번 왔는데,
새파랗게 어린 승무원들한테 그렇게 무시당하는 걸 모는게 너무 맘이 아팠어요.
방콕-하노이구간에서도 그렇게 불친절했다면 아,원래 이 항공사는 그렇구나..
라고 생각할수도 있은텐데,너무나 틀린 서비스였거든요.
물론 다른 승무원들이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냥 참 맘이 안 좋았어요.
9 Comments
2003.11.03 18:36  
  참나... 아무리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다고는 하나 <br>
나는 나이 드신 어른들 보면 울부모님이 생각나서 <br>
화가 나도록 꽉막힌 분이 짜증나게 해도 한번더 이해를 하려고 노력을하고, 몸이 피곤에 절어도 일어나서 자리 양보하게 되던데 그게 직업인 사람들이 그렇게 군다니 기가 막히네요. 뭐 지네부모들도 고렇게 당하길 바라는 모양이죠.
2003.11.04 13:08  
  서비스에 분명 문제가 있네요. 그러나 우리나라 나이드신분들도 외국 나가서 처신을 좀 더 잘해야 할 것 같네요. 아줌마 아저씨들의 추태를 많이 봐서..쩝.. 아무리 나이가 많다고 해도 면죄가 되는건 아니죠.. 이런 추태로 인해 좋은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 해야 할듯.. 그들도 인간이니까요.. 하지만 승무원이라면 기본적인 서비스 정신은 가지고 있어야 하겠죠?
2003.11.04 16:09  
  맞아요..맞아요.;아무리 서비스가 안좋다고 하더라도 좀 너무 하죠..저같은 경우는 맨처음엔 베트남인줄 알고 베트남말을 하길래 파든..그랬더니..얼굴을 무쟈게 찡그리더니 다시 말하는게 짜증난다는듯이 한숨을 푹쉬면서 다시 영어로 하더니 획 가버리는거예요.아니 베트남말로 한 사람이 누군데 나한테 미안해해야지.자기가 짜증을 내면서 획하고 가버리니 어찌나 민망하던지 그러고 있는데..밥먹을때 치킨먹을껀지 생선먹을껀지 물어봐서 치킨달라고 했더니 생선을 주고 가길래 치킨인데요.했더니 나를 획하니 째려보더니 치킨이 없으니 그냥 먹으래요.아니 자기가 뭐 먹을껀지 물어봐서 시킨거였는데 왜 나한테 짜증이래.나중에 콜라한잔 더 달라니깐.얼굴을 찡그리면서 나중에 갔다준다고 하더라구요.허걱하고 있는대 식사 다 끝나고 다 치우고나서 나중에 콜라한잔 가져와서 테이블에 딱 소리가 내려놓고 가버리더군요.그리고나서 이불 달라고하니 알았다고 하고 그냥 가버리길래 기다려도 이불을 안주길래 나중에 다른 스튜디어디스 찾아서 이불달라니 세상에 우리바로 위 짐칸에 이불들이 넣어져있었던 칸이였습니다.바로 위에 있는데도 이불을 주지 않았던겁니다.근데 문제는 쏘리란 말을 단 한번두 못들어봤고..얼굴을 찡그리면서 짜증난다는듯이(정말로 그랬습니다) 쳐다보는 스튜어디스는 난생 첨 봤습니다.대단한 항공사입니다.저는 베트남항공 타고 난 다음엔 찡그리지만 않으면 친절한 스튜어디스라 생각합니다.
아게 2003.11.04 17:11  
  작년인가요.. 태국에서 출발 지연에 불평하는 한국 단체관광객들을 활주로에 내려놓고 가버린 항공사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뉴스에 나왔었잖아요. 성질 좀 있는 항공사네요. ^^
어디 2003.11.04 18:09  
  손님이 스튜디어스한테 건방지게 그런 생각을 한단 말이오?  스튜디어스는 베트남에서 뽑히고 또 뽑히고 뽑힌 인재 중에서도 인재들이라서 그렇게 고개가 뻣뻣하다오.. 
2003.11.04 18:22  
  우헤헷 !!! 정말 활주로에 승객들 내려놓고 갔다 말예요? <br>
굉장하군 베트남 항공 별로 싸지도 않두만 서비스는 개차반이네요.  돈 좀 더 주고 친절한 항공사 이용하렵니다.
지지 2003.11.04 19:04  
  한국사람말은  일방적으로 듣고는 몰라요.. <br>
원체 우기는게 많아서..
아부지 2003.11.04 23:51  
  어떤 상황이든 활주로에 승객을 내려놓고 갔다는건 말이 안되지않나여? 그런 사실이 있다는것만으로도 베트남항공...타면 안되겠군여. 그나저나..이번에 부모님 베트남 가시는데..-_-;;;;;;;;
초이 2003.11.07 11:41  
  활주로에 손님을 내려놓은 항공사는 베트남 항공이 아니라 캄보디아 항공입니다.그 사건으로 건교부에서 운항정지를 먹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문에 난 내용만 보자면 손님들이 비행기의 안전성에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내리겠다고 하자, 이에 기장이 그럼 내리라고 활주로에 내려준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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