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다가...결국 가져가기로 한 tea bag...

 정말 별거아닌거 같지만 저에게는 최고의 여행용품이었어요.

 평소에 맹물, 밍밍한 정수기물은 잘 못마시는 저로서도 태국의 푹푹찌는 날씨

 에 주저없이 맹물을 마셔댔지요. 정말..평소에 물 많이 안마시는 사람도 가면

 갈증이 많이 날거에요. (근데 지금은 태국보다 한국이 더 더운거 같네요. ^^)

 어디선가 보았죠...티백가져가면 좋다구...수도물 정수한거 마시기보다는

 녹차맛(?)물을 마시는게 더 좋잖아요...^^

 물 젤 싼거 (물통이 꾀나 큽니다.) 사서 티백넣고 몇번 흔들면 바로...맛있는

 물이 되니까 정말 좋은것 같아요. 저는 녹차, 감잎차, 허브차 등 종류별로 가

 져가서 즐겼어요. 찬물이라 잘 우러나진 않지만 맹물이랑은 비교가 안되죠.

 두번째로...전 6일간의 짧은 일정이라 휴대폰로밍은 전혀 고려를 안했어요.

 근데 아버지께서 계속 언급하시길래 로밍에 대해 알아봤더니...로밍서비스

 여전히 비싸더군요. 어차피 큰 필요도 못느꼈지만 처음으로 외국을 가는

 아들이 걱정되셨던지 계속 말씀하시던 아버지때문에...여기저기 알아보다가

 한국에서 태국현지폰을 대여하는 서비스가 있는 것을 우연히 봤죠.

 첨엔 믿음이 없으니 좀 꺼려졌지만 다음에 까페가 있으니 가보시면 될거에요.

 전 정말 유용하게 썼지요. 사실 저는 휴대폰이 필요했어요. 5년간 사귀어온

 태국친구가 방콕에 탐마삿 대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전화를 많이 해야하는데

 공중전화 일일이 찾으러 가는것 보다 휴대폰으로 거는게 정말 편하잖아요.

 근데 태국현지에서 사용가능한 폰을 4만원에 빌려서 친구랑 통화도 하고

 문자도 보내고 틈틈이 친구들과 부모님께 전화도 했었죠. 대만족입니다.

 광고하는 것처럼 되어버렸지만 전 정말 잘 쓰고 왔어요. 무료통화시간도

 꽤 길어서 저는 무료통화도 다 못썼던것 같아요. 너무 아꼈나..-_-;;

 아무튼 티백과 OKPON 강추입니다. 휴대폰은 치앙마이가서도 아무문제없이

 잘 되더라구요. 간혹 한국으로 전화할때 소리가 너무 약해서 잘 안들리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끊고 다시 하면 잘 되더라구요.

 전 위에 2개를 가지고 가서 큰만족을 느꼈기에 알려드리구 싶네요. ^^