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초등학교 탐방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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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초등학교 탐방기 2

KIM 5 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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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세스 : No.1096 도로에 위치. 치양마이->매림으로 진행한뒤 No.1096을 타고 매사벨리를 지나서 5키로 가량 진행하면 마을이 존재한다.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교정을 들어선다. 어디서나 그렇듯 이 곳 역시 아해들의 깊은 미소와 천진난만함으로 가득차 있을 것이다. 운동장 한 구석 선생 한 분의 지도로 체육시간이 진행중이다. 장난스러운 아해들의 구령과 몸짓이 날 시선을 고정시킨다. 그들 역시 나의 어설픔을 눈치채고 뜨겁게 주시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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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선생이 접근해 온다. 유창한 네이티브급성 영어 발음을 구사한다. 전혀 일반 태국인의 ‘전투’ 영어가 아니다. 그에게 일단 허락을 구한다. 어디서나 그러하 듯, 그 역시 반갑게 환영해 주며 자신이 학교의 소개를 자청해 온다. 어디서나 이러한 제의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의 호의를 거절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그는 이 학교의 영어 담당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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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리얀 아누반(유치원)’이다. 태국의 학교 시스템은 유치원.초.중.고가 적당히 결합, 동시 운영되는 형태가 과반수를 점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곳 역시 아누반과 ‘쁘라툼(초등)’이 결합되어 있다.

‘아누반’에 들어서자 귀여운 꼬마들이 침상에서 뒤척이며 똘망똘망한 눈으로나를 주시한다. 뜨거운 나라라 정오 무렵 취침시간이 시행되고 있다. 꿈나라로 빠진 꼬마들은 채 과반수도 되지 못한다. 선생이 꿈나라로의 여정을 강한 어조로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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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학급에 들어선다. 선생의 주도로, 정중한 학생들의 ‘와이’와 인사말로 간담회가 시작된다. 어디서나 때묻지 않은 아해들의 눈빛은 부담스럽다. 정말로.. 너무나 명랑하게 웃고 장난치며 반겨준다. 이 시골학교에서도 초등생들에게 영어 교육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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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네 번째학급으로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조금은 우울(?)해 진다. 무엇인지 모를듯한 침울함.. 선생이 그런다
“이 학급의 구성원들의 많은 수가 부모가 없거나, 도시의 직장으로 나간 이들의 자녀들이다. 그리고 타이족을 비롯한 몽족 등의 소수민족 학생들이다.”
그러면서 가르키는 아해 몇의 교복은 한달은 세탁을 하지 않은 듯한 때와 더러움으로 찌들어 있다. 몇몇은 아예 교복을 마련하지 못하고 정말 누더기와 같은 옷을 걸치고 있다. 하지만 아해들의 미소는 모두가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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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 않은 몇차레의 컨택들을 마무리 할 즈음, 선생이 조심스레 '도네이션'을 언급해 온다. 순간 당황스럽다. 머리로 수없이 많은 생각과 물질적 가치를 셈해 간다. 1,000…2,000 그러면서 선생의 제의에 동의의 뜻을 내비추자 자신의 <보스>에게 가자고 그런다.

교무실에서 $100의 <도네이션>과 많은 얘기를 나눈다. 결론은 그러하다. 그 선생이 제의한 <도네이션>은 즉각적인 현금 기부가 아니다. 나와 같은 많은 이방인과 단체로부터의 ‘자선 네트워크’를 조심스레 제의한 것이다. 좁은 나의 인식과 대응이 부끄러워 진다. 그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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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노트, 양말, 옷, 가방 등 그 무엇도 괜찮다. 이렇게 불우하고 힘든 학생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될만한 마음과 자그마한 물질이라면, 이들은 더욱 행복하게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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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사정은 버마, 캄보디아, 베트남 등 제 3국의 사정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깊은 타이의 오지엔 더욱 어려운 많은 아동들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이 곳에서부터 그런 자그마한 마음을 전달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여행자 개인 개인 모두 가능하다. 그들과의 컨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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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barley 2005.06.20 17:13  
  방콕에서 한가한 어느 오후. 무슨 큰 서양선교사 들이 건립했다는 성당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그 앞에서 몸이 불편한 아낙네가 더운날씨에 길거리에 주저앉아 구걸하더군요...좀더 애절해 보이기 위해서였을까요? 막 1-2학년은 족히  되 보일 법한 꼬마 아이를 끼고 있더군요.

그런데 바로 그 앞을 스윽 주차하는 커다란 외제 승용차 안에서 깜찍한 교복 유니폼에 가방을 메고는 아빠빠빠이.. 하면서 꼬마아이가 내렸던가 탔던가? 아뭏든 그런 광경이 눈에 확 들어 왔습니다.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포맨 2005.06.20 17:28  
  한국도 과거엔 저랬었지요...물론 지금도 결손,결식아동등의 아픔이 있습니다. 그러나...때묻은 통풍(?)옷과...맨발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을....타이 갈때마다 수년동안 보아오면서...
....아이들은 죄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오랜만에 보는 시골학교풍경이군요...
걸리 2005.06.21 11:33  
  이달내로 들어갈 예정인대 점심식사는 주로 111에서
하시는지 ㅋㅋㅋ
KIM 2005.06.21 17:24  
  요즘은 식단을 다양화했습니당^^ 선티탐 뒷골목쪽을 아침겸 점심 장소로 선호합니당. 이쪽이 맛있고 값도 저렴하고..오늘 머리 깎고 샴푸 세번에 적당한 두피마사지..내심 100밧을 어림잡았는데 60밧이랍니당^^ 세탁도 옷 1벌당 1밧가량입니다. 아무리 맡겨도 20밧을 넘지 않습니당.^^ 밤이 외로워 란라우떵에서 얼음 소다 콕을 주문해 한 잔 홀로 걸치면 27밧 가량...물론 어여쁜 치양마이의 처자들이 공손히 서빙 믹서 해줍니당^^..뒷골목으로 오세요. 기둘립니당^^
동동주 2005.06.22 12:01  
  에어,뚜옌,토랏탓 포함된 응이압한 방으로알아봐 주시면감사 하겠습니당^^ 전번 남겨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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