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엡립 - "아키-라"의 지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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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씨엡립 - "아키-라"의 지뢰박물관

상쾌한아침 4 1465
캄보디아 씨엡립 - "아키-라"의 지뢰박물관

에.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캄보디아를 얼마 전까지만해도 내전을 치른 나라입니다. 때문에 그 때 심어 놓았던 지뢰와 수많은 폭탄들이 주변 곳곳에 깔려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유네스코나 기타 국제기구에서 이러한 지뢰와 폭탄을 제거하기위해 수많은 인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그 동안 심어 두었던 지뢰와 폭탄의 양이 워낙 많아 캄보디아 곳곳에 심어져 있는 지뢰를 제거하기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2004년 유네스코에 따르면 아직 제거해야할 지뢰의 양만 4000만개 정도라고 합니다.(순수 지뢰의 양만 이렇습니다. 불발탄이나 기타 폭탄은 제외한 수치임.)

이런 엄청난 양의 지뢰와 폭탄들은 잦은 폭우로 인해 유실되고, 계속 흘러 흘러 농민의 농지까지 파고 들어오기도 합니다. 농민은 그 전날의 폭우로 지뢰가 들어온지도 모르고 자신이 어제까지 별탈없이 작업했던 농지에서... 그만 "쾅!!!"하는 소리와 함께... 죽거나... 혹은 신체일부를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1인당 고작 GNP가 250달러 정도 밖에 안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의장산업(의족, 의수 등)이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유독 발달한 이유도 이러한 현실 때문입니다.


앙코르 유적군이 있는 씨엡립에 방문하는 분들 중 이러한 참상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씨엡립에 있는 "아키-라"의 지뢰박물관을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곳에는 캄보디아인인 "아키-라"가 그 동안 자신이 직접 해체한 지뢰와 폭발물들을 전시해 놓은 곳입니다. 사실 이름만 거창하게 박물관이지 거의 다 쓰러져가는 움막입니다. 이 움막에는 해체된 폭발물들과 그러한 폭발물들로 심하게 피해를 입은 사람을 "아키-라"가 불러들여 돌보고 있는 곳입니다.

기본적으로 입장료는 없습니다만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약간의 기부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참고로 제가 이 곳에서 가장 충격받은 사실은 죄수로 잡아들인 사람을 산채로 악어먹이로 내던지는 그림이었습니다. ㅠㅠ

아참! 그리고 여기 저기 유실된 지뢰가 산개해 있으니 여행자가 많이 다니는 지역만 다니세요. 그 이외에 지역에 다닐시 목숨을 책임질 수 없다고 합니다.
4 Comments
상쾌한아침 2005.08.03 05:47  
  찾아가는 방법은 대절한 교통수단 운전수에게 "아키라 랜드마인 뮤지움"이라고 하면 데려다 줍니다. 간혼 전쟁박물관에 데려 갈 수 있는데요. 그 곳에 입장료가 3달라인가 6달라인가 그런데 그 곳에서 커미션을 받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곰돌이 2005.08.03 13:24  
  지뢰 정말 문제지요... 울나라에도 아주 많은데...
Miles 2005.08.03 18:00  
  저도 지난 2월에 가 보았는데 입구에서 지뢰로 장애를 당하신 분들이 악기도 연주해 주시던데 진열품이 터질까봐 조마조마 하기도 했어요(안전 하답니다)

마지막 그림은 크메르군들이 한것 아니였나요?(가물가물)
하로동선 2005.08.05 00:33  
  저도 아내랑 같이 여기 갔었는데요, [아침]님처럼 마지막 그림이 특히 인상에 남았었습니다. 생각할수록 정말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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